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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22)-이스라엘의 근세 약사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0. 22. 06:05

                                                                                               

                                                 이스라엘의 근세 약사


이렇게 되자 무장봉기로 들끓게 된 유다전체는 마카베오라라고 부르는 유다에 의해서 전면적인 독립투쟁으로 전환되었다. 투쟁을 전개한 결과 BC 164년에 성전이 다시 봉헌하게 되었음은 물론 끈질기게 투쟁을 계속하여 그들에게 종교의 자유와 자치권을 쟁취하기에 이르렀다.

AD 325년에는 비잔틴제국시대가 열리고 종교적인 박해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았다. 독실한 신자였던 콘슨탄틴대제의 황후 헬레나는 대제와 함께 이스라엘에 예수의 기념성당 3개를 지었다. 예루살렘의 예수무덤성당, 베들레헴의 예수탄생성당 그리고 올리브산의 주의 기도 성당이 세워지게 되었다. 

불과 300년밖에 지속되지 않았던 성지의 평화는 AD 616년에는 사라센의 침공으로 많은  성당들이 파괴되면서 아랍의 통치시대로 바뀌었다. 그때로부터 400여 년이 지나 교황세력이 활개를 치던 울바노 교황은 1095년, 성지를 회복한다는 명분으로 십자군을 파견하여 전쟁을 일으켰는데 그 전쟁은 장장 200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1298년 예루살렘을 되찾음으로서 전쟁은 끝이 났고 그로부터 새로운 성당의 모습을 갖추었지만 1543년에는 오스만튀르크에 의해 다시 지배를 받게 되었다. 또한 18세기말, 영국의 지배를 받기시작하면서 시오니즘에 빠져 여기저기에 흩어져 살던 그들은 하나둘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랍과의 평화조약이 체결돼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은 1979년 6일 전쟁을 마감하면서부터다. 그 이름이 평화라는 뜻을 가진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정말 지겹게도 구약시대로부터 36번이라는 수많은 침략을 받았다. 그렇다보니 20번이나 예루살렘의 주인이 바뀌었는가 하면 성전은 10번이나 파괴된 슬픔의 도시이다.

이스라엘이 오늘날까지 버티면서 살아남게 된 끈기 있는 생명력은 하느님을 섬기는 유일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의 모든 땅이 광야와 사막으로만 이루어진 척박한 땅이었으며 이 땅에 계속적인 공격을 받았으면서도 잘 버티어준 인내심 때문인지 그들의 표정과 말 그리고 행동에 있어서 거칠고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제외하면 더 급박하고 더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이 나라는 정말 대단한 나라임에 틀림없고, 등에 땀으로 흠뻑 젖게 만들만큼 전율이 느껴지는 무서운 민족이라고 생각된다.  이점에 있어서 이 나라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들을 극복해내는 그 힘이야말로 신앙을 통해서만 가능했다고 느껴진다.

이 민족의 저변에 깔려있는 여호와와의 약속과 성취의 신앙은 반드시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이라는데 생각이 미치자 이스라엘민족의 비극적인 역사가 구구절절이 필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예루살렘 십자가의 길-골고다언덕의 성묘교회

예루살렘의 모습

예루살렘의 성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단체사진

예수님의 승천교회

이슬람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루살렘의 바위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