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러시아여행 26

14.볼셰비키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순양함, 오로라호

볼셰비키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순양함, 오로라호 핀란드 헬싱키의 해변 호화유람선 실자라인 핀란드 헬싱키의 해변 호화유람선 실자라인 여름궁전의 관광을 마친 일행은 시내로 들어와서는 다시 한번 한국관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피의 구원의 성당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곧이어 페테르대제의 요새라고 불리는 「죽음의 문」,「베드로의 문」을 돌아 나와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마지막 구경거리인 순양함 오로라호를 방문하였다. 볼셰비키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오로라호가 페테르대제의 오두막 부근, 「St. Petersburg」호텔 바로 건너편에 역사적인 순양함이 정박해 있다. 이 함정은 러일전쟁에 참가, 큰 역할을 당당하기도 했다. 순양함에 불과했었던 이 함정에서 1..

13.페테르대제의 여름궁전이 있는 페테르고프

페테르대제의 여름궁전이 있는 페테르고프 러시아사람들의 결혼문화에 얽힌 이야기 우리가 여행을 시작한지 나흘째 되는 날 아침 6시 20분쯤 이무수가 바닷가에 나가자고 필자의 방에 왔었지만 우리부부는 피곤하여 그냥 쉬기로 했다. 7시 30분 호텔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때마침 그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외국인이 "Excuse me!" 한다. 2층에서 같이 내린 그와 레스토랑 입구에 서서 궁금한 내용의 말 몇 마디를 나눴다. 그는 캐나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왔는데 이곳 입구에서 친구들을 기다려야 한단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름궁전, 페테르고프 근교 마을 베드로성당 식당에 들어가 우리일행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려고 기다리며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세계 도처로부터 찾아온 수많은 관..

12.술이 없다면 인생의 즐거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인

술이 없다면 인생의 즐거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인 「술은 러시아인의 즐거움이다. 술 마시는 재미가 없다면 인생이 그 얼마나 허망하랴!」 이건 키예프의 블라지미르 대공이 988년에 한 말이다. 러시아인은 조석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신다. 고르바초프가 국민들에게서 인기를 잃고 결국 몰락하게 된 가장 큰 실책은 주류도소매를 막으려는 승산 없는 캠페인을 벌인 탓이라고 믿는 사람이 아주 많다. 고르바초프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 환자였다는 소문도 있는데, 러시아의 알코올 중독 통계 수치를 고려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름궁전, 페테르고프-그리스 신화의 신과 영웅들이 금동상으로 조각되어 서있음 러시아에서는 떠들썩한 술판에서 거래와 계약이 이루어지며, 꼭지가 돌도록 마시면 여자보..

11.모든 길들이 넵스키 대로로 통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든 길들이 넵스키 대로로 통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점심때가 됐다. 자동차들이 너무나 많이 분비는 넵스키대로를 지나는데는 또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유럽의 모든 길들이 로마로 통한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든 길들은 넵스키대로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군성에서 알렉산드르넵스키 수도원까지 4.5㎞ 뻗어있는 이 거리에는 모든 것, 즉 최고의 호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상점들, 음악당 등이 즐비하게 위치하고 있다. 1710년에 처음으로 길이 뚫리게 되면서 습한 늪지대였던 이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 상업의 중심지이자 가장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모이카, 그리바이도바, 폰탄카 등의 3개의 운하가 대로를 가로질러 네바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

10.)-「성스러운 돌의 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

「성스러운 돌의 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을 시작한지 사흘째 되는 날 아침 08시 30분에 글자그대로 「성스러운 돌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 옛 이름)에 있는 모스크바 역에 도착하였으니 기차를 타고 달려 온 시간은 9시간 7분 걸린 셈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이곳가이드 김지성씨는 일행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을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이곳에서 타고 다닐 전용버스로 안내하였다. 전용버스를 탄 일행은 곧장 교포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전통한식으로 맛있게 할 수 있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넵스키광장 러시아 속의 유럽, 수많은 사람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물위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 북서쪽으로 715㎞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나라의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이 곳은 문..

