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의 국립고고학박물관-크세르크세스의 명문
테헤란의 국립고고학박물관
테헤란의 국립고고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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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국립고고학박물관
이란의 고대 약사(略史)와 고대문화
수메르 인은 이란고원의 원주민으로서 북동지역에서 메소포타미아 평원지역으로 이주했으며, 비옥한 땅과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문명과 문자를 발전시켰다. 실제로 시알리크를 비롯한 이란고원의 중앙부에서 이란 고대의 고고학적인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일부지역에서 수메르 인들이 평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이미 철기문화를 꽃피웠고, 농업과 산업 분야에서도 발전된 문명을 지녔으며, 이 모든 것을 이라크로 옮겨가서 찬란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발전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은 가장 오래된 인류문명과 인쇄술의 기원이 페르시아라는 것이다. 약 3500년 전에 아리안족의 파키스탄인과 일부 인도인은 파키스탄과 북인도의 서북 지역인 펀잡 지역에 정착했으며, 이곳에서 진보된 문명을 이루었다. 페르시아에서 원주민의 역사 이후 아리안 족 최초의 왕조는 머드 왕조로, 고대 페르시아 문학에 앞서 머드 문학과 사카 문학은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
역사상 최초의 대제국을 형성했던 헤커맨쉬조, 사산조, 사파비조 시기에 페르시아는 통일 국가를 이루었지만, 대체로 메소포타미아 문명권과 궤를 같이해 온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분할된 구도를 보였다. 아리안의 찬란한 문화와 문명은 헤커맨쉬 시대에 시작되었고, 그에 관한 기록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헤커맨쉬의 힘과 영광을 증명하고 있다.
이란에서 아리안 최초의 왕조인 머드조의 시조는 디여코로 알려져 있다. 머드조의 위대한 지배자 중에서 호바크샤타르는 앗시리아 정부를 전복시키면서 머드 정부를 강화시켰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 어스티여즈가 쿠로쉬 헤커맨쉬에게 정복되면서 머드조는 멸망하기에 이른다.
기원전 5000년경 이란고원의 비문에서는 이란 초기 문자가 발견되었다. 못의 모양을 하고 있어 페르시아어로「미키」라고 부르는 쐐기문자는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위치한 엘람 시대에 사용된 인류 최초의 문자이다. 흔히 문자는 문명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하는데, 페르시아는 인쇄술의 기원이 된 국가이기도 하다.
사카어와 머드어, 고대페르시아어, 아베스타어는 고대이란의 4가지 언어이다. 이란에서 아리안조 최초의 왕조인 머드조 이후 헤커맨쉬조의 언어와 문자는 고대 페르시아어와 쐐기문자로 알려져 있다.
테헤란의 고고학박물관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으니 전용버스를 타고 찾아가야할 곳은 이란국립박물관이다. 비록 루브르나 대영박물관처럼 화려하고 웅장하지는 못하지만 테헤란에 왔다면 누구나 풍요로운 이란의 역사로 가득한 이곳을 꼭 보아야한단다. 오목하게 들어간 이 박물관의 거대한 입구는 프랑스의 건축가인 안드레 고다드가 사산궁전을 모델로 디자인한 것이다.
수많은 유물을 훌륭하게 전시해놓고 있지 못한 것도 그렇지만 영어로 된 충분한 설명이 없어 당황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우리말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송은희씨가 있어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1800년 전 수사(susa)에서 발견된 함무라비법전의 원본은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나 그 사본이 전시되어있었다.
80만 년 전에 인간이 살았던 흔적으로 남은 작은 돌도끼를 비롯하여 석기시대로부터 청동기시대까지의 각종 도기와 청동기그릇, 2세기 때 휴대하던 물통 등 많은 고고학적 출토품이 소장되어있었다. 특히 BC 1250년의 작은 황소 토우와 130cm높이의 얼룩소 토우는 매우 인상적인 유물이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유명한 테헤란의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쐐기문자로 된 크세르크세스 1세의 명문이 있었다. 그 내용을 번역하면 『이 세상을 창조하고 하늘을 창조하고, 인간을 창조하고 인간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나 크세르크세스를 많은 나라들의 왕, 왕 중의 왕으로 만드신 아후라마즈다,
신이시여. 나 크세르크세스는 멀고 넓고 많은 나라의 백성들의 왕, 위대한 왕, 왕 중의 왕이다. 나 크세르크세스는 천명하나니, 나의 아버지는 다리우스, 다리우스의 아버지의 이름은 히스탑세스, 히스탑세스의 아버지는 알사메스이다. 히스타메세스와 아르사메스는 아후라마즈다 신의 뜻으로 생을 얻었고, 나의 아버지 다리우스를 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의 아버지는 훌륭히 그 일을 해냈다.』
3000~1000년 전까지의 청동기, 청동기 시대의 마차바퀴, 목이 잘린 2m쯤 되는 청동상, 150cm정도의 다리우스 황제 석조두상, 아케메네스 시대 뿔 달린 청동식기 등이 전시되어 점토판으로 돼있다. 또 1m 높이의 다리우스대왕 석물두상도 보이고 동물조상의 석주, 설형문자(쐐기문자) 크세르크세스 1세의 고천문, 1993년 이란 남부 체라바드 염광에서 발견한 소곰 미이라와 그의 장화, 그가 소지했던 창칼, 배낭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의 혈액형은 B+였고 귀에는 금귀고리가 붙어있고 고위직인사로 약 1700년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단다. 그 외에도 날개 달린 사자기둥, 동물 모양을 한 주전자와 그릇들, 날개를 달고 있는 신화적 인물들로 장식된 하려한 벽돌들이 유물로 남아있었다. 고고학박물관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에 모두 기억하기란 기억력의 한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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