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시리아 요르단 두바이여행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요르단과 두바이의 여행(20)-영화「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해진「와디럼」

달리는 말(이재남) 2014. 4. 25. 04:56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환상적인 모습의 요르단의 와디럼에서 jeep를 타고 사막사파리 중 만난 모래사막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환상적인 모습의 요르단의 와디럼에서  jeep를 타고 사막사파리 중 만난 모래사막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환상적인 모습의 와디럼에서 jeep를 타고 사막사파리 중 만난 모래사막(강창웅 변호사부부)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환상적인 모습의 와디럼에서  jeep를 타고 사막사파리 중 만난 모래사막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환상적인 모습의 와디럼에서 jeep를 타고 사막사파리 중 만난 모래사막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환상적인 모습의 와디럼에서 jeep를 타고 사막사파리 중 만난 모래사막 

와디럼에서 jeep를 타고 사막사파리 중 만난 모래사막  유목민, 배두인의 천막안

 

                                                                                    

 

영화「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해진「와디럼」

 

여행을 시작한지 이레째 되는 날 아침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5시에 모닝콜이 있었으므로 6시에 2층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식빵을 구어 잼을 발라먹었다. 온갖 야채를 듬뿍 넣은 오믈렛을 시켜 먹고 요구르트도 먹어뒀다. 7시에 전용버스에 가방을 싣고 호텔을 출발,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사막을 장식하고 있고, 영화「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해진 와디럼을 향하여 달렸다.
바람과 모래에 깎인 장엄한 바위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절경을 감상하려고 4륜구동 Jeep를 타고 붉게 물든 사막을 질주하는 사파리 관광을 하면서 현지 유목민인 베두인 마을을 방문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달려갔다. 8시경에 와디럼의 Visitor Center에 도착하여 6인승 Jeep 차를 탔다.
모래먼지를 피하기 위하여 필자의 아내는 모자를 쓴 채 선글라스를 끼었으며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고 필자역시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승차했다.
와디럼(Wadi Rum)은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서 1998년에는 요르단 정부에 의해「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Wadi는 아랍어로서 비가 오는 겨울에는 강이 되지만 비가 그치면 마른계곡이나 땅이 되어버리는 곳을 말한다. Rum은 계절 천(川)이라는 뜻이다.
총 720평방 km의 면적으로 여행객들에게는 트래킹이나 암벽등반 또는 우리가 하려는 Jeep tour나 낙타투어 등을 즐길 수 있고, 원한다면 베두인텐트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베두인의 식사를 즐기며 벨리댄스나 아랍전통 음악연주와 노래를 즐기는 방법도 있단다. 이 지역은 자연보호구역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베두인들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신경을 써야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약 3억 년 전의 지각변동으로 이루어진 곳이며 아래층에 화강암층이 있고 그 위에 석회암 그리고 맨 위에는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745m의 Rum Mountain이며 평지로 보이는 곳도 해발 1000m 정도란다.
이 지역이 사막이라고는 하지만 아라비아반도에서 올라오는 대상들이 시리아와 레바논이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남겨놓은 흔적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에도 유목민들이 이곳을 통과하면서 남겨놓은 암벽화 등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와디럼은 1917~1919년의 아랍혁명기에 이곳에 머물며 활동했던 영국의 정보장교 로렌스를 소재로 한 영화「아라비아 로렌스(Thomas Edward Lawrence)」에서 로렌스가 이곳을 통과하여 요르단 최남단의 아카바항구를 점령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의 무대로 유명해졌다. 사막이라고 하면 모래산과 모래사막을 떠올리기 쉽지만 와디럼 사막은 거대한 바위들의 장엄한 사막이다.
마치 우리가 미국 서부의 요세미티계곡 안에 들어선 착각에 사로잡힌다.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건축물보다 더 아름답고 더 광활한 자연 속에서 어디가 어디인지도 제대로 분간할 수없는 필자일행과 같은 여행자들이 Jeep차를 타고 모래먼지를 날리며 사막을 실컷 달려보고 있는 중이다.
거대한 바위산과 바위산 사이에 오랜 계곡이 만들어져 있는 곳이 와디럼 사막인데 이곳 사람들은 와디럼을 「달의 계곡」이라고 부르고 있다. 주변에 인공적인 불빛이 없어도 밤이 되면 자연 그대로 이 광활한 사막위에 별이 쏟아져내려와 별을 마음껏 볼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좋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