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발리여행(12-끝)-웅아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생긴 일

달리는 말(이재남) 2015. 5. 14. 22:05

 

발리섬 의 왕궁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 데이크루즈의 누사 렘봉안섬 앞바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바닷가 드림랜드

인도네시아 발리섬 의 전통문화 체험장-전통악기를 연주하는 곳 

발리섬 의 전통문화 체험장-전통의상을 입은 발리여인 

인도네시아 발리섬 의 왕궁 옆 마을회관(넓고 시원하니 많은 사람들의 쉼터로 좋음) 

인도네시아 발리섬 힌두교의 재물을 올려놓은 곳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가루다문화공원의 물의 신 위스누동상 

인도네시아 발리섬 의 전통문화 체험장-전통춤을 추고있는 곳(수원에서 오신 백진주 주부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전신마사지



오늘 일정 가운데 이제 웅아라라이 국제공항에 들어가 기다렸다가 내일 새벽 3시 3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는 일만 남았다. 출발시간까지는 너무 지루할 것 같아 선택관광 하나를 더 신청했다. 여행 둘째 날에 받았던 발마사지가 맘에 들었었는데 오늘은 전신마사지를 받고 싶어졌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필자부부만이 마사지를 받으러 마사지 삽으로 들어갔다. 먼저 한국인 주인이 나오더니 인사를 한다. 그리고 생강차 한잔을 대접하겠단다. 생강차를 마시고나니 VIP실로 우리를 안내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근육을 이완시켜주어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지압마사지라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역대 태국왕궁과 중국 황실에서 전통적으로 전래된 기존안마에 한국의 스포츠 마사지를 결합한 전신마사지로서 전문교육을 받은 현지인이 정성껏 마사지를 해줬다. 손의 힘을 이용하여 신체의 혈을 자극, 신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니까 건강에 좋을 뿐만이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고 했다.
열심히 해준 두 마사지사에게 그녀들이 평상시에 받던 것보다는 많을 팁을 손에 얹어주었더니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고마워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추울 것 같았다. 전용승용차에서 가방을 끌고 들어와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가방정리도 했다. 응접실에서 3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있던 운전기사와 가이드는 우리를 태우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동안 우리를 안전하게 옮겨다주느라고 애썼던 운전기사와 우리의 손발이 돼서 도와준 레스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공항에서 내렸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돈을 그로부터 받았다. 30만 루피아를 받았던가? 공항 세란다.

웅아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생긴 일

출국수속을 받으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일단을 공항 안으로 들어가 빈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아내는 피곤했던지 의자에 길게 누워버렸다. 한 40분쯤 지나 1층 대한항공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았다. 2층에 올라가 공항세를 지불하고 출국심사를 받았다. 그리고 휴대품검사도 받았다. 면세점에 들려 구경하려고 하였으나 거의 문이 닫혔다.
잠시 빈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목이 마려워 가까운 상점에 들어가 조그마한 생수 한 병에 미화 3불을 지불하고 샀다. 물을 조금 마시고 게이트 4로 들어가려는데 휴대품 검사를 또 한단다. 그 물병을 빼앗겨야만 했다. 물을 마시고 가겠다고 했는데 짐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물을 마시란다. 억지라고 생각하니 불쾌했다.
막 게이트 4의 입구에서 항공사 직원이 필자의 티켓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더니 갑자기 티켓을 바꾸잔다. 그 순간만은 황당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그때야 비로소 새로운 티켓을 보여주며 더 좋은 좌석이라고만 말할 뿐 설명하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원래의 티켓은 항공기 48열의 G와 H좌석이었는데 8열의 G와 H좌석으로 바뀌고 필자와 아내의 이름이 적힌 새로운 티켓을 건네주었다.
새로운 티켓을 받아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대한항공의 엘리트고객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클래스 티켓이 아니던가! 반갑고 고맙다. 탑승할 시간이 돼서 비즈니스클래스 통로를 이용, 8열의 G와 H좌석에 앉았다. 처음 앉아보는 너른 좌석이 좋았고 그래서 기분도 좋았다.
그렇잖아도 피곤하고 졸려왔는데 좌석이 안락할 뿐만 아니라 7시간의 비행이 편하게 됐다. 무조건 휴식을 취하고 싶고 그래서 편안한 자세로 누웠다. 몇 시간 동안이나 잠을 잤을까? 간식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 내리면 신고해야할 세관신고서 등 작성할 서류를 나누어주었다.
작성이 끝날 즈음 식사를 제공했다. 필자부부는 주 메뉴인 오믈렛을 선택하여 맛있게 먹었다. 여행을 시작한지 닷새 째 되는 날 아침식사인가보다. 식사를 마치고 40분쯤 시간이 지났을까? 안전벨트 사인이 켜지면서 승무원들의 체크가 이루어졌다. 약 7시간의 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KE630 항공기가 안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5분이다.
손으로 끌고 다니던 가방과 배낭을 챙겨 비행기에서 내렸다. 가방을 찾아 함께 여행했던 이민수씨 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공항 밖으로 나오는 순간 엄청난 추위가 온몸을 엄습한다. 과연 우리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 다녀왔음을 실감나게 했다. 조금 기다렸다가 공항버스를 탔는데 손자들 생각이 떠올랐다. 아들과 딸집에 안부전화를 걸었다. 피곤하다. 집에 돌아와 짐정리를 하고 있는 동안 반가운 손자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그때가 오후 2시경이다.
2010년 3월 이재남 씀


아름다운 도전

어느 세상에나
인간 본연의 진실이 있고,
진실은 마침내 통하게 마련이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얻을 수도 있고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도전은 반드시 
자신의 세계를 넓히게 
마련이다.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