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30.시위대의 아지트, 룸피니(Lumpini)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20. 1. 26. 10:16

시위대의 아지트, 룸피니(Lumpini)공원   

 

 

-방콕 Ratchadamri 전철역에서 바라보이는 골프장과 주변의 풍경-

 

식사를 마친 오후 3시경 밖으로 나가 호텔 2층과 연결된 라차담리(Ratchadamri)역으로 올라갔는데, 이 역의 맞은편에 잘 보이는 골프장을 구경하면서 기념으로 몇 컷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역에서 내려온 필자부부는 룸피니역 방향으로 한 동안 걸었다. 

 

 

 

 -방콕 Ratchadamri역에서 바라보이는 골프장과 주변의 풍경-   

 

-방콕 Ratchadamri역에서 한 정거장 걸어가서 만난 Lumphini 공원의 이구아나와 거북이-

 

룸피니역은 라차담리 다음역이다. 룸피니역 가까이에 위치한 룸피니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려는데, 정문의 경비원이 흘끔 쳐다보더니 들어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필자부부가 산책길에 찾아간 공원의 입장료는 없다. 이 공원은 라마 4세 때에 만들었다는데 방콕도심 속의 허파역할을 하고 있다.    

 

-방콕 Ratchadamri역에서 한 정거장 걸어가서 만난 Lumphini 공원-

 

방콕도시가 복잡하고 정비가 잘 안되어 있는 것을 감한한다면 이 공원은 녹음이 우거져 있으면서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셈이다.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돌 의자도 있고 간이매점도 있다. 너른 이 호수를 가로질러 헤엄치는 이구아나가 있어 이색적이면서 놀라웠다.

 

 -방콕 세인트 레지스 호텔 12층의 디켄터 입구-

 

입구를 통과하여 조금 더 공원 안으로 들어갔는데 공원을 가득 메운 수많은 텐트들이 보여서 처음에는 방콕사람들이 휴식을 위하여 친 텐트로 착각을 하였다. 다시 생각해보니 "요즈음 방콕의 시위대들이 이곳 룸피니 공원에 근거지를 설치해놓고 시위를 벌리고 있구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여튼 필자부부는 그 너른 공원을 도보로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동안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는 못했다. 공원 안을 조깅하는 사람도 보이고 호숫가에 앉아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호숫가에 한가하게 앉아있는 거북이도 만났다. 그런데 이 수많은 텐트들은 거의 비어있는 상태다.

 

-방콕 레지스 호텔 옆 The Coffee Club(카페겸 레스토랑)의 음식-

 

공원을 나온 필자부부는 룸피니 공원 밖 오른쪽 담을 끼고 걸었다. 필자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오늘 오전에 걸었던 바로 그 랑 수완로드다. 걷다가 오후 6시경 빌라마켓의 푯말을 발견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왔는데, 딸의 가족을 만나 12층의 디켄터로 향하였다.

필자는 프랑스산 화이트와인 한잔을 손자는 워터멜론(수박)으로 만든 땡모반을 아내와 딸은 모히또를 주문하였다. 와인을 마시려면 안주가 필요한데, 이 안주로 살구와 망고를 말린 견과와 육포 등을 풍부하게 가져다주었다. 오늘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식사를 하려고 호텔 밖으로 나왔다. 빌리지 마켓에 도착하기 바로 전 왼쪽건물 아래층에 The Coffee Club이 있다.   

 

-방콕 레지스 호텔 옆 The Coffee Club(카페겸 레스토랑)의 음식-

 

이 클럽은 카페, , 레스토랑을 겸하여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음식을 충분하게 주문,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식사를 했다. 늦은 저녁식사 시간이었지만 호텔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랴 반신욕을 하랴 바쁘게 시간을 보냈더니 밤 11시가 돼간다. 내일 이곳 방콕을 떠날 준비를 한 셈이다.

 

-방콕 세인트 레지스 호텔 12층 레스토랑과 밖의 골프장-

 

-방콕 세인트 레지스 호텔 12층 레스토랑의 견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