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일주여행

인도의 눈물 스리랑카(41)- 「신성한 곳」켈라니야 사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9. 10. 2. 05:43

신성한 곳켈라니야 사원

 

강가라마야 사원을 출발, 콜롬보의 북동쪽으로 9 떨어진 켈라니야 강변에 위치한 켈라니야(Kelaniya)사원으로 달려갔다. BC 5세기쯤에 부처가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설법을 했다고 전해진다. 석가모니가 이곳을 방문해 보석으로 장식된 의자에 앉아 적대하는 당파들을 앞에 두고 싸움의 무의미함에 대한 설법을 펼쳤다는 곳이다석가모니는 켈라니야 사원에서 설법을 한 뒤 목욕을 했고 이를 기리기 위해 켈라니야 사원이 만들어졌다.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이곳은신성한 곳이므로 입구에서 부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은 자신을 낮추고 세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려는 태도다  사원을 참배한 뒤에는 촛불을 켜고, 연꽃을 띄워 한창 발전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미래를 기원한다. 스리랑카의 2013년은 우리나라로 치면 1980년대를 닮아서 곳곳에 서있는 간판이며 사람들의 옷차림이 낯이 설지는 않다. 켈라니야 사원은 오랜 역사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원이다.

이 사원은 인도와 포르투갈에 의해 수차례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어 스리 라자싱하 왕에 의해서 1769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현된 켈라니야 사원에는 불상은 물론 각종 조각품과 그림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원 안에는 부처의 일생을 묘사한 그림 등이 가득하다. 스리랑카는 불교 중에서도 특히 개인의 참선과 해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승불교로 유명하다.

이 나라 사람들은 부처가 자신들의 나라를 세 번이나 방문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고 대통령의 취임사를 할 때마다 이런 내용이 빠지지 않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켈라니야 사원은 스리랑카불교성지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매년 수많은 전 세계불교인들이 방문한다. 

외부에는 많은 불상과 문스톤, 19세기의 벽화 등이 있다. 해마다 1월 보름이면 페라헤라 축제가 열리며, 캔디의 페라헤라 축제와 맞먹는 대규모 행렬, 수십만 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면서 이곳 거리를 누빈다. 수백 마리의 코끼리 떼 사이에서 춤꾼들이 민속무용을 추는데, 훌륭하게 치장한 코끼리가 등에 불사리를 싣고 나타나는 장면이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매년 1월 보름의 켈라니야 사원의 페라헤라 축제는 스리랑카국민들의 오랜 내전을 거친 고통과 아픔을 딛고 밝은 미래로 향하는 이들의 소망을 느낄 수 있다. 희망과 소망을 품고 있는 스리랑카사람들의 숨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이다.

 

콜롬보의 켈라니야 불교사원

콜롬보의 켈라니야 불교사원

콜롬보의 켈라니야 불교사원

콜롬보의 켈라니야 불교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