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81

31.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 1987년 8월 4일 오전 8시30분 우리는 제2일째의 관광을 시작한다. 어제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동쪽부분을 관광하였고 오늘은 서쪽부분을 관광하게 된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제주고유의 민속유물과 동식물 및 지질에 관한 자연사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후세의 교육과 관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민속자연사박물관 입구에서 하차를 하였다. 민속 자연사 박물관의 전통옹기와 전통가옥 민속 자연사 박물관의 전통옹기와 전통가옥 -민속 자연사 박물관의 전통옹기와 전통가옥- 박물관의 현무암으로 단장된 지붕이 인상적이고 제주의 풍습이 육지의 그것과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우리나라의 제일의 섬 제주가 퍽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자연사박물관관광에 이어서 협제 쌍용 굴에 도착한 시간..

여름날의 휴가 2020.11.05

30.제주의 개발

제주의 개발 제주특별자치도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道와는 달리 지속적인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70년에 36만 5000여 명이던 인구는 2008년 말에 56만5519명, 2014년에는 62만 1550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대도시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촌지역들이 1960∼1970년대부터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이촌향도 현상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제주도가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1960년대 이후 바나나·감귤 등 상품작물의 성공적인 재배로 농가소득이 증대된 것과 더불어, 관광·서비스산업의 진흥에 따라 외지인들이 유입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인구분포양상을 보면, 제주시의 계속되는 인구증가와 나머지 지역들의 인구 절대감소현상이 선명하..

여름날의 휴가 2020.11.01

29.늦은 시간에 찾아간 함덕 해수욕장

늦은 시간에 찾아간 함덕 해수욕장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하고 향하든 곳은 길이가 무려 13.4km나 되고 용암이 2~3중으로 발달한 만장굴로 조금 후에 그곳에 도착한 우리일행은 약간 어둡고 냉장고처럼 시원한 굴 안의 구경을 시작하게 되었다. 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입구로부터 600m 가까이에 다다르니 모양이 정교하고 마치 살아있는 듯 한 돌거북을 볼 수 있고, 희귀한 용암돌기둥과 용암종유석이 즐비하게 있음을 관광할 수 있다. 만장굴 구경을 마치고는 제주특유의 고온다습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몸의 끈끈함 때문에 우리일행은 함덕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함덕 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 아무리 끈끈하고 무더운 여름이라지만 오후 늦게 해수욕을 즐기려는 것은 무리였나 보다. -만장..

여름날의 휴가 2020.10.29

28. 제주의 역사

제주의 역사 제주도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사시대의 유물과 유적은 제주시와 한림(翰林)사이의 해안 및 산록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이곳은 어로자원과 수렵대상물이 풍부하고 외적 방어에 유리하며 용천이 풍부하다. 고·양·부의 삼신인(三神人)이 용출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삼성혈(三姓穴)도 초기 거주민의 주거지인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전설의 주인공인 고을나(高乙那)·양을나(良乙那, 후에 梁乙那)·부을나(夫乙那)는 탐라개국과 문중(門中) 창시에 주역을 담당한 실제인물이 설화로 장식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혈은 탐라의 기원과 제주문화의 발상지이다. 삼성혈에는 500여년 이상의 노송들과 녹나무, 조록 나무 등 수십종의 고목이 울창하다 삼성혈에는 500여년 이상의 노송들과 녹나무, 조록 나무 수십종의 고목이..

여름날의 휴가 2020.10.26

27.화산의 분화구가 있는 산굼부리

화산의 분화구가 있는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화산의 분화구가 마치 한라산의 백록담을 닮았다고 하여 한라산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산굼부리의 관광을 마치고 그 입구에서는 마침 목도 마르고 하여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다음 관광지인 성읍민속마을로 향한다. -제주의 산굼부리- -제주의 산굼부리- 제주의 도로는 대체로 좁은 편이다. 그러나 잘 정돈된 도로가에는 유도화가 핀 체 멋있게 서있는가 하면 칸나가 역시 꽃을 만개한 체 보기 좋게 가로수의 역할을 잘하고 있으며 또 다른 도로변에는 수국 꽃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육지의 가로수와는 비교가 잘 된다. 성읍민속마을은 제주 동부 중 산간지대마을로 옛 마을형태가 잘 유지되고 있어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다. -제주의 성읍민속촌- 그런데 용인 민속촌을 연상..

