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말레이시아 여행

3.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Bangsar Village

달리는 말(이재남) 2020. 2. 10. 10:27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Bangsar Village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loft 호텔 1813호실에서 바라본 주변 건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loft 호텔 1813호실에서 바라본 주변 건물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면서 50링깃을 지불하고 말레이시아에서 통화할 수 있는 칩으로 폰 안에 갈아 끼우고 공항 밖으로 나온 필자가족은 택시를 타는 장소를 묻고 또 물어 찾아갔다. 택시로 1시간 걸려 찾아간 Aloft 호텔까지의 택시요금은 100링깃을 주었는데 1링깃은 우리 돈으로 약 330원에 해당된다.

1812호실과 1813호실에 체크인 하였다. 필자가 살고 있는 상계동의 청암1단지아파트 관리소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짐을 풀어 정리를 하는 동안에 저녁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 됐다. 호텔 로비의 직원에게 택시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일반택시의 요금을 측정하는 미터기는 기본이 3링깃이다.

방사르마을까지의 택시요금은 10링깃에 가깝다. 택시에서 내리고보니Bangsar Village라고 쓰인 선명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마을의 이름난스리니르와나 마쥬(Sri Nirwana Maju)라는 인도 정통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의 간판이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레스토랑을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는데, 세련된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아니나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그 맛 집이다.

먼저 착석을 하니 테이블 위에 바나나 잎을 깔아주고 그 위에다 채소반찬으로 된 기본음식을 올려놓은 다음 통에 담겨있는 카레를 가지고 와서 어떤 카레를 원하는지 물어본다. 우리는 흰밥을 신청하고 그리고 곁들여 먹을 닭튀김과 오징어튀김을 주문하였다.

 

쿠알라품푸르 방사르의「스리니르와나 마쥬(Sri Nirwana Maju)」인도 정통음식점

쿠알라품푸르 방사르의스리니르와나 마쥬(Sri Nirwana Maju)인도 정통음식점과 음식

 

원하는 닭의 부위를 물어보는데 우리는 닭다리를 좋아하지 않았던가? 특유의 향신료도 별 거부감이 없어 먹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다. 온갖 미식가들이 잔뜩 모인 이 방사르에서 이만큼 유명한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접시대신 커다란 바나나 잎을 깔고 눈앞에서 정성껏 차려주는 인상적인 한 끼의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밥도 찰지고 부드러운 커리의 맛도 좋다. 사이드 메뉴인 램 커리와 치킨 등도 맛있게 먹었다. 음료수로 사과 주스와 망고주스를 시켜 맛있게 마시고 계산을 해보니 4명의 음식 값과 주스 값이 62링깃 이란다. 우리 돈으로 약 2만원이다. 우리는 이스리니르와나 마쥬밖으로 나와 베스트라빈스에 들어가 손자가 먹고 싶어 하는 아이스크림을 더 사먹었다. 그런데 Bangsar Village는 쿠알라룸푸르의 손꼽히는 부촌이자 요즈음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다. 이 마을은 KL 센트럴에서 10분 남짓 떨어져 있는 외국인거주 지역으로 쿠알라룸푸르의 여느 거리와는 확연히 다르다. 대단히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럽풍쇼핑센터, 외국인들이 자리를 차지한 레스토랑과 팝, 벽화(그라피티)가 그러진 작은 골목 등 하나하나가 멋스러워 보였다. 마지드 자멕에서 식민지시대의 건물들을 땀 흘리며 공부하듯 돌아보고, 모스크에서 이슬람교를 느끼느라 경건한 마음의 시간을 가졌다면 방사르의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다. 한참을 기다려 만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니 벌써 밤 10시다.

 

쿠알라룸푸르의 Aloft 호텔의 수영장의 이서인과 제형우가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

쿠알라룸푸르의 Aloft 호텔의 수영장의 이서인과 제형우가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

 

아들가족은 늦은 시간에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 필자가족이 묵고 있는 이 호텔로 도착한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하여 샤워를 한 다음 침대에 몸을 눕힌 시간을 1040분이다. 12시경이다. 아들가족이 도착하였는지 궁금하여 딸에게 물어보았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