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이스라엘,요르단여행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26)-배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달리는 말(이재남) 2015. 10. 29. 06:19

                                                                

                                   배자타 못(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장 사장님이 묵고 계시던 1110호실의 문을 두드리니 이미 내려갔는지 반응이 없다. 우리부부가 현관에 나가보니 기다리고 계시던 장사장님께서 우리의 사진을 찍어주셨다. 가이드, 김 목사님께서 원래는 어제의 성지순례장소로 예정되어 있었던 베데스다 연못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히브리어의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란 뜻이다.

『예루살렘의「양문」곁에는 히브리말로 「배자타」라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사람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요한 5:2~15)』

배자타 연못 터의 물은 말라 돌바닥이 다 드러나 있었고 요한복음 5장의 배자타 못가의 병자 이야기가 적힌 팻말이 서있었다. 성경말씀 가운데 「양문」은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때 제물로 사용될 양들은 이문을 통해서 들어왔다. 그래서 양문 가까이 성전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베데스다연못의 물이 움직일 때 그 연못에 제일 먼저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어떤 병이든지 다 낫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수많은 병자들 가운데에는 38년이나 그 못가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도움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환자를 불쌍하게 여기시고 병을 고쳐주셨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베데스다연못가에서 병자를 고쳐주셨으며 그분은 어딜 가나 가장 약한 사람들과 계셨음을 보여주셨다. 「양문은 양의 희생을 위해 만들어진 문이다.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어린양의 희생으로 살아난 민족이다. 애급에서 어린양의 희생의 피가 아니었다면 장자는 재앙에서 모두 죽어야 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문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이 양문은 어린양의 희생과 은혜를 의미하며 생명을 의미한다. 베데스다연못의 무너진 유적지가 있는 곳에서 설명을 듣고「베데스다연못」을 기념하는 성 안나 교회에 들어갔는데 마침 미사 중이다.

성 안나 교회는 십자군시대의 건물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교회이며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안네의 집이 있었던 곳으로 마리아의 탄생지가 되는 귀중한 토굴위에 세워졌다. 조용하게 미사모습을 살펴보다가 기념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왔다. 

                                

 베데스다연못이 있었던 곳

 베데스다연못이 있었던 곳

 베데스다연못이 있었던 곳

 베데스다연못이 있었던 곳

 베데스다연못을 기념하는 마리아의 탄생지 위에 세워진 성 안나교회

 베데스다연못을 기념하는 마리아의 탄생지 위에 세워진 성 안나교회

이스라엘의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