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437.우리 시간은 어디로 향해 가나요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6. 08:26
 
                         The Road to Vetheuil, Snow Effect / 모네
                               1879 Oil on canvas
                                St. Petersburg Museum of Fine Arts, Florida



우리 시간은 어디로 향해 가나요


 
글/피아212

 
유한의 시간 속에 갇혀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어쩌다 마주한 우연이 인연이 되어
사랑이라는 비밀을 서로의 가슴에 심었지만
 
밀물처럼 와서 썰물처럼 가버리는 만남은
늘 함께 할 수 없는 비애로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들꽃의 고독으로 마음을 물들여 보지만
 
서로의 호흡으로 뜨거워진 가슴은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흔적이 새겨져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흘러가는 시간 속으로 몸을 실어
사랑따라 끝없이 가야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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