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여행

이란여행(26)-이맘 광장을 잘 바라볼 수 있는 알리카푸 궁전 

달리는 말(이재남) 2015. 4. 3. 10:16

 

 이란 이스파한 알리카푸궁전 벽화와 인테리어

 이란 이스파한 알리카푸궁전 벽화와 인테리어

 이란 이스파한 알리카푸궁전 벽화와 인테리어

 이란 이스파한 알리카푸궁전 벽화와 인테리어

이란 이스파한 알리카푸궁전 벽화와 인테리어 

 이란 이스파한 알리카푸궁전 벽화와 인테리어

  이란 이스파한 알리카푸궁전 내부

      이맘광장의 이맘 모스크


      이맘 광장을 잘 바라볼 수 있는 알리카푸 궁전

 

 

이 양쪽 모두에서 중앙의 돔이 아주 잘 보여서 사진 촬영하기에 매우 좋았다. 이맘 광장에서 꼭 들어가야 할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알리카푸 궁전이랄 수 있다. 이 궁전은 16세기 말에 사파비 조의 힘과 권위를 자랑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6층으로 구성되었고 테라스에서 폴로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을 만큼 이곳에서 보는 이맘 광장의 전경은 주변에서 가장 뛰어나다.

궁전 뒤쪽 공원에 지어진 궁정들로 가는 입구를 알리 카푸 또는 알리의 문이라고 한다. 이곳은 샤 마바스 1세의 거주지로 사용되기도 했단다. 아무래도 알리 카푸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18개의 기둥으로 되어있는 높은 테라스일 것이다. 테라스에 서면 이맘 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맘 모스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고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면 섬세한 상감 세공과 대들보가 보이는 매력적인 나무천장을 볼 수 있다. 원래 알리 카푸 궁전의 방들과 복도에 있는 계단에는 벽화와 모자이크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카자르 시기와 1979년 폭동의 시기를 지나오면서 파손되었다. 그러나 테라스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위치해 있는 왕좌의 방에는 그 흔적이 약간 남아있다. 사실 이곳은 궁전을 구경한다기보다는 이맘 광장의 전경을 보기 위해 반드시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아야하는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경사가 꽤 가파른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데 힘이 들었지만 맨 위층까지 올라가보니 여기서 탁 트인 테라스가 나타나고, 왕이 눈 아래 광장에서 펼쳐지는 폴로경기를 관람했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긴 네모꼴 이맘 광장과 그 언저리 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에는 이맘 사원과 맞은편에는 샤이흐 호트폴라 사원이, 왼쪽에는 게이사리에 바자르가 배치되어 있다.

한 마디로 페르시아 조형미술의 진수를 집대성한 파노라마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테라스에 딸린 연주실은 돔식 천장에 서로 다른 모양새의 구멍들을 뚫어서 음의 공명을 조절했다고 한다. 연주실의 천장은 회반죽을 발라서 만들었고 벽에 있는 기괴한 구멍들이 보였는데 이 구멍들은 꽃병이나 악기처럼 보였다.

아침부터 체헬 소툰궁전, 이맘 모스크와 알리 카푸 궁전을 구경하다보니 몸이 지쳐왔는데 자유스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니 반갑다. 그런데 전주에서 여행오신 문 여사님께서 남편, 곽 사장님을 부르신다. 보석가게에 가서 터키석을 사려는가 보다. 몹시 궁금했다. 곽 사장님을 뒤따라가 보기로 했다. 한참을 흥정하더니 큰 터키석을 사서 손에 넣고는 즐거운 표정을 지으신다. 휴식을 취한 다음은 주 메뉴가 닭고기인 점심식사를 하려고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 배고픈 탓에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을 잘 먹었으니 또 관광을 위해 출발해야겠다. 정원처럼 예쁘게 꾸며놓은 Hasht Behesht 궁전으로 옮겨갔는데 궁전도 아름다웠지만 분수를 내뿜는 호수와 정원이 너무나 잘 어울려 환상의 경치를 자아내고 있었다. 얼른 몇 장의 기념이 될 만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지고 전용버스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