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서는 유일한 라틴계 민족의 국가, 루마니아 여행을 시작한지 사흘째 되는 날 아침은 5시에 잠에서 깨어 더 이상 잠을 이룰 수 없다. 시차적응이 잘 되지 않아 깊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로 떠나는 날이다. 이제 우리가 떠나려하는 루마니아는 동유럽에서 유일한 라틴계민족의 국가이다. 그들은 로마인의 후예로서 스스로 「로마니아」라고 부르고 있다. 민족이동의 통과지점에 정착했기 때문에 많은 민족으로부터 시달림을 받아왔다. 그래서 그렇겠지만 긍지가 높고 낙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사회주의국가로서 구소련의 경제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독자적으로 자립해온데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 나라사람들은 손님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국가는 관광산업에 심혈을 기울인 덕택에 흑해지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