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여행

이란여행(29)-사파비 시대의 전통 정원, 핀 정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5. 4. 12. 22:05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이란여인들

 카샨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핀 가든(Fin Garden)


  사파비 시대의 전통 정원, 핀 정원

 

 

핀 정원(Fin garden)이라 불리는 바그헤 타리키 핀 거리와 아미르 카빌 거리를 따라 잇는 관광지에 필자일행이 도착했다. 옛날 대상들의 화려한 집 보루저디, 타바타베이, 어무리허. 압바신 등이 있다. 그리고 시알리크 산언덕의 고대 주거지 등이 현지 발굴 중이어서 이곳 탐방은 페르시아 역사를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이곳 핀 가든은 보기 드물게 원형에 가장 가깝게 보존되고 있는 사파비 시대의 전통 정원이다. 이곳에 아름다운 정원이 들어서게 된 이유는 정원 바로 뒤에「솔레이만」이라고 이름 붙여진 온천수가 나오면서였는데, 이때가 BC 5세기경이다. 당시 유명한 유대나라 솔로몬왕의 위대성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는 수천 년을 지내오면서도 물의 온도와 수량이 일정하단다.
그리고 이 온천수에는 많은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목욕을 하면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크다고 했다. 당시 아리세나라는 한 유지가 이곳에 머물면서 목욕을 통해 자기의 불치병을 치료하고 또 신의 계시로 이 온천수를 마시라는 명령을 받고 이를 실천하여 무병장수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온천수를 이용하여 이곳의 넓은 부지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목욕탕을 지었다. 특히 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을 지었고 바로 옆에는 이곳 귀족들이 이용하는 목욕탕도 지었다. 당시 서민들을 배려하는 위정자들의 행정도 엿볼 수 있었다. 1574년 지진과 1778년 아프간의 침입으로 다소 파괴되긴 하였으나 다시 정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원에 사방으로 난 수로로 하늘빛 닮은 온천수가 쉼 없이 흐르고 있었으며 가장 이란적인 전통 정원으로서 필자 같은 이방인에게도 포근함과 쉼을 선물로 주는 느낌이 들었다. 핀 정원의 가옥의 목욕탕에 전시된 전통적인 삶의 모습이 묻어있는 전시물을 구경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어뒀다. 그 너른 핀 정원을 한참 동안이나 둘러보면서, 왜 샤 아마스 1세가 다쉬트 카빌의 언저리에 있는 이 밝은 오아시스 도시에 매혹되고, 이스파한이 아닌 이곳 카샨에 묻히기를 원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