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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25)-유대인의 통한이 서려있는「통곡의 벽」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0. 27. 07:12

                                                         

                                              유대인의 통한이 서려있는「통곡의 벽」

 

유대인들이 훨씬 더 많이 모여 기도를 하고 있는「통곡의 벽」을 찾아가는 길은 계단도 많았지만 길바닥의 돌들이 미끄러워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솔로몬의 성전」을 지은 헤롯이 두 번째 성전을 증축한 건축물로서 AD 70년에 로마의 디도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불바다가 되면서 「솔로몬의 성전」도 허물어지고 말았다. 

다만 성전의 서쪽 벽 끝자락만 조금 남게 되었는데 그래서「서쪽의 벽」이라고도 부른다. 이 「통곡의 벽」은 2000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튼튼하게 잘 버티고 서있다. 예상했던바 그대로 검은색 정복차림의 유대인남자들은 남자들만의 뜰에 서서 기도하는가 하면 가운데 쳐놓은 울타리 넘어 다른 쪽에서는 정성껏 손질하여 단정하게 차려입은 여인네들이 성서를 보면서 각자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장신복 사장님과 필자는 조용하게 걸어서 비어있는 벽 쪽의 자리로 갔다. 벽을 만지면서 우리가 현재 순례하고 있는 예루살렘과 더 나아가서는 이 나라의 평화와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를 바쳤다. 기도를 마치고 광장으로 걸어 나오면서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라는 세계 3대 종교가 모인 거룩한 이 성지가 평화로운 곳으로 바뀌기를 바랐다.

그런데 예루살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아직도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에 미치자 슬픈 마음이 든다.  광장에 모인 일행은 이「통곡의 벽」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취했다. 이젠 이곳을 떠날 시간이 됐으므로 전용버스를 타려고 옮겨갔다. 주차하기엔 마땅치 않은 복잡한 거리였다. 

일행은 우릴 태우려고 달려오고 있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탑승했다. 여러 곳을 순례하느라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너무 지쳤나보다. 버스는 먹고 자고 쉴만한 장소, Shalom hotel로 일행을 데려다주었다. 손목시계를 바라보니 이미 6시가 넘었다. 6시 30분에 호텔 레스토랑에 들어가 뷔페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1108호실에 check in 하여 샤워를 하고 났더니 피곤함이 물밀듯 몰려온다. 아무리 피곤해도 여행이야기는 쓰고 자야하겠다.

여행을 시작한지 어느덧 이레째 되는 날, 아침은 5시 30분에 모닝콜의 신호로 전화벨이 울리면서 하루 일과의 시작을 알렸다. 아침의 예루살렘은 너무 조용했다. 부지런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6시 20분경에 3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는데 이미 식사가 시작됐다. 식빵을 적당하게 구워 잼을 발라서 먹고 요구르트, 삶은 계란,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었다.

 예루살렘 통곡의 벽

 예루살렘 통곡의 벽

 예루살렘 통곡의 벽

 이스라엘의 들녘

 이스라엘의 들녘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