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4)-발칸반도의 개요와 약사

달리는 말(이재남) 2015. 6. 1. 07:25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모습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모습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Hotel N으로부터 바라본 근처의 건축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Hotel N으로부터 바라본 근처의 건축물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호수주변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호수주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Astarea hotel에서 바라본 아드리아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Astarea hotel에서 바라본 아드리아해 

 

 

                                                                          발칸반도의 개요와 약사


발칸반도(보통 Balkans)에 위치한 발칸반도는 불가리아중부에서 세르비아동부에 걸친 발칸산맥에서 이름을 따왔다. 발칸은「산」을 뜻하는 터키 말에서 나왔다. 아드리아 해와 이오니아 해 그리고 에게 해와 마르마라 해, 흑해에 둘러싸여있지만 유럽대륙과 확실하게 구분 짓는 지협이 없기 때문에 발칸반도의 범위와 지형적 경계를 정하는 기준이 언제나 일정한 것은 아니다.

보통 발칸반도의 국가로는 그리스,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세르비아(코소보 포함),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터키(이스탄불 주변의 유럽에 속한 부분)이다. 이 산맥은 카르파티아산맥이 루마니아에서 완만하게 구부러져, 도나우의 협곡부분을 거쳐 남쪽으로 뻗고 있는 부분에 해당한다.

발칸반도의 북서부는 디나르알프스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바와 같이 동쪽알프스의 연장이지만, 이것은 다시 남쪽으로 뻗어 키클라데스 여러 섬과 크레타 섬에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이 반도는 일부 지중해식기후를 이루고 있으나 산이 많기 때문에 내륙에서는 바다의 기후적인 영향이 거의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대체로 이 반도의 기후는 건조하며, 생물은 특히 남부에서 빈약하다. 또, 겨울에는 시베리아기후의 영향을 받아 한랭하며, 특히 아드리아해안에서는 내륙에서 보라(bora)라고 부르는 강한 찬바람이 불어온다. 반도의 이와 같은 가혹한 자연조건과 각지의 고립적인 경향은 역사적인 후진성과 더불어 각지에 매우 낡은 생활양식, 고립된 민족전통을 남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6세기에 슬라브인과 터키인이 침입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슬라브인은 발칸반도의 북부주민의 주요한 인종적 ·문화적 요소를 이루고 있다. 루마니아는 언어적으로는 라틴계이나, 인종적으로는 슬래브의 요소가 짙다. 남부의 그리스는 문화적으로 고대그리스의 전통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으나, 인종적으로는 터키 ·슬래브 등 역사상 몇 차례나 반복해서 침입해온 여러 민족의 피가 많이 섞여있다.

이 반도는 정치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불안정한 곳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은 발칸반도가 끊임없이 외부세력의 지배를 받았고, 여러 민족의 침입을 받아왔다는 역사적인 사정에 연유되고 있다. 반도의 대부분은 그리스 북부에 있는 마케도니아출신인 알렉산드로스대왕 때 그의 정치적 영역아래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후는 로마·비잔틴·투르크 혹은 해안연변지대에 있는 베네치아 등 외부세력의 지배를 받았으며, 근대에 이르러서도 오스트리아·러시아·영국·이탈리아 등 여러 세력의 직접 혹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19세기에 러시아가 터키세력을 물리친 무렵부터 그리스·세르비아·불가리아 등 몇 개의 민족국가가 형성되었으나, 민족 간의 대립과 열강의 간섭의 격화는 발칸반도로 하여금 유럽의 화약고라고 일컫게 되었다.
마침내 제1차 세계대전 후 소위 민족자결원칙에 따라 몇 개의 독립국이 탄생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때에 그 대부분이 나치스독일의 침략을 받았다. 전후에는 남쪽의 그리스를 제외한 지역에 구소련의 영향 밑에 불가리아·루마니아·알바니아·유고슬라비아 등의 인민공화국이 탄생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발칸반도는 정치적으로 사회주의체제하에서 민족 간의 갈등이 표출되지 않았으나, 1980년대 말 이후 구소련의 사회주의가 쇠퇴하면서 국제적관심의 초점지역으로 재등장하였다. 예를 들면, 유고슬라비아는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마케도니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6개 공화국으로 이루어진 연방공화국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를 지나면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등이 독립함으로써 유고연방이 축소되었다. 2006년에는 신 유고연방을 구성하였던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분리되었다. 또한 각 공화국에 분포하는 소수이민족집단에 대한 다수민족의 적대행위가 심각한 국제문제가 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발칸반도는 유럽의 후진지역에 속하며, 각국의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만 해도 부재지주에 의한 토지소유제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어 빈부의 격차가 컸으며, 문맹률도 높았었다. 전후 자본주의 체제하에 있는 그리스와 사회주의체제하에 있는 기타 여러 나라는 그 방법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서로 공업화에 힘써 일단은 중공업도 다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발칸반도제국의 무역구조를 살펴보면 농산물과 농산물가공품 혹은 광산물의 수출을 주로 하는 후진국형태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슬라브계 여러 나라 간의 언어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적 차이, 정치적인대립 등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