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발리여행(9)-푼툰으로부터 작은 보트를 타고 간 누사 렘봉안

달리는 말(이재남) 2015. 5. 1. 21:52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하기 위해 정박해둔 푼툰에서 바라본 작은 누사 렘봉안섬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하기 위해 정박해둔 푼툰에서 바라본 작은 누사 렘봉안섬   

발리섬 데이크루즈의 누사 렘봉안섬 앞바다 

발리섬 데이크루즈의 누사 렘봉안섬 앞바다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하기 위해 정박해둔 푼툰에서 바라본 작은 누사 렘봉안섬-동굴집입구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하기 위해 정박해둔 푼툰에서 바라본 작은 누사 렘봉안섬- (전통집 간판)                              

발리섬 데이크루즈의 누사 렘봉안섬 앞바다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하기 위해 정박해둔 푼툰에서 바라본 작은 누사 렘봉안섬

인도네시아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커피공장 견학(아라비카 커피)

                                                                  

푼툰으로부터 작은 보트를 타고 간 누사 렘봉안



점심 뷔페 식사를 하기 위하여 줄을 길게 섰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곧 오후의 일정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푼툰으로부터 작은 보트를 타고 누사 렘봉안 마을 입구에서 내렸다. 보트가 섬에 도착, 차례차례 조심스럽게 내려 무릎가까이까지 올라오는 바다물속을 해변을 따라 걸어 올라갔더니 트럭을 고친 관광용 자동차가 기다리고 서있다.
누사 렘봉안은 발리 섬 남부 동해안에서 30km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섬에는 렘봉안 마을과 중웃 바뚜(Jungut Batu)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사람들 대부분은 우무가사리 농사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했다. 우리 같은 여행손님은 가이드가 미리 흥정을 해두었기 때문에 트럭을 고친 관광용자동차를 타기만하면 된다.
관광용 자동차에 마주 앉으면 두 사람의 무릎이 맛 닿을 정도로 비좁은 편이다. 덜커덩거리는 트럭을 타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달린다. 숲길을 지나 10여분을 달리면서 렘봉안의 전통마을을 만나고 쓰러질 듯 낡은 집들도 보이고, 우무가사리를 열심히 손질하고 있는 할머니도 눈에 뜨인다.
관광용 자동차에서 내려 전통가옥을 따라 조금 걸어갔더니 멋진 바닷가에 이르렀다. 수십 채의 조각배들이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은 멋진 풍경으로 다가왔다. 미끄러운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 바다에 발을 담그고 싶어진다. 기념품 가게들도 있고 우무가사리를 사라고 졸라대는 상인도 보였다.
필자의 아내는 말린 우무가사리 상품을 한 봉지 샀다. 일행, 6명은 다시 트럭을 타고 가끔 보이는 기념품가게들, 귀여운 꼬마들을 만났다. 해변마을에 있는 Under ground house는 Biasa라는 농부가 1961년부터 1976년까지 오직 망치만을 사용하여 만들어 살던 지하 동굴집이란다.
가이드는 푼툰에 남아 우리의 짐을 지키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를 설명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셈이다. 필자 앞에 걸어가던 한 사람의 서양인관광객을 맡은 가이드가 동굴집 앞에 도착하자 Under ground house에 관한 설명을 열심히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영어로 설명하는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지하 동굴 집에 관한 내용은 이미 알고 왔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너무 더운 날씨라서 지하 동굴 집에 내려가지 않을까했는데 안에 들어가면 시원하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믿고 그를 따라 내려가 봤다. 정말 망치만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시실이 놀랍고 경이롭다. 지하 동굴은 미로형태로 침실, 거실, 부엌, 화장실뿐만이 아니라 명상을 위한 방까지 갖추어놓고 살았다고 했다.
이 동굴 집은 매우 시원해서 땀을 식히기엔 충분했지만 동굴이 낮아서 그리고 돌아다니기에는 길이 좁아서 구부정하게 돌아다니느라 힘이 들었다. Under ground house를 구경하고 나와 기다리고 서있는 관광용 자동차를 타고 렘봉안 마을로 돌아왔다. 아직도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를 거닐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거나 바닷가에 설치해놓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고 있노라니 조그마한 보트가 우리일행을 포함한 해변의 관광객들을 싣고 푼툰으로 향하였다. 이렇게 렘봉안 섬 안을 둘러보는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푼툰으로부터 데이 크루즈로 갈아탔더니 곧 베노아 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피곤한 육신을 이끌고 2층으로 올라갔다. 잠시 쉬고 있는 동안 간식을 각 개인에게 나누어 준다. 간식을 먹으면서 선실 밖에서 들려오는 생음악소리를 들으면서 거의 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