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117

90.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톤헨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톤헨지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에 들어가는 스톤헨지를 향한 전용버스 안에서 양성희씨가 제공하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거의 1시간을 달려 스톤헨지의 비지트(visit)센터에 도착한다. 입장권은 일괄적으로 구입했으므로 우측으로 나가서 세워놓은 거석들을 구경하면서 카메라셔터를 몇 차례 눌렀다. 그런데 일행은 한 사람도 눈에 뜨이지 않아 조금은 당황해하면서 셔틀버스를 타고 거석이 있는 현장으로 달려갔다. 필자 한 사람만을 태운 셔틀버스는 몇 분간을 달려 현장에 내려주었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일행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면서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톤헨지(Stonehenge)입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톤헨지(Stonehenge..

89.영국인들의 여름휴가

영국인들의 여름휴가 일 년에 한 번씩 영국 사람들은 상당히 긴 가족휴가를 즐기곤 한다. 비행기여행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는 보통 바람 많은 영국의 해변휴양지로 여행을 했다. 7월과 8월에는 오스틴, 로버, 포드 등 승용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몰고 해변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인 여행이었다. 해변마을 구명가게에서는 양동이, 삽, 솜사탕, 과자, 해변석, 야한 엽서, 물고기나 모닥불용 나무, 그리고 울긋불긋한 돗자리 따위를 팔았다. 해변에 온통 모래투성이인 작은 켐프를 쳐놓고 가족끼리 아이스크림을 핥아먹거나 술을 마시면서 행복한 휴가를 보낸다. 휴가기간에도 절반은 틀림없이 비가 오기마련이다. 비가내리면 바다 쪽으로 내다 지은 다리 위, 방파제 끝에 만들어놓은 선착장 같은 곳에 놀이기구가 있는 그런 부두(pier..

88.바스의 랜드 마크인 중세교회 건물, 바스 수도원

바스의 랜드 마크인 중세교회 건물, 바스 수도원 영국 잉글랜드 바스에 위치하고 있는 바스 수도원(Bath Abbey)은 성공회 교구교회이다. 고딕양식의 건물로서, 19세기에 대대적인 복구공사가 이루어졌다. 1499년 주교였던 올리버 킹(Oliver King)이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1539년 헨리8세(Henry Vill)시절에 수도원을 해산시키자, 이 건물은 파괴되었다. 이어 1574년 엘리자베스1세 여왕은 교회의 복구를 다시 시도하였고, 1860년대에 조지 길버트 스코드 경의 지휘 아래 대대적으로 복구공사가 진행되었다. 이 시기에 회중석 옆에 있는 둥근 부채꼴 모양의 아름다운 천장이 탄생되었다. 20세기와 21세기에도 파이프 오르간의 설치 등 공사가 이어졌으며, 지하에는 가톨릭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

87.『로만 바스(Roman Baths)』

『로만 바스(Roman Baths)』 바스에 도착한 일행은 선물가게 앞에서 걸어서 로만 바스에 들어갔다. 물론 입장료를 지불하고 단체로 표를 구입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로만 바스는 바스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나병에 걸린 켈트족의 왕자 블라더드(Bladud)가 요양하러 이곳을 방문했는데, 뜨거운 광천수 온천에서 지내던 어느 날 병이 나아진걸 느끼고 뛸 뜻이 기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곳의 온천은 치유력을 가진 영험한 물로 여겨져 왔다. AD 43년 로마인들이 이곳 휴양을 목적으로 이 먼 곳까지 욕탕을 만든 것이 전혀 이상할 것 없게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우아하고 웅장한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커다란 욕조와 화려한 모자이크 세공바닥, 공예품들을 전시하는 박물..

86.존 우드가 건설한 여왕의 광장

존 우드가 건설한 여왕의 광장 아버지 존 우드가 건설한 여왕의 광장(Queen's Square), 반달모양의 로열 크레센트(Royal Crescent), 그리고 원형의 서커스(Circus)는 바스의 명물이 되어 또 다른 구경거리가 되었다. 아버지 존 우드는 고대 로마건축스타일을 재현하고자 했던 16세기 이탈리아 예술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의 영향을 받아, 신고전주의적 웅장함과 우아함, 그리고 균형미를 겸비한 건축물을 자연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함으로써 자연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만들었다. -바스의 또 다른 랜드마크 로열 크레센트- 서커스는 원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그 사이에 밖으로 통하는 통로를 두고, 중앙에 커다란 정원을 자리 잡게 한 특이한 건축물..