9.레닌 언덕(참새언덕)의 모스크바 국립대학

레닌 언덕(참새언덕)의 모스크바 국립대학 이렇게 시내관광을 끝낸 일행은 1인당 미화 50달러씩을 내고 서커스를 구경하기 위하여 서커스전용극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서커스구경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만이 아니라 너무 지루하여 보다가 중간에 밖으로 나왔다. 서커스를 관람하고도, 레닌그라드 역에서 출발하는 침대열차를 타야할 시간인 12시 23분발 기차를 타려면 아직 시간 여유가 더 있었다. 그래서 낮에 갔었던 레닌 언덕에 전용버스로 다시 올라갔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앞의 레닌 언덕(참새언덕)은 모스크바 강과 크렘린을 비롯한 모스크바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발 115m 정도 되며, 주변에 스키 점프대가 있고, 강으로 내려가는 리프트도 운행되고 있다. 레닌 언덕에 도착하니 말 그대로 모..

8.시원치 못한 정부의 통치를 받는데 매우 익숙해진 러시아국민

시원치 못한 정부의 통치를 받는데 매우 익숙해진 러시아국민 러시아 국민은 시원치 못한 정부의 통치를 받는데 매우 익숙하다. 무려 천년 동안이나 거의 언제나 무능한 통치자를 모시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넓은 영토에다 수많은 소수민족이 뒤섞여 사는 탓으로 정부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관료 조직은 돌아버릴 정도로 많다. 관료조직을 만들면 수지가 맡기 때문이다. 일당 독재가 지배했던 시절 러시아에는 정당 하나가 무수히 많은 돈을 잡아먹었다. 부정부패는 예나 지금이나 보편적인 현상이며 그 정도는 요즈음이 옛날보다 더 심한 편이다. 이 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기술자는 "일은 하나도 안 하면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모두 누리려고 한다. 영국이나 미국에서라면 혼자 할 수 있는..

7.일종의 전통이 되어버린 외국인에 대한 특별 대접

일종의 전통이 되어버린 외국인에 대한 특별 대접 일종의 전통이 되어버린 외국인에 대한 특별 대접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인 푸쉬킨, 레르몬토프, 투르게네프 등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 바로 아르바트거리이다. 이 거리는 스탈린 양식의 거대한 외무성 건물까지 계속되는 마치 우리나라의 대학로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70년대에 새로 생긴 신아르바트거리는 모스크바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서 현재는 모스크바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다. 일행은 그 아르바트거리를 거닐면서 푸쉬킨과 그의 부인 나타리와 함께 서있는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이무수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으면서 또 걸었다.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이 나라 사람들은 스스로를 경멸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6.러시아사람들의 문화

러시아사람들의 문화 땅과 날씨의 영향을 받는 러시아인의 생활 방식 어디서나 그러하듯 러시아인의 생활 방식도 땅과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광활한 초원 지대에서 태어나 살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도시 근교의 우중충한 방 두 칸짜리 아파트 입주 허가를 받으려고 안달복달하는데, 이건 분명히 날씨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도 난방이 시원치는 않지만 그래도 시골 주택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다. 봄은 습도가 높고 너무나 질척거려서 나다닐 수가 없을 정도이며, 사실상 봄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5월 중순까지도 눈이 내리는 일이 드물지 않다. 여름에는 못 견딜 정도로 덥고 도로는 먼지 구덩이로 변한다. 위도가 높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엔 백야현상 때문에 밤 12시에도 초저녁이나 비슷하다. 가을은 갖가지 색깔의 단풍이 ..

북유럽과 러시아여행(5)-붉은 광장의 레닌의 묘, 성바실리성당, 굼백화점,국립역사박물관

붉은 광장의 레닌의 묘, 성바실리성당, 굼백화점,국립역사박물관 가이드는 점심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일행을 붉은 광장, 레닌의 묘, 성바실리성당, 굼백화점, 모스크바대학, 레닌 언덕 등을 차례로 안내하여 구경시켜 주었다. 붉은 광장은 국립역사박물관과 굼백화점 및 양파머리 모양의 바실리사원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전에는 시내 중심부에 있던 시장이었다. 끄라스나야 쁠로샤지, 즉 현재는 「붉은」으로 해석되는 이 광장의 명칭을 고대러시아어로 「아름다운」, 「예쁜」이라는 뜻이다. 때문에 본 의미는 「아름다운 광장」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메이데이와 혁명 기념일에 붉은 색의 현수막이 국립역사박물관과 굼백화점의 벽에 걸리고, 사람들도 붉은 깃발을 손에 들고 있어서 광장이 온통 붉은 색이 되었다는 데서 그 명칭의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