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2)-진정한 낙원, 아드리아 해안의 발칸반도

달리는 말(이재남) 2015. 5. 27. 07:23

                                                                                                           

  발칸반도의 여행코스 지도

루마니아의 국보 제1호, 시나이아 펠레슈성

루마니아의 국보 제1호, 시나이아 펠레슈성

루마니아의 브란

루마니아의 브라쇼브

불가리아 벨리코투르노브 차르베츠언덕의 성모승천교회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도나우강과 사바강이 합류하는 칼레메그단요새(독서를 하고 있는 노인)

 

친구와 함께 가다

 

                                                몇 명의 여행자에게

                                                「세상을 일주하는 제일 좋은 여행방법」을 물었더니

                                                 어떤 사람은 역사기행을, 어떤 사람은 크루즈여행을,

                                                 어떤 사람은 자전거횡단을 추천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나이 든 사람이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이

                                                 가장 좋은 여행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현자의 경지에

                                                 이른 분이나 다름없다.』

                                                 박경철의「착한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그렇다. 인생여행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면서 1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임회합을 갖고 늘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부부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결정했다. 그가 바로 친구 박상묵과 그의 아내 고애진 여사님이다. 좋은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이미 경험한바 있다.

추석연휴로 이어지는 오늘은 딸과 사위 그리고 귀여운 손자 형우가 우리의 여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까지 함께 해주겠단다. 추석연휴라서 부산에 다녀온 딸의 가족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까지 손수 운전하여 데려다준다니 고맙다. 공항까지 데려다준 딸의 가족과 해어지려는데, 손자가 우리부부와 함께 여행을 하겠다고 엉엉 울어대면서 떼를 쓴다. 난감하기도 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다섯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녀석을 어떻게 하겠는가?

우는 모습을 뒤로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 약속된 장소를 찾아가니 친구 박상묵 부부가 우리를 반가이 맞이한다. 인솔자와의 간단한 면담을 나누고 계약서와 항공기 티켓 등을 받아든 다음, 짐은 모스크바를 경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공항으로 들어가야 하니까 부쿠레슈티로 부쳤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 들어가 여행하면서 사용할 캠코더에 넣을 Video cassette 3개를 구입하자마자 탑승할 115번 게이트를 부지런히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