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105

34.신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법의『몽생미셸』수도원

어젯밤에도 잠을 잘 자고 6시에 잠을 깨우는 모닝콜의 전화벨이 울린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필자는 8시에 전용버스에 가방과 몸을 싣고 몽생미셸을 향하여 약 2시간 동안 열심히 달려준 덕택에 몽생미셸 약 2km전, 내릴 수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걸어서 가거나 마차를 타고 가기도 하고 전기를 사용하여 달릴 수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도한다. 어떤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관광객들도 눈에 뜨인다. 필자일행은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몽생미셸 입구에서 내렸다. 그리고 몽생미셸의 모든 것을 설명해줄 여성 가이드를 이곳에서 만났다. 물론 영어로 설명해주는 내용은 유럽전문 인솔자 강기영 씨가 통역을 맡았다. -프랑스 북서쪽 노르망디의 해변에 뜬 작은 섬의 몽생미셸- 천사의 명을 받아 수도..

33.정복 왕 윌리엄의 명령으로 건립된「정복 왕 윌리엄 성」

-캉(Caen) 성- -캉(Caen) 성- 중세 이후 20세기까지 여러 가지 건축물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보수되기를 반복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캉성에는 중세성곽부터 현대식전시관까지 다양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방문객들은 성 유적지 내부에 있는 캉 미술관, 노르망디박물관과 같은 유명한 박물관과 12세기 로마네스크양식이 돋보이는 생 조르주 교회, 현재는 전시 행사장으로 쓰이는 중세 노르망디국고건물 등을 둘러 볼 수도 있다. 1886년 이 성은 그 오랜 역사 문화적 가치와 뛰어난 건축미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선정되었다. 캉 미술관은 중세시대종교건축물과 고성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유명한 프랑스 북서부도시의 미술관이다. 캉 기념관(Mémorial de Caen), 노르망디박물관 등과 함께 지역의 주요한 전시관이자..

32.정복왕 윌리엄의 명령에 따라 기공된 생테티엔 대성당

부르주에 있는 생테티엔 대성당은 고딕양식이 그 완숙함에 이르렀을 때 건설되었으며, 널리 고딕양식의 가장 뛰어난 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서있는 건물은 대주교 앙리 드 쉴리가 프랑스 북부에 있는 성당과 겨룰 만한 새 성당을 짓기로 결정했던 1195년에 세워졌다. -캉 성에서 내려다 본 생테티엔 대성당- 그가 직접 모델로 삼았던 성당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었던 듯하다. 성당 부지로 선정된 곳에는 예전에도 몇 채의 교회당이 있었으나, 가장 근래의 로마네스크 성당은 성장해 가는 부르주의 부유함과 중요성을 반영하기에 너무 작다고 간주했던 것이다. 쉴리는 1199년에 사망했으나, 그의 뒤를 이은 기욤 드 당종 대주교가 동일하게 야심찬 규모로 계획을 밀고 나갔다. 우연히도 그는 이 계획의 자금을 대는 ..

31.영국 해협과 연결되는 항구도시, 캉(Caen)

캉(Caen)은 프랑스 서북부 바스 노르망디 칼바도스에 있는 도시이다. 2007년도에 조사한 캉의 인구는 112,478명이 살고 있는 바스 노르망디 지방과 칼바도스 현의 행정중심지이다. 영국해협에서 내륙으로 15km 들어간 지점의 오른 강 연안에 위치한다. 오른 강과 운하를 통해 영국해협과 연결되는 항구도시이다. 11세기 정복 왕 윌리엄(윌리엄 1세)시대 때 노르망디의 한 중심지가 되었고, 그도 이곳에 묻혔다. 「정복왕」으로 불리는 윌리엄1세는 평생 프랑스인으로 살았고 프랑스 땅에 묻혔으며, 영어는 한 마디도 말하지 못했다. 읽거나 쓸 줄도 몰랐다. 잉글랜드에 머물렀던 때도 생애를 통틀어 아주 일부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영국을 있게 한 역사인물을 꼽는다면, 그는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는..

30.「연작의 아버지」모네

클로드 모네의 연작「수련도」 그러나 1890년부터는 연작이 모네의 예술을 규정하는 원리가 되어, 열점 이상의 동시 전시로 그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1891년의「건초더미」의 전시를 시작으로 1892년의「포플러」, 1895년의「루앙 대성당」, 1904년의「런던 풍경」, 1912년의「베네치아 풍경」의 전시가 잇달았고, 1897년부터 1926년 사망할 때까지 매달린「수련」연작은 그의 정점이었다. 연작이라는 형식에서 부각되는 것은 그려진 대상이 아니라, 그것이 연작의 다른 작품과 보여주는 미학적 차이점이다. 「연작의 아버지」모네 이후 연작은 많은 화가들이 선호한 작업방식이자 전시방법이 되었다. 예술가는 반복하는 사람으로 한 번하고 말면 기행에 그치게 될 일도, 반복하면 예술이 된다. 예술은 스스로를 반복할..

