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447

438.땅끝마을에 서서

Sunset near Land's End, Corwall, England/모란 1909 Oil on canvas 30 x 40 in. Thyssen-Bornemisza Museum, Madrid 땅끝마을에 서서.. 글/피아212 아래로 아래로 끝까지 내려간 땅끝마을, Corwall 가장 아래에 자리잡아 가장 높은 하늘과 손을 잡았어요 넘실대는 파도의 노래를 들으며 하늘은 노랗게 불타오르고 제 한 몸 바다에 주고 하늘을 얻은 땅, Corwall 지는 해를 등에 업고 생을 화려하게 불사르네요 . .

437.우리 시간은 어디로 향해 가나요

The Road to Vetheuil, Snow Effect / 모네 1879 Oil on canvas St. Petersburg Museum of Fine Arts, Florida 우리 시간은 어디로 향해 가나요 글/피아212 유한의 시간 속에 갇혀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어쩌다 마주한 우연이 인연이 되어 사랑이라는 비밀을 서로의 가슴에 심었지만 밀물처럼 와서 썰물처럼 가버리는 만남은 늘 함께 할 수 없는 비애로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들꽃의 고독으로 마음을 물들여 보지만 서로의 호흡으로 뜨거워진 가슴은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흔적이 새겨져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흘러가는 시간 속으로 몸을 실어 사랑따라 끝없이 가야하나 봅니다

436.겨울나기

겨울나기 - 도종환 - 아침에 내린 비가 이파리 위에서 신음 소리를 내며 어는 저녁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하늘과 땅에서 얻은 것들 다 되돌려주고 고갯마루에서 건넛산을 바라보는 스님의 뒷모습처럼 서서 빈 가지로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이제는 꽃 한 송이 남지 않고 수레바퀴 지나간 자국 아래 부스러진 잎사귀와 끌려간 줄기의 흔적만 희미한데 그래도 뿌리 하나로 겨울을 나는 꽃들이 있다 비바람 뿌리고 눈서리 너무 길어 떨어진 잎 이 세상 거리에 황망히 흩어진 뒤 뿌리까지 얼고 만 밤 씨앗 하나 살아서 겨울을 나는 것들도 있다 이 겨울 우리 몇몇만 언 손을 마주 잡고 떨고 있는 듯해도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견디고 있다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이기고 있다

435.우리는 친구

다사다난햇던 올 한해, 피아212 블로그 를 찿아주심에 참 행복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고마운 이웃님들께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신묘년에는 하시는 일 소원성취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두손 모아 빕니다. 만사형통하세요~~ ^__^ ♡2010.12.30 피아212 올림 ♡ 우리는 친구 글/피아212 내 마음의 소리를 그대가 와서 읽는 글 눈으로 읽으면 그저 글이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면 그대와 나의 대화이지요 기쁘면 함께 기뻐하고 슬프면 서로 위로가 되어 희노애락을 같이 하지요 그대와 나의 거리에 길이 만들어지는 글 그 속에서 우리는 친구가 되지요 " 그냥 좋다 " 는 그대가 있어 오늘도 나는 글을 쓰지요 [1월 / 오경재]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詩공간 ..^^

434.아쉬운 2012년을 보내면서

아쉬운 2012년을 보내면서 며칠 남지 않은 2010년의 달력을 보면서 혹 쓸쓸함을 느끼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 겁니다. 쓸쓸하다는 건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이고 그리움은 곧 함께하고 싶다는 것이지요. 왜 유독 이맘때가 되면 보고 싶은 이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은 것일까요? 아마도 분위기 탓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평소부터 늘 변함없이 친교로 다져온 블로거님! 성원으로 올해도 무사히 건강하게 보낸 것을 감사드리며, 새 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고, 뜻하는 매사가 순조롭고, 가정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달리는말 올림

432.♡희망차고 승리하는 새해 되시길! ♡

♡희망차고 승리하는 새해 되시길! ♡ 2012년은 저물었습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후의에 감사 드리며, 지난 성탄절을 축하하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셨기 바랍니다. 새해 인사 올립니다. 다사 다난 하였던 경인년(庚寅年) 범띠해의 한해도 조용히 역사 속 한 페이지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다시금 새롭게 밝아온 동녁 하늘에 힘차게 솟구치는 해돋이를 바라보며, 희망찬 신묘년(辛卯年) 토끼해의 새해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비옵기는, 님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 건강과 소원성취와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해주skoh 드림.

431.해가 바뀌어도 우리는

해가 바뀌어도 우리는 - 도종환 - 해가 바뀌어도 어둠은 물러가지 않을 것이다 해가 바뀌어도 우리들은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토록 많은 날을 열망하고 기다리던 밝은 햇살은 우리 앞에서 처참하게 깨어지고 거꾸러지고 우리들은 흙탕처럼 몸에 어둠을 묻히고 어제도 별 없는 거리에 섰었다 나직이 부르던 아늑한 노래를 잊은 지 오래고 포근하고 부드럽던 목소리도 쉬어 갈라진 지 오래되었다 혼자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던 것들도 바람 속에 잃어가며 많이도 험한 길을 넘어오고 넘어갔다 내일에 대한 희망 때문이었다 내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어느 날 그 품에 꼭 서고픈 빛나는 아침에의 그리움 때문이었다 기쁘게 손을 잡고 맞이할 새날 새아침에 대한 바람 때문이었다 해가 바뀌어도 우리는 걸음을 멈출 수 없다.

430.빨간 마가목 열매처럼

빨간 마가목 열매처럼 새벽 놀처럼 맑은 빛으로 털을 단장한 겨울새입니다. 마가목 나무에 앉아 아침 햇살에 빛나는 빨간 열매를 쪼아댑니다. 꼭꼭 삼키면 목이 쉬지 않는다는 보약 같은 식량. 그래서 눈 덮인 겨울날의 새소리가 그토록 고운가 봅니다. 소설 '닥터 지바고' 에도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새들과 나무 사이에는 어떤 친밀한 생명의 연줄이 있는 것 같았다. 마가목 나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듯 오랫동안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기만 하다가 결국 갓난아기에게 젖꼭지를 물리듯이 새들에게 열매를 먹여주고 있었다. 그래, 그래, 할 수 없지. 먹으렴, 실컷 먹으렴. 마가목 나무가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는 것 같았다.- - -' 우리도 누군가에게 없는 듯 지켜주고 말없이 채워주는 따스한 체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429.왜 걱정 하십니까?

왜 걱정 하십니까? 인생의 날 수는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인생의 넓이와 깊이는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얼굴 모습을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당신 얼굴의 표정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날의 날씨를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당신 마음의 기상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기도 바쁜데 당신은 어찌하여 당신이 결정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하여 걱정하며 염려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이여 ! 돌아보면 인생은 짧고 하루는 당신의 마음의 열쇠로 길수도 짧을 수도 있습니다.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하루를 정성껏 가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 좋은글 중에서◈ 달리는 말님 주님안에서 축복에 은혜가 넘처나는 즐거운 나날이 되세요 에바다 인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