여름날의 휴가 2020.10.23

26.도착한 제주공항

도착한 제주공항 여행수속을 마치고 우리가 탈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대도식품의 백의종사장이 준비해온 햄버그와 우유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비행기 표와 주민등록증, 여행신고서 등을 제시하고 탑승하여 정하여진 좌석에 앉고 보니 이제야 여행이 시작이 되는구나 하는 안도감과 더불어 기대심리가 발동한다.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김포공항에 도착하기 전에는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KAL 211 여객기 내에서 바라보는 창밖은 온통 짙은 구름 위를 나르는 그 자체이었으며 비행기 상공에는 찬란한 태양이 아주 따갑게 이글거리고 있다. 약 50분쯤 날았을까?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할 몇 분전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여서 한 눈에 제주도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1983년에야 명실 공히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여 국내선은 물론..

여름날의 휴가 2020.10.20

25.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

제주의 나들이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 “추억이란 인간의 진정한 재산으로 기억 속에서 인간은 가장 부유하면서도 또 가장 빈곤하다“는 미국 정치가였던 알렉산더 스미스의 말이 있다. 또한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지는 것이다.“라고 러스킨은 말을 했다. 사람이란 지치고 힘들 때, 또는 지적 욕망이 가슴속에 올라와 어딘가 가서 보고 느끼고 싶은 순간들을 만나게 마련이다. 이런 순간 무리가 되더라도 여행을 떠남으로 해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면 두려워말고 돈 들여 떠나는 것이 좋다. -김포국제공항- 여행 출발 며칠 전부터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정보를 얻어서 읽고 숙지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최근에 다녀온 사람들로부..

여름날의 휴가 2020.10.17

24.맑고 깨끗한 옥류의「백운동계곡」

맑고 깨끗한 옥류의「백운동계곡」 마이산 계곡을 달려 백운면 백운동로에 위치한「백운동계곡」으로 향한다.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장수로 넘어가는 팔공산(1,151m) 오계치 고개 바로 아래 「데미샘」이 바로 장장 500리의 긴 여정을 시작하는 섬진강 물줄기의 시작점이다. 재미있게도 이 오계치와 팔공산은 동쪽 장수 땅에서 시작하여 서해로 흘러나가는 금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진안군 백운면 백운동계곡- 한편, 오계치 북단의 선각산과 덕태산(1,113m)은 맑고 깨끗한 옥류를 흘려보내는 또 하나의 섬진강 발원지이다. 백운면 백암리, 일명「백운동 계곡」은 이름처럼 흰 구름이 자주 덮이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때로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을 즐긴다. 진안군 백..

여름날의 휴가 2020.10.14

23.마이산의 금당사와 이산묘

마이산의 금당사와 이산묘 금당사로 올라가 금당사 목불좌상(金塘寺 木佛坐像)을 만난다. 중국의 승려 혜감(慧鑑)이 814년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는 금당사에 있는 불상으로 중앙의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한 삼존불상이다. 본존불은 사각형의 평판화된 얼굴에 비교적 당당한 체구이며, 양 손을 들어서 엄지와 약지를 맞대고 있어 아미타불을 형상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둥글게 움츠리고 있는 어깨와, 도식화된 옷자락 표현에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있다. 좌·우 보살은 복잡한 보관(寶冠)이나 가슴의 구슬장식, 두 손에 잡은 연꽃가지 등 장식적 요소를 제외하면 본존불과 흡사하다. 이 불상은 둥근 맛 나는 양감과 온화한 얼굴표정으로 보아 적어도 17세기 후반기에 제작된 상당한 수준의 작품으..

여름날의 휴가 2020.10.07

22.마이산의 석탑과 은수사 그리고 화엄굴

마이산의 석탑과 은수사 그리고 화엄굴 마이산의 석탑은 크기와 높이가 다른 여러 모양의 80여개 돌탑들이 마이산 아래 탑사 골짜기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현재는 피라미드형, 외줄탑과 원뿔탑 등의 생김새로 쌓아올린 양식도 제각각. 탑사로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절로 솟는다. 이 자연석석탑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자연석 탑군이다. -진안 마이산의 석탑- 탑 중에서도 대웅전 뒤의 부부탑인 천지탑이 일품이다. 오행을 뜻하는 다섯 개 탑의 호위까지 받는 위엄이 있다. 제일 위쪽에서 아래의 모든 탑들을 호령한다. 다듬지 않은 돌을 하나하나 원형으로 쌓아 올라가다가 중간에 합쳐진 양이 틈새하나 없이 정교하게 맞추어져 완벽하다. 반면 대웅전 앞쪽의 돌탑들은 외줄로 하늘을 찌를 듯 서있다. 자연석을 생긴 모양..

여름날의 휴가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