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3)-인천공항에서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공항까지

달리는 말(이재남) 2015. 5. 28. 21:48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시나이아 펠레슈성

 루마니아 시나이아 펠레슈성

 루마니아 브라쇼브 구시가지의 건축물

 루마니아 브란

 루마니아 브란 드라큘라성

 루마니아 브라쇼브

루마니아 브라쇼브 

 

 

                                                   인천공항에서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공항까지


우리부부는 러시아항공, SU 600 여객기에 탑승하여 30라인의 DEF석을 차지하고 앉았다. 원래 DE가 우리의 좌석이었으나 다행스럽게도 F석의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여객기의 출발시간은 12시 50분인데 정해진 시간보다 무려 30분이나 늦게 출발,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좌석 F까지를 사용하게 되니까 때로는 아내가 누워서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졌다.

옆에 앉은 친구와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책을 보기도 했다. 출발한지 40분쯤 시간이 흐른 후 제공되는 소고기와 생선 가운데 골라서 먹는 기내식을 마치고 차 한 잔을 마셨더니 개운해서 좋다. 장시간의 비행을 하다보면 지루하기 마련이고 우리 같은 여행객에게 올 수도 있는「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잠깐씩 걷기도 하고 다리운동도 했다.

약 11시간의 지루한 탑승시간이 지난 후 모스크바의 세레메티에보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신고를 하는데 허리벨트는 물론 신발까지 벗도록 했다. 잠시 기다려 러시아의 아예로플로트항공, SU 151여객기에 탑승하여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1시 40분에 모스크바의 세레메티에보 국제공항을 이륙한 항공기는 고도를 잡자 저녁식사를 제공하였다.

부쿠레슈티공항에 항공기가 내려앉은 시간은 이곳 시간으로 밤 10시 15분이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항공기 트랩을 빠른 걸음으로 내려와 공항순환버스를 타고 입국심사대가 있는 건물 앞에서 내렸다. 세레메티에보 국제공항보다는 깨끗해 보인다. 입국수속도 깔끔하고 빠르게 처리해주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가니 가이드 송용기씨가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야할 전용버스는 교통사고로 길이 막혀 손님을 맞을 수가 없단다. 4명씩 택시를 타고 Rin grand hotel까지 갔다. 11048호실의 방 배정을 받고 안으로 들어가니 벌써 여행을 시작한지 이틀째 되는 날 새벽 1시 10분이되었다. 샤워를 하랴 여행이야기를 쓰랴 더 시간을 보냈더니 2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