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다 고개에서 꽃을 파는 소년
이때는 무심코 지나쳤다. 그런데 한 모퉁이를 돌아 내려가고 있는데 또 이 소년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버스 안의 필자일행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이 소년을 지나쳐버렸는데, 워낙 꼬불꼬불한 길이니까 또 한 모퉁이를 돌아 내려가기 마련이다.
세 번째로 이 소년이 우리가 탄 버스 앞에 나타났다. 누가 먼저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동시에 버스를 세우라고 일행들은 소리친다. 그리고 버스 문을 열어주었더니 꽃을 든 이 소년이 안으로 들어와 필자 외에도 몇 사람이 더 이 소년의 꽃을 사주었다.
미화 1불을 지불하고 꽃 한 송이를 손에 들고 흐뭇해하는 아내와 꽃을 판 소년의 표정을 바라보는 필자역시 흐뭇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다. 필자부부는 2006년 5월 29일 페루의 울란타이 탐보 역에서 마추픽추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을 달려, 더 이상 철마가 달릴 수 없는 종착역,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의 아담한 광장에서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탄다.
타고 약 30분간 험한 하이람 빙검로의 산악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그리고 뱅글 뱅글 돌고 돌면서 산행한끝에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픽추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마추픽추의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꽃을 파는 소년의 모습과 느낌은 지금 경험한 내용과 별로 다를 바 없다.
꽃을 파는 아까 그 소년 말고도 내려가는 길에 꽃을 파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그는 필자가 탄 버스 앞에 2번 나타난 후, 버스 운전기사의 신호를 보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제 점심식사를 했었던 호텔 레스토랑 앞에서 내려 람보다 폭포를 구경하면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왔다.
아홍갈라를 향하여 열심히 달리던 중 몇 차례 휴식을 취하기는 하였으나 중간 중간에 교통체증을 만나기도 하고 처음으로 건설하였다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아홍갈라에는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Heritance Ahungalla 호텔의 레스토랑으로 직행하여 저녁식사를 한다.
먹을 것이 아주 풍부하다. 해변이라 그런지 생선이 많고 특히 바다가재로 요리한 음식은 정말 맛있어 풍부하게 여러 차례 갖다가 잘 먹고 객실로 들어오니 벌써 10시다. 먼저 샤워를 하고 피로를 푼 다음, 여행기록을 쓰고 났더니 11시를 넘기고 있다. 피로를 회복하려면 잠을 자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실론티로 유명한 누와라엘리야의 차밭에서 차잎을 따는 아줌마들
누와라엘리야에서 아홍갈라를 향하여 달리던 중간에 만난 과일가게
자연의 향기를 머금은 실론티(스리랑카 홍차)를 50% 생산하는 최대 차재배단지로 유명한 누와라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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