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여행

이란여행(27)-아르메니아 정교인 반크 교회

달리는 말(이재남) 2015. 4. 7. 22:31

 


                  


 이스파한의 해쉬트 비헤쉬트(Hasht Behesht)궁전

 이스파한의 해쉬트 비헤쉬트(Hasht Behesht)궁전

 이스파한의 해쉬트 비헤쉬트(Hasht Behesht)궁전

 이스파한의 해쉬트 비헤쉬트(Hasht Behesht)궁전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이스파한의 반크교회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이스파한의 반크교회


     아르메니아 정교인 반크 교회
 


이스파한의 기독교도, 아르메니아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졸파 지역에 가면 동방 그리스토교의 일파인 아르메니아 정교, 반크 교회가 있다기에 그곳을 향해 달려갔다. 17세기 오스만 튀르크의 침공을 피해 이곳에 정착한 아르메니아인들이 건립한 교회다. 졸파 지구는 이란에서 보기 드문 상업지구로 쇼핑거리가 펼쳐져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서 매일 저녁 사람들로 붐빈단다.

특히 이란의 설날인 노루즈를 앞둔 시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빈다고 했다. 반크 교회는 이란에 있는 몇 개 안되는 교회 중에서도 역사와 건축미가 뛰어난 곳이며 돔 형태를 띠고 있는 이 건물은 마치 이슬람 모스크를 연상하게 했다.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뾰족한 첨탑 위에는 십자가가 달려있고 교회 내부에는 성서이야기를 그린 프레스코화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했는데 교회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단다.

교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대신 교회 마당의 왼편에 있는 병설「아르메니아 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안에는 세계 최소의 성서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성경구절이 쓰인 머리카락도 보이고 워낙 작기 때문에 현미경을 통해서만 그 내용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 외에도 1915년 제 1차 세계대전 중 오스만 튀르크에 의한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 학살관련의 자료들도 전시되고 있었다.

박물관 옆에 있는 자그마한 기념비는 오스만 튀르크 군에게 학살당한 아르메니아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박물관에서 구경을 마치고 교회 앞, 공간에서 교회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는 이란청년 두 명이 반갑다는 인사를 한다. 필자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영어를 모른단다.

그냥 기념사진을 함께 찍자고 몸짓을 했더니 기쁘게 응해주었다. 한가롭게 구경하고 졸파 지역을 떠나 400년이나 된 이란의 최고의 호텔 가운데 하나인 Abbasi Hotel로 향했다. 이란의 특급에 속한다는 이 호텔은 정말 멋지다. 호텔의 모양이 아름답게 꾸며놓은 정원을 빙 둘러 마치 성처럼 서있다. 이 호텔의 전통찻집에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싶어졌다.

아름답게 꾸며진 호텔정원을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답고 멋진 벽화도 보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필자도 커피를 시켜 한 잔 마시면서 일행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가 묵고 있는 KOWSAR HOTEL로 돌아와 생선(숭어)튀김을 주 메뉴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트로 갔다. 과자 및 견과류를 사가지고 돌아왔더니 9시경이다. 내일의 여정을 위하여 이제 몸을 쉬어주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