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발리여행(10)-인도네시아의 음식

달리는 말(이재남) 2015. 5. 11. 16:45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씨푸드를 먹기 위하여 도착한 짐바란비치의 일몰모습

 발리섬의 왕궁에 가까운 곳에서 만난 발리사람들

 발리의 우봇재래시장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씨푸드를 먹기 위하여 도착한 짐바란비치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씨푸드를 먹기 위하여 도착한 짐바란비치

 발리의 라마비치 리조트의 레스토랑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가루다문화공원



                                                     인도네시아의 음식

이곳은 열대지방이고 섬이라서 그런지 고기, 생선, 과일 모두가 풍부했다.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파당요리(Masakan Padang)라는 것이 있다. 소고기, 닭고기, 생선, 야채 등 많은 요리들이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요리다. 그 요리 중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고 돈만 내면 된다. 음식을 잘 모를 때는 그렇게 직접 보고서 시켜먹으면 실패할 확률이 적고, 또 고랭(Goreng)이라는 말은 기름에 볶는다는 말인데, 나시고랭(볶음밥), 미고랭(볶음국수), 아얌고랭(닭고기 튀김), 이칸고랭(생선튀김)등 많이 있다. 또 과일이 싸고 맛있어서 음료수보다 과일주스를 많이 마실 수 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그 나라의 생활습관이 있기 마련이다. 이 나라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적에는 오른손으로 먹고, 큰 볼일을 본 다음에는 왼손을 사용한다. 작은 그릇에 레몬조각을 띄워서 손 씻는 물이 나오면 그곳에 오른손을 씻고, 손으로 식사를 하면 좋다고 했다. 음식의 따스함이 손끝에 전해져서 그 느낌이 좋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음식문화는 발달된 편은 아니다. 중국음식과 인도음식과 여러 종류의 동남아 음식이 혼합된 수준이랄 수 있다. 인도네시아 서민들이 주로 먹는 거리마다에 있는 포장마차처럼 생긴 간이음식점, 와룡(Warung)에서 흔히 팔고 있는 메뉴들만 다루려고 한다.
고랭(Goreng)-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것 바까르(Bakar)-숯불 같은 것에 굽는 것
나시(Nasi)-밥 미(Mie)-면 로띠(Roti)-빵 아얌(Ayam)-닭 이깐(Ikan)-생선
자궁(Jagung)-옥수수 삼발(Sambal)-인도네시아 식 고추장, 칠리소스랑 맛이 비슷하다
께짭 마니스(Kecap Manis)-아주 끈기가 있는 단 간장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본다면 나시 고랭은 재료와 맛의 차이가 있겠지만 한마디로 우리나라 볶음밥과 같은 것이다. 대표적인 인도네시아 음식이기도 한데, 아마도 이 나라에 오면 한번쯤은 꼭 먹어볼 기회가 생길 인도네시아 음식이다. 달걀프라이가 얹어지면 나시 고랭 스페셜이 된다.
호텔 같은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사떼와 새우튀김 그리고 닭다리 등이 어우러진 호화판 나시 고랭도 있는 반면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리어카에서도 나시 고랭을 먹을 수 있다. 나시 짬뿌르는 우리말로 직역하면 「비빔밥」이 되어 버린다. 물론 우리나라 비빔밥과는 다르고, 여러 가지 반찬이 진열되어 있는 곳에서 먹고 싶은 것을 밥에 덜어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소위 말하면 뷔페 같은 음식들인데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다. 아래층에 있는 야채 같은 것은 기본 밥값에 포함되고, 위층에 있는 닭, 생선, 고기, 계란 등은 추가로 계산된다. 뷔페처럼 기본 가격인줄 알고 위층의 것을 이것저것 얹는다면 꽤 많은 밥값이 나온다. 현지인들이 주로 끼니를 해결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미 고랭은 인도네시아 음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료인 면을 사용한 뽁음 면, 나시 고랭과 거의 같은 재료에 주재료만 밥에서 면으로 바뀌었다. 께짭 마니스에 여러 가지 야채와 닭고기를 넣어서 볶아주는데 해산물을 많이 넣은 특별판도 있다. 미 고랭은 보통 라면 같은 가는 면을 쓰는데 굵고 납작한 면을 쓰는 미 고랭의 종류인 비훈 고랭(Bihun Goreng)도 있다. 이것 역시 나시 고랭처럼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리어카에서 만들어 판다.
인도네시아 음식에서 또 한 가지 자주 쓰이는 재료가 바로 닭이 아닌가 싶다. 미 아얌은 삶은 면 위에다 삶은 야채와 닭고기 소스를 얹어준다. 라면같이 간단한 음식인데 여기에 삼발과 께짭 마니스를 듬뿍 뿌려서 먹으면 한마디로 맛있다. 면이 맛있어야 제 맛이 난다. 아얌 고랭 그리고 바까르는 닭고기에 양념을 발라 기름에 튀기고 숯불에 바비큐처럼 굽고 겉에 소스를 발라 주는 것이다. 튀기면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은 아니지만 짭짤한 것이 밥하고 같이 먹을 수 있다. 삼발도 같이 나오고 야채도 같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