29.「인상주의」를 시작,「영원한 인상주의자」로 살았던 모네

그에게 야외에서 그린 그림의 생동감을 가르쳐준 것 역시 파리화실의 스승들이 아니라, 르아브르에서 만난 풍경화가 부댕과 용킨트였다. 모네는 인상주의 화가이다. 인상주의 화가는 여럿이 있지만 진정한「인상주의 화가」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모네뿐이다. 지베르니의 클로드 모네의「수련 연작」을 완성한 작품과 기념품 판매장 짧은「인상주의」시기를 전후하여 그와는 다른 관심과 양식을 추구했던 화가들과 달리, 모네는 인상주의를 시작했고「영원한 인상주의자」를 자처하며 평생을 살다가, 인상주의 최후의 생존자로 남아 그것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던 화가이다. 모네는 첫 번째 아내가 남긴 두 아들, 두 번째 아내인 알리스 오슈데가 데려온 여섯 자녀와 함께 센 강가의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 정착하여, 정원의 꽃과 나무..

28.클로드 모네

어젯밤은 9시경에 파리의 Roissy 호텔 165호실에 체크인 하였다. 샤워를 마치고 여행기록을 하는 등 더 시간을 보냈다. 카메라 2개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충전을 했더니 10시를 살짝 넘긴 시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이날 하루는 너무 길다. 우리와 시차가 7시간이니 하루가 31시간이 된 셈이다. -클로드 모네의 사진- 너무 피곤할 뿐만 아니라 졸리는 것을 참았더니 머리가 아프다. 그래도 어젯밤은 잠을 잘 잤다. 아침 6시경 잠자리에서 일어나 여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손자 이정훈은 일어나자마자 아버지와 통화를 하고 싶단다. wifi를 정리하여 아들과 아내에게 보이스톡을 이용한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아내와 통화를 하면서 필자가 곧 찾아갈 니스에서 트럭폭탄테러가 7월14일 밤에 있었다는 소식을 들..

27.저주받은 산 몽블랑 주변의 아름다운 도시 샤모니 몽블랑

샤모니 몽블랑(Chamonix Mont Blanc)은 스위스·프랑스·이탈리아·독일·오스트리아 등지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4807m)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이룬다. 「흰 산」이라는 뜻의 몽블랑은 프랑스어 표기이며, 이탈리아에서는 몬테비앙코(Monte Bianco)라고 부른다. -사모니 몽블랑-레우슈 케이블 카- 몽블랑은 15~18세기에 산전체가 사보이공화국의 영토였으며, 이 공화국은 1720년 에스파냐 왕위계승전쟁에서 승리하여 사르데냐 섬을 얻은 뒤 사르데냐왕국이 되었다. 프랑스혁명 중인 1792년 안 피에르 드 몽테스키외 페젠삭 후작이 지휘하던 알프스 군이 사보이를 점령하여 몽블랑은 프랑스의 지배권에 속하였다. 사르데냐왕국은 1814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는데, 182..

26.프랑스 국민성과 정체성

-프랑스의 역사-1435년의 프랑스- 프랑스 사람들은「프랑스인답게」사는 것을 인생의 중대한 일로 여기며 살고 있다. 그들은 집단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또 도덕적으로도 자기네가 세상의 다른 어떤 민족보다 우월하다고 믿는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그러면서도 다른 민족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프랑스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한 점이 좀 안됐다”고 생각할 뿐이다. 지난 천년동안 프랑스인이 이루어 놓은 모든 일의 핵심에는 좋은 의미에서든 아니든「힘」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에게 힘은 생명의 본질이며,「영광」이나「조국」과 같은 거창한 관념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프랑스인은 발랄하고 활기차며 정력적이고 또 충동적이다. 겉으로는 세련미가 있고 아주 말쑥하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도무지 예측하기가 어려울 만큼 ..

25.세계적인 브랜드가 모여 있는 쇼핑의 천국

파리거리의 상점 파리거리의 상점 파리거리의 상점 세계적인 브랜드가 모여 있는 쇼핑의 천국, 파리는 다양하고 멋진 상품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파리는 관광대국이기 이전에 쇼핑의 천국이랄 수 있다. 거리 곳곳의 관광지에서는 수많은 기념품점들과 쇼핑센터들이 즐비하다.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갤러리아백화점과 쁘렝땅백화점 등을 비롯해서 수많은 면세점들이 있어서 여행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파리는 1월과 7월에 대대적으로 세일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파리 대부분의 백화점이나 유명브랜드에서 세일을 하므로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진열방식이 사람의 눈길을 확 끌 정도로 유혹적이며, 물건 또한 독특해 보이는 사람들은 금방「가격은 나중에」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이것이야말로 상점이 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