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엠립공항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해프닝
-르 메르디앙호텔의 리셉션-
-르 메르디앙호텔의 리셉션-
-르 메르디앙호텔의 리셉션-
출구 2-A로 나가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옮겨가 만난 조그마한 항공기의 5C와 5D의 좌석에 앉았다. 3시 50분에 프놈펜국제공항의 활주로를 힘차게 달리더니 이륙하였다. 4시 40분에 시엠립공항에 도착, 가방과 짐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예약해두었던 벤 승용차가 도착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
혹 조금 늦어지려나 싶어 기다리다보니 20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시엠립공항의 모든 승객들이 다 떠난 자리에 우리가족 8명만이 남아서 예약했던 회사에 전화를 걸어 어이없는 해프닝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일행을 공항에서 픽업해야할 벤 승용차가 우리가 옮겨갈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늦게나마 우리에게 부지런히 달려와 르 메르디앙호텔까지 옮겨다준 벤 승용차는 호텔에서 시엠립공항까지 옮겨가려고 발을 동동거리며 기다리고 서있던 손님들의 차였고, 우리가족이 예약해두었던 벤 승용차는 우리가 승용차에 내릴 때까지 그곳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니 어이없는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시엠립의 르메르디앙 앙코르호텔 수영장-
호텔에서 시엠립공항까지 옮겨가려고 발을 동동대며 기다리고 서있던 손님들은 어이없다는 듯 우리가족이 내린 벤 승용차를 타고 떠나면서 우리가족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직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곳 사람들의 뒤떨어진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시엠립공항의 필자가족은 무척 화가 치밀었으나 이러한 웃지 못 할 해프닝 때문에 호텔 앞에서는 한 바탕 어이없는 너털웃음을 웃었더니 조금은 화가 가라앉는다. 르 메르디앙호텔의 매니저는 응접세트에 앉은 필자일행의 눈높이에 맞추어 구부리고 앉아 방을 정해주고 방을 안내해주는 친절함을 베풀어주었다.
필자가족은 3801, 3802, 3804호실의 만족스러운 방으로 안내되었는데, 그 때가 오후 6시경이다. 30분 후에는 저녁식사를 하려고 크메르 키친(Khmer Kitchen)레스토랑을 향해 툭툭이를 불러 타고 달려갔다. 툭툭이는 프놈펜에 비교해 값이 비싼 1대당 4달러를 지불하였다. 크메르 키친 레스토랑은 비교적 번화가에 있었다. 2층으로 안내되어 8명이 앉아 식사할 수 좌석이 확보되어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음식을 주문하여 실컷 잘 먹고 시장으로 들어가 구경을 하면서 상품도 구입하였다. 형우는 맹글로 보리수나무로 만든 비누를 그리고 며느리는 커피를 사서 들고 밖으로 나오니 번화가다.
-시엠립의 퍼브 스트리트-
야시장이 있고 휘황찬란한 pub street에서 철판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고 있는 Fried Ice Cream Rolls로 이동하여 두 손자와 손녀의 아이스크림을 주문, 철판에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철판구이 아이스크림을 손자와 손녀에게 사서먹인 다음 툭툭이를 불러 호텔까지 돌아오니 그때가 8시경이다.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을 즐기고 여행이야기를 쓰고 났더니 10시 50분이 된다. 어젯밤은 늦은 시간에 프놈펜에 도착하여 만족스럽지 못한 잠을 잤고 프놈펜에서 시엠립까지 오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몹시 피곤해졌다. 이제 내일의 일정을 위하여 깊은 숙면에 빠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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