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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9)-터키와 우리나라와의 관계

이런 것으로 보아 지하도시는 방어에 최선을 다 한 것으로 보인다. 지하도시의 규모는 상당히 방대하고 복잡해서 현재까지도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으며 따라서 완전히 개방된 것은 아니다. 세월이 흘러 인구가 늘어나면서 계속해서 도시를 늘려가 지하 몇 층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지하도시는 가이드의 안내로 돌아볼 수 있는데 매우 복잡하고 미로형의 구조를 띠고 있어서 자칫 길을 잃기 쉬웠다. 때문에 가이드가 안내하는 경로 이외에는 입장할 수 없는 곳이 많았다. 지하도시의 각 장소들은 지금도 불을 피운 흔적이나 선반 모양의 침대들이 있어 당시의 용도를 알 수 있었다. 터키 기독교 박해를 피해 건설되었던 지하도시 데린쿠유 터키 기독교 박해를 피해 건설되었던 지하도시 데린쿠유약도 터키 기독교 박해를..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8)-한국의 이슬람

이 수피즘은 이슬람 신앙의 형식주의, 행위의 표면만을 보고 사람을 심판하는 이슬람법에 대한 반동에서 발전한 것으로, 이슬람교가 세계적 대종교로 발전한 것은 실은 이 수피즘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주장하는 자도 있다. 반면 이슬람 사상 속에는 그러한 사고방식을 배격하려는 자도 있다. 불교와 그리스도 문화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에게 생소한 이슬람교가 그 두꺼운 벽을 뚫고 한국에 전래된 것은 1955년이다. 이슬람교의 전파는 1955년 9월, 6 ?25전쟁 때 유엔군으로 참전하였던 터키 부대의 압둘 라흐만 종군 이맘(성직자를 가리킴)과 주베르코취 종군 이맘의 지도와 협조 아래 김진규와 윤두영이 선교를 시작하였다. 한국 이슬람교 협회를 발족하고 초대 회장 김진규, 부회장 겸 사무국장 윤두영과 신도 70여 명으로 서..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7)-카파도키아

이슬람교의 신(神) 알라는 다신교 시대부터 메카에서 최고신으로 숭배되어 왔는데, 마호메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모든 신을 부정하고 오직 알라만을 유일신으로 내세웠다. 알라는 만물의 창조주이며, 이와 동등하거나 비교될 존재는 없다. 모든 피 창조물과는 엄격한 거리가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경동맥(頸動脈)보다도 더욱 가까이 있다. 알라는 이 세상 모든 것을 주지만 아무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마음은 어디까지나 관대하고 자애에 넘쳐 잘 용서하고, 잘 들어주고, 잘 보아준다. 알라는 진리이며 빛이며 『동도 서도 알라의 것, 어느 쪽을 향해도 알라의 얼굴은 거기에 계신다. 골고루 존재하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코란 2:11)고 한다. 알라의 계시를 모은 것을 「코란」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마호메트가 말한 ..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6)-터키의 카파도키아

터키말과 한국말이 비슷한 낱말로는 터키어로 아빠는 (BABA) 바바, 사람은 (INSAN) 인산, 물은 SU(수)라고 부르며, 비누는 우리 나라 경상북도 사투리와 같은데, (SABYN) 사분 이다. 이렇게 터키말과 한국말이 같은 단어가 무려 150개가 넘는다. 즉 터키어는 한국말과 뿌리를 같이함과 동시에 중국어 한자의 영향까지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 거리를 달리고 또 달려서 화산성 응회암이 바람과 물에 의해서 부식되어 수천 개의 피라밋 형태의 장관을 이루고 있는 카파도키아로 이동하여 Yiltoli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반쯤이었다. 터키의 최고의 휴양지 안탈랴 일행이 타고 호수를 출발한 버스는 또 달렸다. 점심때가 됐다고 생각되는 지점의 호텔에 내려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코스..

찾아주시는 분들, 저 미국 동부와 캐나다의 여행을 떠납니다.

