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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23)-승천교회, 눈물교회와 겟세마네동산교회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0. 23. 06:05

                                                                                          

 예수님의 승천교회

  예수님의 승천교회

 예루살렘의 눈물교회

 예루살렘의 눈물교회

  예루살렘의 눈물교회

 예루살렘의 겟세마네 교회

 예루살렘 겟세마네동산교회정원의 아주오래된 올리브나무

 예루살렘의 겟세마네교회정원

 예수눈물성당 제단으로 내다본 예루살렘

승천시 남기신 예수님의 발자욱

 

 

                                          승천교회, 눈물교회와 겟세마네동산교회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40일이 지난 후 하늘에 오르신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예수승천기념 교회(Ascension Chaple)가 감람산의 매우 높은 곳에 팔각형의 담으로 둘러싸여진 채 세워져 있었다. 교회가 처음으로 세워진 비잔틴시대, 그 당시에는 지붕이 보이지 않았다는데 회교세력에 의해 정복되고 나서 지붕이 씌워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교회에서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당시 남긴 발자국의 흔적이라고 추정되는 예수님승천바위가 우선 눈에 띈다.  우리 일행은 발자국의 흔적을 향해 끊임없이 카메라의 플래시를 터트렸다.  이 교회는 십자군에 의해 12세기 초엽 재건되었다. 이슬람교도였던 살라딘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나서 현재까지 이슬람이 소유하고 있단다.
이슬람이 소유하고 있다고는 하나 부활절이 지나고 40일째 되는 승천기념일은 기독교인들의 기념예식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승천교회로부터 옮겨간 장소는 주기도문기념교회(Pater Noster)다. 라틴어인 Pater Noster의 뜻은「우리 아버지」란다. 이곳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곳이라고 전해 오는 곳이다.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시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 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루카 11:1)』 

세상의 종말이 오게 되면 어떤 징조들이 표출될 것인가에 관하여 예언을 남기신 곳이라고 한다. 예수님의 그 말씀들을 기리기 위해 이곳 감람산위에 처음 기념교회를 세운사람은 콘스탄틴대제의 어머니, 헬레나이었다. 그러나 614년에 페르시아사람들이 이교회를 파괴하고  십자군이 진격하여 이교회를 재건한 것은 12세기였다. 

그러나 이슬람사람들에 의해 파괴하고 말았다. 오늘날의 이교회는 프랑스가톨릭에서 갈멜 수녀들을 위하여 수녀원을 짓게 되었는데 그 시절에 같이 지어졌고 지금은 수녀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교회의 벽면에는 히브리어로 최초의 주기도문이 새겨졌다. 그 후로 한글을 비롯해 약 70여개 국가의 언어로 새겨져 있다.

주기도문교회 앞에서 주의기도문을 외우고 또 다른 장소, 눈물교회로 이동했다. 눈물교회의 안으로 들어간 일행들은 김진호 목사님의 인도, 양승만 목사님의 설교와 기도 그리고 축도 순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그리고 헌금도 했다. 눈물교회를 통곡교회라고도 한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루카 19:41~44)』

성전이 정면으로 잘 보이는 감란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견하시고 그 도성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셨다.  감란산의 정상으로부터 겟세마네 동산으로 내려가는 2/3지점에 겟세마네교회를 설계하였던 사람이 예수님의 흘리신 눈물을 형상화하여 1955년에 재건축한 교회란다.

예루살렘을 기념촬영 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는 교회제단의 유리창이다. 제단의 십자가가 있는 곳으로부터 창을 통해서 예루살렘성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이번에는 눈물교회로부터 가까운 겟세마네동산교회에 들어갔는데 마침 미사 중이다. 우리부부는 얼른 입구의 성수(聖水)를 찍어 성호를 그었다.

올리브산 아래 커다랗게 서 있는 겟세마네동산교회 터는 예수님께서 즐겨 찾으셨던 곳이다. 바로 예수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그분 생애에 있어서는 최고로 간곡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여기가 예수님께서 유다의 배신의 키스를 받고 대제사장들의 종들에게 끌려가기 전에 눈물을 흘리시던 곳이다.

이곳에 세운 교회라서 예수님의 12제자를 표현하고 있는 천장의 12개의 작은 둥근 지붕이 새 개씩 네 줄로 되어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 예수님께서 고뇌에 싸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처럼 되어 땅에 떨어졌다.(루카 22:42~44)』

이곳은 예수님의 고뇌가 서린 곳이기 때문에 「고통의 교회」라고도 부르며 기독교의 전통에 있어서 가장 영적인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의 눈앞에 펼쳐져 보이는 이 교회는 1919~1924년에 16개국의 헌금으로 지어졌다하여 만국교회라고도 한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교회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교회의 정원에는 올리브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차 있다. 그 많은 올리브나무 가운데 8그루는 아주 오래된 올리브나무다. 이 올리브나무들은 아마도 그때의 것일지도 모르며 그 나무의 수령도 잘 모른단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정원에서도 올리브나무를 배경삼아 셔터를 여러 번이나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