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여행

이란여행(25)-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맘 모스크

달리는 말(이재남) 2015. 4. 2. 07:48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의 천장문양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맘 모스크

 

 

설명을 들으면서 얼마동안이나 구경을 했을까? 체헬 소툰 궁전을 나온 필자일행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란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모스크, 이맘 모스크로 옮겨갔다. 이맘 광장에서 제일 높은 모스크로 입구에서 남쪽의 이슬람건축의 대표작이다. 직경 51m에 달하는 원추형의 터콰이색 아라베스크, 광택타일의 돔과 높이 솟은 4개의 미나레트는 대칭이면서도 비대칭인 문양과 부조, 청, 록, 황색의 타일로 장식되어있다.

또한 코란의 구절을 멋진 나스희체와 다른 서체로 새기기도 하고 꽃문양 등 여러 문양이 새겨져 민민한 벽면과 기둥은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어마어마한 규모와 아름다움에 벌려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맘 광장에서 가장 화려한 이맘 모스크의 입구는 1611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마무리하는데 4년이나 걸렸단다.

샤 아바스 통치 마지막 년도인 1629년이 되어서야 높은 돔이 추가되어, 모스크가 완성되었다. 정교한 작업과 세세한 부분들은 나중에 작업되었다고는 하나 대부분은 18년의 공사기간동안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각각의 작은 부분들도 명작이고, 그 작은 명작들이 이루어낸 통일성 있는 전체적인 디자인 또한 매우 감동적이다.

현관의 원래 목적은 이슬람모스크의 정신적인 면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대체로 입구는 장식과 디자인적인 기능이 강하고, 보졸그 바자르의 퀘이세리에 현관과 대조를 이룬다. 현관은 광장을 향하도록 지어져 있지만 모스크 자체는 메카를 향하도록 되어있다. 짧은 복도를 따라갔더니 네 개의 이완으로 둘러싸인 안쪽 뜰이 나오고, 중앙에는 목욕탕 같은 수도가 있다.

이곳에서 이란사람들은 기도를 하기 전에 정성스럽게 발과 여기저기를 닦으며 세정의식을 치른다. 안뜰을 둘러싸고 있는 벽은 움푹 들어가 있는데 짙은 푸른색과 모란꽃 색의 모자이크 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각각의 이완을 따라가면 아치형 지붕으로 덮인 신전들이 나온다. 동쪽과 서쪽의 신전은 푸른 바탕에 유난히 아름다운 꽃문양으로 덮여있다.

푸른색과 황금색의 문양이 매끄러운 돔의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 바로 이 아래가 이 모스크의 정중앙이란다. 이곳에서는 아무리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해도 7번의 메아리로 울리기 때문에 온 모스크로 그 소리가 퍼져 울린다고 했다. 이는 모스크의 벽을 타고 천정으로 올라가 둥근 돔에 의해 모아져서 메아리치는 것이란다.

페르시아인인 로칼 가이드, 비게리안 씨가 그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겠단다. 이 어마어마하게 큰 돔 정중앙에 놓인 작은 사각형의 검은 빛깔 돌 위에 서서 육성으로 이슬람의 예배시간을 인도하는 아진을 읊기 시작하였는데, 지그시 눈을 감고 아진을 외우는 진지한 그의 표정과 낭랑한 목소리에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잠시 집중을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잘 들었다. 모스크와 잘 어울리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있던 필자일행은 아진 외우는 소리가 끝이 나자 힘찬 박수로 고맙다는 답례를 했다. 아진 외우는 소리에 여운을 간직한 채 이번에는 남쪽 이완을 따라 걸어갔더니 중앙 신전이 나왔고 그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조용히 둥그런 모자이크로 겹겹이 둘러 쌓여있는 모습을 보았다.

안쪽 천장은 36.3m 이지만 건축할 때 두 겹의 지붕을 씌웠다고 하니 바깥쪽은 51m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중앙신전에서 뒤를 돌아 현관입구 위쪽을 올려다보았더니 두 개의 첨탑이 한눈에 들어온다. 각각 이 툭 튀어나온 발코니와 하얀색의 기하학적인 느낌의 글씨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내용은 모하메드 알리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표현한 것이란다. 두 개의 첨탑 모두 아름다운 돔으로 씌워져 있어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다. 중앙 신전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두 개의 매드래사라는 고등교육기관의 안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