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왕궁,『아공』
호텔 안으로 들어가 챙겨 내려온「고함량 유산균 복합」제는 뱃속이 불편해진 필자가 먹으려는 것이었는데, 가족 모두가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 승용차를 타고 맨 먼저 찾아간 곳은「아공」이다. 현 말레이시아의 국가원수는 국왕이며 정식 명칭은「양 디-페르투안 아공(Yang di-Pertuan Agong)」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공입구(제형우와 그의 어머니, 이수국)
국왕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왕궁(Istana Negara)은 2011년 11월 15일(화) 잘란 두타(Jalan Duta)로 이전하였다. 쿠알라룸푸르의 서쪽인 부킷 다만사라(Bukit Damansara, Mont Kiara 주변)에 위치하여 클랑강이 내려다보이는 부키드 페탈링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공입구의 위병과 함께 기념촬영
왕궁의 품위를 보여주는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과 열대나무는 장관이다. 외부인에게 내부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왕궁에서 국회의사당, KLCC(쌍둥이 빌딩), KL Tower등 쿠알라룸푸르 시내가 한눈으로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10층 규모 크기의 메인 돔을 비롯해서 왕궁, 사무 공간, 왕 주거 공간, 부속건물, 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레이시아의 왕 선출방식은 다른 나라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연방을 이루고 있는 13개 주 가운데 9개 주는 아직도 세습왕족인 술탄이 통치를 하고 있다.
이들 9명의 술탄이 5년마다 돌아가면서 국왕의 자리를 맡게 되며 나머지 4개주는 왕이 선출한 장관이 통치를 한다. 2012년 현재 말레이시아의 국왕은 2011년 12월 13일 선서식을 갖고 제14대 국왕에 선출된 압둘 할림 무아드잠 샤(Abdul Halim Mu'adzam Shah)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공입구
압둘 하림 국왕은 취임연설을 통해 나집 툰 라작(Najib Tun Razak) 현 말레이시아 총리의 업적을 치하했다. 이 국왕은 2020년까지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목표를 넘어 말레이시아가 국제사회의 존중을 얻기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국제사회에서 강하고 역동적이며 높은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선의의 행동과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왕은 총리와 내각의 각료, 연방법원장 등의 법관, 군 총사령관 등을 임명하고, 총리의 의회해산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행사한다. 국왕은 지도자회의를 통해 9명의 주왕(主王) 가운데 1명을 순번제 대표국왕으로 선출하며, 이 선출된 대표국왕의 생활하는 곳이 아공이며 임기는 5년이다.
아공입구에 도착한 필자가족은 신재윤씨의 설명을 들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일에 열심이었다. 일반인들의 출입은 통제되기 때문에 필자가족은 외부에서 왕궁의 아름다운 정원과 말을 타고 앉아있는 왕궁 경호원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공
왕궁 정원의 넓고 푸른 잔디와 열대의 나무들, 금빛으로 빛나는 궁전의 돔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국가 기념일이나 국가 차원의 행사가 있을 때는 이 행사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공 입구에서 다시 밴 승용차를 타고 옮겨간 곳은「바투 동굴」이다.
쿠알라룸푸르의 바투동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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