미국 요세미트공원에서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날씨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7월26일에 출발하여 8월4일에 돌아오는 미국 동부와 캐나다여행을 떠납니다. 기본일정은 뉴욕, 워싱턴, 나이아가라, 토론토, 오타와, 궤백, 몬트리올, 사라토가, 보스톤, 뉴욕, 인천국제공항 순으로 여행을 하게됩니다. 저는 지난 1997년 여름에 미국 서부와 하와이 여행을 했었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미국여행을 다시 합니다. 여행을 하고 돌아와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저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과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미국인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한국인' 또는 '이탈리아인' 이라고 하면, 이것은 고조 할아버지쯤 되는 조상이 한국이나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5)-터키 오브룩한

터키의 오브룩한에 있는 오브룩 호수 어느 지점으로부터는 점점 침엽수는 사라지고 다시 미루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산은 산대로 나무가 많고, 넓고 넓은 들판은 들판대로 토양이 비옥해서 터키는 축복 받은 땅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4도시라고 하는 터키의 종교도시, 예전에 이고니온이라 불렸던 콘야는 11세기 셀주크의 수도였으며 현재는 52만 명 정도의 주민이 사는 터키의 중요도시 중 하나란다. 지중해와 수도 앙카라로부터 250 킬로미터, 흑해로부터 500 km 떨어진 내륙 깊숙이 위치한 도시로, 해발 고도가 1000m에 달하는 고원도시이다. 터키 콘야의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오가던 대상들이 묵던 숙소인 캐러반 사라이 터키 오브룩한의 완벽한 설계와 축조 기술이 빚은 히에라폴리스 터키 콘야의 유럽과 중앙..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4)- 터키의 카파도키아

터키의 카파도키아 히에라폴리스는 B.C. 2세기경 버가모의 왕 엔메네스(Enmenes Ⅱ)에 의해서 도시로 세워졌다. 그러나 도시가 세워지기 전부터 이곳은 온천이 있었기 때문에 온천물이 솟는 동굴은 제왕 적인 장소로 여겨졌고 따라서 일찍부터 이곳에는 성소(Sanctury)가 있었다.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라는 이름도 그 뜻은 본래 「성소가 있는 도시(City of the hieron)」이였으며 후에는 거룩한 도시(Holy City)라는 뜻으로 변하였다. 히에라폴리스 유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큰 공동묘지(necropolis)이다. 이곳에는 약 1,200개 이상의 석관이 발견되었으며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네크로폴리스 중의 하나이다. 터키의 파묵칼레 이곳은 아직 체계적인 고고학적 발굴이 이..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3)-석회온천 휴양지, 파묵칼레

터키의 고대도시 에페소 파묵깔레는 온통 하얀 모습이었는데, 칼슘 성분의 온천수가 흘러내리면서 층층이 바위를 지금의 하얀 모양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온천수는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서 역사적으로도 치유와 휴양을 위해 많은 위인들이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온천물은 섭씨 35도로 특히 심장병, 소화기 장애, 신경통 등에 특수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로마시대에는 로마의 황제들도 이 온천에 찾아왔었다고 한다. 일행이 짐(가방)을 버스에서 내려 운반하고 호텔에 들어가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곳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향이 맞지 않고 음식이 짜서, 바게트 빵에 치즈와 꿀을 발라서 먹었다. 현지식 식사를 하는 곳에는 기본적으로 반드시 바게트 빵..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2)-고대 도시 에페소스

터키의 고대도시 에페소 (셀수스 도서관) 터키의 고대도시 에페소 (셀수스 도서관) 에페소는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도시 전체에 유물이 산재해 있었다. 사실 에페소는 여러 유적이 발굴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도시의 기원을 알 수는 없단다. 다만 역사적으로 많은 민족과 문화가 이곳을 지나갔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유적을 볼 수 있는 유적 도시가 되었다. 에페소는 로마제국 당시 아시아의 수도를 페르가뭄에서 에페소로 옮긴 덕에 많은 건축이 이루어지고 문화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로마 황제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와 이곳에 체류하기도 했으며, 이후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더욱 번성하여 로마의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기원 후에는 기독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는데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이곳에 전도 여행을 와 교회를 세우기..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11)-고대도시 에페스셀수스도서관

터키의 고대도시 에페소- 메소포타미아와 오리엔트문명이 이곳에서 잉태했고, 그리스,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 인류역사를 엮어 나갔던 수많은 문명들이 이곳에서 명멸해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다는 이유로 유럽에서는 동양처럼, 동양에서는 유럽처럼 인식되기도 하며 선진국의 유럽에 비해 여러 가지 면에서 뒤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는 유럽연맹(E.C)의 준 회원국가이다. 북쪽으로 흑해, 동쪽으로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이란이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이라크, 시리아, 지중해, 서쪽으로 에게해, 그리스, 불가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우리 나라와는 6.25 파병을 통해 『형제의 나라』로 칭해지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