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터키 여행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와서(마지막회)-그리스와 터키의 문화체험

달리는 말(이재남) 2005. 9. 30. 10:16


1944년 11월 그리스는 해방되었고, 한때 좌우 양파가 협조한 연립정부가 구성되었으나 곧 붕괴되고, 1946년 9월 국민투표의 결과 게오르기오스 2세가 귀국하게 되었다. 그 후 그리스는 격심한 인플레와 좌우 양파의 내란을 겪게 되었다. 동유럽에서 유일하게 소련의 위성국이 되지 않은 그리스를 지키기 위해 미국은 십 수억 달러의 원조로 정부 측을 지원했다. 그 결과 좌파는 세력을 잃고 1949년 10월 내란은 일단 진정되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형편을 배경으로 왕당파․공화파 사이에 정쟁(政爭)이 계속되었고, 군부 쿠데타 등으로 강압적인 군사정권이 성립되는 등 정국불안이 계속되었다.

 

그리스 필로파포스 언덕정상  올리브월계관


그러나 1981년 10월 G.파판드레우가 이끄는 PASOK(범그리스사회당)가 득표율 48%, 174의석을 획득함으로써 제1당이 되었으며 이는 그리스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이다. 의회는 단원제로 정원 300명, 임기 4년이며 직접선거로 선출된다. 그러나 1989년 6월 총선 에서는 PASOK가 참패하고 ND와 공산당이 새 내각을 구성했다. 같은 해 11월 크세노폰 졸로타스 내각이 출범했으나, 1990년 4월 총선에서는 ND가 제1당을 차지하고 C.미초타키스가 집권했다. 1993년 10월 총선에서 PASOK이 승리하고 G.파판드레우가 재집권했다. 1995년 3월 콘스탄티노스 스테파노푸로스가 대통령에 취임하였고 2000년 2월 재선되었다.

 

   그리스의 아테네

 

우리를 태운 우즈베키스탄의 항공기 HY513여객기는 2005년 6월 8일 밤 9시 반쯤에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사뿐히 내렸다. 여행할 때에는 늘 느껴오던 일이다.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일행들과의 헤어짐이 또한 아쉽다.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특별히 일원동에서 여행오신 민병렬씨 부부와 수지에서 오신 홍순규씨 부부와는 처음 만나서는 낯설어 했었지만, 행동을 함께 하는 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 아쉬움이 더욱 각별했다.
여행은 사람을 알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  매번 여행에서 그랬듯이 이번에도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던 것을 얼마나 얻었는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내 자신이 행복해진다. 외국여행을 하면 할수록 지겹기는커녕 자꾸만 새로운 재미가 솟는다.

 

그리스의 코린트(Corinth)-박물관

그리스의 코린트(Corinth)-박물관


여행만한 생활의 활력이 없고 여행만큼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인생을 살찌우는 게 없는 것 같다.  일상에서의 탈출과 그리스와 터키의 문화체험의 시간이 삶의 기쁨과 에너지를 듬뿍 안겨주었음은 더 이상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의욕이 생긴다. 그러니 여행을 머리로만 계산하면서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아테네(Athine)-국회의사당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들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난 사람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 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기를 묻고 구름이 떠가는 이야기를 묻고 파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밤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올 때는 비밀스런 이야기로 행복한 웃음을 띠우겠습니다.

                    
참고문헌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동서양이 뒤섞일 때의 아픔 그렸다. : 작가-오르한 파묵
민아의 재미있는 터키이야기(카페). : 강민아는 터키의 현지가이드

 

"터키와 그리스를 다녀와서"를 올리기 시작한 날(6월25일)이 벌써 3개월이 흘렀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동안 미국동부와 캐나다를 여행하고 돌아왔는데 이제는 그 여행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제 여행기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곳을 여행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터키의 소금호수(발아래 보이는 것이 소금임)

터키의 소금호수(발아래 보이는 것이 소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