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여행

이란여행(24)-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맘 광장

달리는 말(이재남) 2015. 3. 30. 22:03

                 

 이스파한의 이맘광장

 이스파한의 이맘광장

 이스파한의 이맘광장

 이스파한의 이맘광장

 이스파한의 이맘광장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모스크

         이스파한의 이맘 모스크의 천장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맘 광장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이스파한의 이맘 광장은 16세기 프랑스의 시인 레니어가 “세상의 절반”이라고 묘사했으며 중국 천안문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광장중앙에는 수십 개의 분수와 잔디밭이 있고 주변사방으로 보도와 마차로가 있으며 관광마차를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맘 모스크, 알리 카푸 궁전, 보졸그 바자르 등 이스파한의 뛰어난 명소는 이곳에 모여 있다. 1602년에 아바스의 새 수도 이전으로 이 광장은 사파비드제국의 가장 훌륭한 보석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단다. 그 보물들은 이맘 모스크와 쉐이크 로풀라 모스크, 알리 카푸 궁전과 퀘이세리예 현관이다.

광장의 크기는 512m의 길이와 153m 넓이이다. 이 광장은 원래 만들어진 그 상태로 거의 변함이 없단다. 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아치형의 아케이드는 최근에 들어서 이스파한 역사박물관으로 새 단장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거의 비어있다. 광장의 양쪽에는 400년 전에 폴로 게임에 쓰였던 대리석 골대도 볼 수 있다.

오늘, 금요일은 이곳 사람들에게는 휴일이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과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광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 광장에는 준비해온 먹을거리를 바닥에 깐 카펫 위에서 먹고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이맘 광장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잠시 보석가게에 들어갔다.

아마도 전주에서 함께 오신 문 여사님께서 송은희씨를 졸라대서 안내를 받았나보다. 한참을 흥정해서 터키석 2개를 샀다. 그리고 대구로부터 오신 이 교수님께서도 조그마한 도자기 하나를 사셨다. 보석가게에서 나와 바로 옆 나염상품을 취급하는 가게로 옮겨갔으나 별로 관심을 갖지 못하고 한 시간 동안의 자유 시간을 가졌다.

광장에 나가니 새로운 모습이 전개되고 있었다. 해가 질 무렵이 되자 광장 한 가운데의 분수대는 힘차게 물을 뿜어대고, 야경의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광장에 앉아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필자부부를 향하여 걸어오는 한국인 2사람을 만났다.

이란의 포스코 건설현장의 기술자 들인 젊은이들은 우리를 만나니 반가웠던지 즐거운 표정으로 이란에 관한 이야기를 한참동안이나 들려주었다. 그들은 이란 항공기를 믿을 수 없어 일단 두바이에 내렸다가 이란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들과 해어진 뒤 전용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녁식사를 하려고 번화가의 레스토랑으로 옮겨갔다. 식사메뉴로는 피자와 스파게티였는데, 차려진 음식을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왔다.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대단했다. 수많은 인파 속 사람들과 부딪혀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인도를 가득 메운 사람들 틈바구니를 가르면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