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루마니아의 작은 파리」, 부쿠레슈티

달리는 말(이재남) 2015. 5. 21. 05:43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차우체스쿠 궁의 야경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근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의회궁의 야경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근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근교   

                                                             

 

「루마니아의 작은 파리」, 부쿠레슈티

 

루마니아의 수도, 이 부쿠레슈티는 인구 225만으로 발라키아 지방의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발라키아 공국의 수도로 번영했던 옛 도시다. 「루마니아의 작은 파리」라고 할 만큼 도심의 거리모습은 품위와 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공원이나 가로수가 많을 뿐만이 아니라 숲으로 둘러싸인 현대식정원도시를 보이고 공원과 꽃이 많다.  여전히 루마니아의 수도로서 국가의 사회문화, 경제생활과 권력중심지의 역할을 500년이나 이어가고 있는 도시다. 부쿠레슈티는 20세기 초에는 「동구의 파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였다. 

Str.Calea Victoriei 를 걷다보니 1989년 12월 차우셰스쿠가 마지막연설을 하던 광장이 나타났다. 차우셰스쿠는 국민들이 변함없이 자기를 지지하며 찬양하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연설을 시작했으나 도중에 자신에게 성난 군중들의 외침을 듣고 당황하여 헬리콥터를 타고 비상탈출을 하였다. 당시 성난 데모대를 해산시키기 위하여 시민들에게 무차별사격을 가했는데 당시의 시위광경은 TV전파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되었다. 그는 결국 27년의 통치를 마감으로 1989년 12월 25일 유혈혁명으로 총살을 당하고 말았다. 광장주변에는 공화국궁전 당시 차우셰스쿠대통령관저가 현재는 국립미술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구 공산당본부, 대학도서관, 아테네음악당, 크레출레스쿠 정교회, 힐튼호텔(5스타) 등으로 둘러 쌓여있다. 이 궁전은 1984~2020년까지 건축계획이었으나 1989년 혁명으로 인하여 건축이 잠시 중단되었었다. 건축할 당시는 인민들을 위한 집이라 하여「인민궁전」이라 명칭을 붙였으나 실제는 차우셰스쿠부부가 자신들과 공산당중앙위원회 그리고 인민회의사무실로 쓸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1971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에 있는 김일성주석궁을 둘러본 후 감동하여 자기도 언젠가는 이런 궁전을 짓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당시 이곳 주위에 거주하던 주민 1만 여세대가 보금자리를 잃었고 중세의 고색창연한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었다. 지금은 국제학술회의장과 하원의원 사무실, 그리고 개인에게 결혼피로연회장 등으로 임대를 해주고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하여 방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단일 건물로는 미국 펜타곤국무성건물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로 큰 건물이다.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 그는 1918년생으로 서기장 초기시절에는 자유로운 공산당을 운영하면서 자동차, 땅 등 사유재산을 허용하는 정책과 결혼하면 집과 직업을 주고 휴가기간을 주는 모범적인 국가를 운영하였다. 

그래서 루마니아경제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으나 그는 중국, 북한과 잦은 교류를 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하여 결국 김일성과 의형제를 맺었으며 평양을 방문하는 회수가 많아지면서 개인숭배를 강화해나가게 되었다.  김일성의 주석궁을 본 따 차우셰스쿠궁전을 건설하였는데 그 시설이 호화롭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그 궁전과 너른 광장 앞의 4km에 이르는 도로와 분수는 매우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