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20)-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분쟁의 역사

 

보스니아 사라예보 제1차 세계대전이 되었던 비극의 현장  라틴다리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모습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모습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모습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인사동 골동품상점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인사동 골동품상점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인사동 골동품상점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인사동 마을(기념품가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분쟁의 역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초기 거주자는 인도유럽어족의 일리아인이었으며 6세기 후반에 슬라브족이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10세기에 보스니아는 세르비아왕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960년경 크로아티아왕국으로 넘어갔다가 1018년 이후에는 비잔틴의 지배를 받았다. 1386년 오스만튀르크가 보스니아를 침략하여 1463년 오스만튀르크 령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많은 보스니아 인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하였다.
16~17세기에 투르크가 합스부르크와 베네치아와의 전쟁을 벌일 때 보스니아는 중요한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875년 투르크지배에 항거하는 농민반란이 일어났는데 이 반란이 도화선이 되어 러시아-투르크전쟁이 일어났다. 전쟁 후 베를린조약에 의해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는 오스트리아의 행정관리 아래 들어가게 되었고, 1908년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 합병되었다.

이에 세르비아는 합병에 반대하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일부를 할양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 반면, 오스트리아는 대 세르비아 침공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함으로써 심각한 국제적 긴장상태에 직면하게 되었고 결국 세르비아와 오스트리아간의 감정이 악화되어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1918년에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의 일부로서 세르비아에 합병되었고 1946년 북부 보스니아와 남부 헤르체고비나지방이 합쳐져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을 구성하는 공화국의 하나가 되었다. 1991년 10월 주권국가선언을 계기로 내전이 시작되었다. 1992년 2월 이슬람교도와 크로아티아인 지도부는 세르비아인이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국민투표에서 독립을 결정하고 3월 독립을 선언하였다. 4월 세르비아인 세력은 북부를 중심으로 보스니아 세르비아인공화국 수립을 선언하였다. 5월 국제연합에 가입하였다.

1993년 8월 크로아티아인 세력은 헤르체크비나-크로아티아인 공화국수립을 선언하였다. 1994년 3월 이슬람교도·크로아티아인 양 세력은 연방국가수립에 합의하였다. 1995년 5~7월 세르비아인 세력의 공세에 대해 NATO군이 세르비아인거점을 공격하였다. 10월 미국 클린턴대통령이 내전당사국간 평화협정타결을 발표, 11월 미국 데이턴공군기지에서 내전 3개 당사국 대통령들이 모여 43개월간의 내전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에 가조인 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인종분포

 

12월 NATO는 6만 명의 보스니아평화이행 군(軍:IFRO)의 파견을 승인, 12월 14일 파리에서 보스니아평화협정에 공식 조인했다. 데이턴협정에서 합의된 권력분할구도는 내전의 양대 세력이었던 이슬람 계와 세르비아계가 각각 독립성을 가지는 국가체제 즉 이슬람크로아티아연방과 스르프스카공화국을 구성하고 이 둘이 국가연합형태로 외형상 한 나라를 이룬다. 영토는 세르비아계가 51%, 이슬람크로아티아계가 49%를 차지한다.

국가원수는 세르비아계·크로아티아계·이슬람 3인 대통령 단이고, 의회는 양원제, 주요정당은 이슬람민주행동 당·세르비아민주당·크로아티아민주동맹이다. 정부수반은 8개월 주기로 3인이 순번제로 대통령위원회의 의장직을 수행한다. 2000년 12월 유고슬라비아와 정식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경제적으로는 오스만튀르크의 지배를 받을 때 농업에 크게 의존한 빈곤한 지역이었고, 유고슬라비아가 성립한 뒤에도 저개발 공화국들 중 하나였다. 곡물재배에 적당한 토양으로 쌀·콩·담배·석류·포도·올리브·무화과·멜론 등의 농작물이 재배되며, 주요 양 사육지이기도 하다.

산림면적은 유고슬라비아 전체면적의 약 46%를 차지하는데 소나무·떡갈나무·너도밤나무 등이 산출된다. 보스니아에서는 대리석·건축용 석재 및 철·석탄·구리·망간·납·수은 등 다양한 광물이 산출되고, 헤르체고비나 남부에서는 아스팔트·갈탄이 생산된다. 내전으로 경제활동이 황폐화되어, 공업생산량은 전쟁 전의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슬람교도 지배지역은 보스니아 디나르, 세르비아인 지배지역은 유고슬라비아 화폐, 크로아티아인 지배지역은 크로아티아 화폐가 유통되었으며, 1998년 1월 새 통일화폐 태환마르크를 도입하였다. 원래 이 지역은 세르보크로아티아 어를 사용하는 슬라브계 이슬람교도,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이 비슷한 비율로 살았다. 사회주의정권 아래 연방제를 실시할 때 주요민족을 기초로 한 5개 공화국과는 달리 이 지역을 기초로 성립되었다.

인구 450만 명의 보스니아의 주민은 이슬람 계 43%, 세르비아계 32%, 크로아티아계 17% 등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이슬람 계와 크로아티아계가 독립을 강행하자 세르비아계는 민족별 분리를 주장하여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이 지역의 내전은 다른 민족에 대한 「인종청소」의 양상을 띠어 방화·살상·강간이 자행되어 1995년까지 25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