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법 위반」 『퇴직한 동료(왕경석, 장석동) 두 선생님과 종로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담소를 나눈 뒤 귀가하던 2014년 4월15일 오후 4시반경,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이재남 씨 인가요?" 라고 묻는 여성의 목소리다. "네, 그렇습니다." 그 여성의 목소리는 "시리아에 다녀왔지요?" "네, 그랬습니다." 그녀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블로그에 글을 올렸었나요?" "네, 그랬습니다." 곧 고압적인 목소리로 "여기는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인데요, 「여권법 위반」을 하셔서 고발장이 접수돼 있으니 이곳까지 나와 주셔야 하겠습니다." 갑자기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무엇을 잘 못해서 「여권법위반」이라는 말인가? 설명도 없으면서 고자세로 말하는 그녀의 말이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