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캐나다여행

미국동부와 캐나다를 다녀와서(13)

달리는 말(이재남) 2006. 4. 17. 17:58
 도착하자마자 제트보트 승강장이 있는 곳으로 옮겨가 제트보트를 타려는 관광객을 위하여 15분간쯤 안전지도를 받도록 하였다. 우리 8명 일행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이 강가에서 여유 있고 낭만적인 시간을 가졌다.

강가의 경관이 좋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그곳을 배경삼아 사진도 찍고, 그네가 있는 곳에서는 그네를 타기도 했다. 강가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각자의 입맛에 맞는 커피, 주스, 아이스크림과 감자튀김 등을 사서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1시간 반쯤 흘렀을까?



나이아가라폭포

나이아가라폭포


제트보트를 타고 돌아온 일행들은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고, 염소 섬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염소섬(Coatiland)은 5대호의 이리(Erie)호수에서 두 갈래의 강으로 갈라지면서 만들어진 섬이다. 염소 섬은 옛날 한 인디언 추장이 사냥을 나갔다가 사냥감도 찾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가 병든 사냥개와 함께 돌아오겠다던 시기보다 훨씬 늦게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 섬에서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추장이 죽은 줄만 알았다.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해 먹을 것을 찾아 모두들 떠난 후 추장이 이곳에 도착하게 됐다. 그 추장의 부족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모두들 떠나버려 텅 빈 섬에는 염소들만 남아 추장을 반겼다고 한다. 이후 추장 혼자 이 섬에서 염소들과 함께 살면서, 이 섬 이름을 염소 섬으로 불렀다한다.

염소 섬의 뷰포인트로는 미국폭포와 말발굽폭포로 나뉘어져있다. 일행 가운데 한 선생님부부는「바람의 동굴」이라는 선택 관광을 했는데, 이는 미국 쪽의 아메리칸 폭포를 가까이 볼 수 있는 동굴, 고트 섬에서 비닐로 된 비옷을 입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폭포를 가까이 구경할 수 있는 상품이다.

나이아가라폭포는 5대호 가운데 이리 호와 온타리오 호로 통하는 나이아가라 강에 있다. 폭포는 하중도인 고트 섬(미국령) 때문에 크게 두 줄기로 갈린다. 고트 섬과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와의 사이에 있는 폭포는 호스슈(말발굽)폭포, 또는 캐나다 폭포라고도 하며 높이 48m, 넓이 900m에 이르는 것으로, 중앙을 국경선이 통과하고 있다.

고트 섬 북동쪽의 미국 폭포는 높이 51m, 넓이 320m에 이른다. 나이아가라 강물의 94%는 호스슈(말발굽) 폭포로 흘러내린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나이아가라케스타에 걸려있으며, 예로부터 인디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백인에게 발견된 것은 1678년 프랑스의 선교사 헤네핑에 의해서였다.  신대륙의 대자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선전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때 세계 제1의 폭포라고 하였으나, 그 후 이과수폭포와 빅토리아폭포가 세상에 알려져 현재는 북아메리카의 제1의 폭포로 일컬어지고 있다.

폭포가 걸려있는 케스타 벼랑은 상부가 굳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있고 하부는 비교적 연한 이판암과 사암으로 구성되어있다. 폭포의 물이 떨어질 때 벼랑 하부의 연층을 후벼내듯이 침식하기 때문에, 돌출한 듯 남아있는 상부의 석회층도 허물어져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벼랑은 해마다 0.7〜1.1m 정도 후퇴하고 있었는데, 이후 거대한 발전소를 건설하여 수량을 조절하자 벼랑의 붕괴가 약화되어, 결과적으로 폭포의 수명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포의 주변은 경치가 아름다워 공원화되어 있으며, 교통과 관광시설이 정비되어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아들고 있다. 양쪽에는 나이아가라폴스라고 하는 같은 이름의 2개 도시가 마주 대하고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유역의 면적은 67만 3000㎢, 길이는 56㎞이다. 5대호 가운데 하나인 이리 호에서 북쪽으로 흘러나가 온타리오 호로 들어가며, 슈피리어 호, 미시간호, 휴런 호 등 위쪽의 호수에서도 흘러나간다.

   

캐나다에서 바라본 나이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