85.영국인들의 원예솜씨

영국인들의 원예솜씨 정원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영국이 독보적이다. 영국의 어느 곳을 가나 집집마다 정원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어 풍경화 같은 영국식 정원은 예술이랄 수 있다. 영국인은 정원을 비롯해서 집의 바깥을 꾸미는 일에는 매우 과감하고 효율적이다. 정원 가꾸기는 국민적 취미이며 영국인들은 자기네가 원예솜씨를 타고난 민족이라고 잘난 체를 한다. 그런데 영국 사람들은 일단 일을 시작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바스의 로만 바스 앞에 버스킹하는 남자가수 바스의 로만 바스 앞에 버스킹하는 남자가수 바스의 로만 바스 앞에 버스킹하는 남자가수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을 표현하려고 하다가 영국인의 고유한 성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무언가 먹을 것을 키워볼까 하고 기껏 해보아야 화단을 ..

84.『마스터 오브 세레모니』로 활약한『바스의 왕』

『마스터 오브 세레모니』로 활약한『바스의 왕』 『마스터 오브 세레모니』는 비록 공식직책은 아니었으나, 그는 사교계의 주인 격으로 새롭게 방문한 사람들이 사교계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이들을 서로 소개하고, 무도회나 음악회 등 다양한 사교모임과 오락거리를 주선함으로써 그곳의 사교계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관리했다. 내시는 거친 말투나 천박한 행동 등은 말리고, 교양 있는 매너를 권하면서 바스의 사교계를 문화적이고 세련된 모임의 장소로 격상시켰다. 그는 특히 이곳을 찾는 다양한 계층사람들을 서로 융화시키려 노력함으로써 계층 간의 거리를 좁히고 교류를 장려하는 풍토를 만들어갔다. 이런 바스의 특징은 스몰렛의 작품 중 인물들의 서로 엇갈린 평가로 언급되는데, 한 젊은 남성은 바스가 고위직에서부터..

82.온천으로 유명한 도시, 바스(Bath)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 바스(Bath) 여행을 시작한지 여드레째 되는 날 아침 6시에 모닝콜이 있다. 어젯밤은 비교적 잠을 잘 잤다. 잠을 잘 잤다는 말은 어제의 피로를 말끔히 잘 씻어냈다는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07시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기에 G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음식을 골라다가 잘 먹어뒀다. 이제는 로마인들이 개척한 우아한 휴양지, 바스를 향해 약 2시간을 달려가야 한다. 오늘은 과연 내 눈앞에 어떤 광경이 펼쳐질 것인가 몹시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1시간쯤 달리고 있는데, 차들이 막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서있다.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기 때문에 체증이 생겼나보다. 곧 차량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더니 10시경 바스에 도착했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17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81.영국 제2의 도시이자 공업도시인 버밍엄

영국 제2의 도시이자 공업도시인 버밍엄 4시 35분에 전용버스를 타고 체스터를 출발, 버밍엄의 브롬스 그로브 호텔로 향하였다. 약 2시간쯤 달려서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6시 48분이다. 104호실에 체크인하고 7시 반쯤 현지 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필자는 104호실로 돌아와 가방을 정리한 다음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을 마쳤더니 9시 반이 된다. 이 호텔은 wifi 사정이 좋지 않아 아내에게 전화통화를 할 수 없다. wifi 상태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이 호텔은 크기가 결코 작은 것도 아니고 별이 4개나 달린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위층으로 오르내리는 승강기 자체가 없다. 왜일까? 궁금하다. 이곳 버밍엄은 런던의 북서쪽 약 160km, 트렌트강·세번강·세본강에 둘러싸인 영국 잉글랜드의 ..

80.영국에서 가장 예쁜 중세도시, 체스터(Chester)

영국에서 가장 예쁜 중세도시, 체스터(Chester) 영국여행의 또 다른 보는 재미로는 바로 시티 월이다. 우리나라의 남한산성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로서 도시 전체를 담벼락으로 둘러싸고 있다. 과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등이 얼마나 치열하게 전쟁을 벌였는지 가늠하게 한다. 시티 월을 따라 걷다보니 작은 서점도 보이고 부담 없이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볼 수 있다. 영국은 어디를 가도 영국다운 느낌이 들곤 하는데 마찬가지로 영국답다는 곳을 발견하곤 한다. 영국 체스터(Chester)는 영국에서 가장 예쁜 중세도시라는 양성희씨의 말대로 참 예쁘다. 검은 나무들과 하얀 벽으로 이루어진 튜더양식의 집들이 특히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영국 중서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체스터 대성당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비록 짧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