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시리아 요르단 두바이여행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요르단과 두바이의 여행(24)-요새를 개조한 건물, 두바이박물관

달리는 말(이재남) 2014. 5. 1. 06:05

  

                                                               두바이박물관 

두바이박물관의 동전박물관 

두바이박물관의 말의 형상 

두바이박물관의 말의 형상 

두바이박물관의 예술작품 

두바이의 재래시장 

두바이의 큰 금시장 

두바이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바라본 두바이의 건축물

                                                                                   

요새를 개조한 건물, 두바이박물관

두바이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두바이박물관으로 옮겨갔다. 1800년에 완공된 알 파하이디 요새 내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이다.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이곳은 과거에 이웃 부족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요새였으나 이후 정부관청, 왕궁, 무기 저장고, 감옥 등으로 쓰임이 바뀌어 오늘날의 박물관이 되었다.

1971년 개장한 두바이박물관의 주목적은 사라져가는 아랍 에미리트의 전통생활상을 보존하는 것이었다. 이 지역에서 수집한 골동품과 더불어 에미리트와 무역을 교류하는 많은 아프리카와 아시아국가에서 가져온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그늘이 있는 곳에 들어가면 다른 장소로 옮겨가기가 싫고 에어컨디션이 설치된 장소에서는 더욱 오랫동안 구경하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말(馬)의 그림들이 걸려있는 방에서 카메라의 셔터를 여러 차례 눌러댔다.

독창적으로 설계된 현대적인 박물관으로 두바이 수크(souk)풍경과 함께 석유가 발견되기 전 일상생활과 아랍 전통가옥, 회교사원, 수크, 대추야자정원, 사막, 해양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중생물과 진주 잡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형전시관도 갖추어져 있었다. 더웠지만 박물관에서 나와 크라크 강을 건너는 아브라 수상택시를 타려고 옮겨갔다.

아브라 수상택시와 재래시장 그리고 금시장

 

사실 수상택시 하면 이탈리아의 베니스에만 존재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크라크 강을 따라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를 타고 유람하는 그 자체는 짜릿한 흥분을 느끼게 했다. 수상택시 앞에 펼쳐지는 두바이의 신도시와 구도시의 풍경을 향하여 쉴 사이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려댔다.

두바이에서는 쌍둥이빌딩을 제외하고는 같은 모양의 빌딩을 지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여기저기에 쌍둥이빌딩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이곳 두바이는 훌륭한 현대식 건축물들이 참 많이 들어서 있다. 이 강의 가장자리의 배들을 살펴보니 물건을 싣고 다니는 화물선도 눈에 뜨이지만, 수상택시를 세워놓은 가장자리의 배들은 요트를 빼고는 카페테리아가 많아 보였다.

두바이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는 유명한 인사들의 사진들이 간판이나 브로마이드로 건물 또는 표지판으로 붙어있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수상택시에서 내려 조금 걸어갔더니 구시가지의 재래시장이 나타났다. 구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 도시가 아니라 1967년의 도시건설과 함께 일부러 만든 제법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 시장처럼 느껴졌다.

시장 안으로 들어갔더니 이슬람 문화권에서 발달된 향신료가 눈에 많이 뜨이고 페르시아 전통문향의 카펫도 보였다. 구시가지의 구시장에서 나온 일행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금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마네킹에 금 옷을 입혀 놓은 곳도 있다. 물론 장식용이겠지 싶다. 한때 한국 여행객들이 두바이의 금시장을 무척 선호했다고 한다. 그 까닭은 금값이 무척 싼 것으로 착각을 했기 때문이란다.

한국 금의 함량은 24k이고 이곳의 금의 함량은 22k라니 싸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나보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필자 같은 여행객에게는 이곳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