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생명력이 넘치는 아프리카(25)-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이자 교육도시, 프레토리아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1. 12. 06:10

                                                                                  

남아공의 프레토리아의 부르레커박물관 

프레토리아의 유니온 빌딩 

프레토리아의 유니온 빌딩 

프레토리아의 유니온빌딩광장 

프레토리아의 유니온빌딩광장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hout bay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이자 교육도시, 프레토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이자 교육도시로 잘 알려진 프레토리아를 향하여 달렸다. 이 도시는 요하네스버그 북동쪽 60km 지점 해발고도 약 1,400m의 고원에 있다. 1855년 옛 트란스발 공화국 초대 대통령 M.W.프레토리우스에 의해 건설되었다. 1860년 수도가 되었으나, 1900년 남아프리카전쟁으로 영국에 점령되었다.

남아프리카 연방이 성립된 후에도 케이프타운에 연방의회를 두었으나 행정상의 수도로서 발전하였다. 요하네스버그와 함께 상공업지대를 형성하며, 서쪽 교외에는 아프리카 최대의 철강공장이 있고, 화학공업과 경공업도 발달하였다. 시의 중심부는 넓고 그 주변에 옛 남아프리카 공화국 연방의회의사당·대통령관저·각 성(省)의 청사·국립도서관·중앙은행 등의 건물들이 있다.

프레토리아에 도착하여 각종 기념물과 조각으로 유명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유니온 빌딩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통령의 정원은 관목 숲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그 유명한 광장으로 내려가 기념사진을 찍고, 박물관과 오랜 빌딩들, 많은 기념비등과 전쟁의 유물들로 가득 차있는 곳으로 옮겨갔다.

프레토리아는 또한 역사적인 도시로서,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 참전했던 이들을 기념하는 「Air Force Memorial」, 현 대통령 집무실인 Union Building 등, 약 42개의 역사 깊은 장소들이 있다. 이곳 프레토리아에 도착하여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알게 되었다. 6.25전쟁(한국전쟁)때 우리나라를 위하여 군대를 파견한 아프리카대륙의 나라로는 에티오피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두 나라가 있었다는데 에티오피아는 많은 병력을 파견하였다.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6명의 조종사를 파견하여 전쟁 중에 8명은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들은 전사한 것이었다. 그 행방불명 된 조종사의 명단이 대통령궁의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 참전했던 이들을 기념하는 「Air Force Memorial」에 기록돼 남아있었다. 이 도시는 행정 사무국, 외국 대사관저들이 밀집해있을 뿐만이 아니라 교육도시로서 남반구에서 가장 큰 대학인 Unisa (University of South Africa)가 있으며 프레토리아 대학(University of Pretoria)과 Vista University, 3개의 전문대학, 68개의 고등학교, 92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전용버스를 타고 다양한 건축양식이 존재하고 프레토리아의 근원인 처치 스퀘어(Church Square)광장 등을 둘러보고, 아프리칸스(Afrikaans)어로 이민자라는 뜻의 백인개척자 박물관(Voortrekker Monument)에 들어갔다. 백인 이주민자들의 애환을 그려서 마치 그들의 역사를 모아 놓은 것 같은 백인개척자 기념관(Voortrekker Monument)은 볼거리가 대단히 많았다. 이 도시에는 유명한 것이 또 하나 더 있다

9, 10월이 되면 이 도시 전체가 보라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자카란다 시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도시에서는 무려 7만 그루나 되는 자카란다 나무를 가로수로 가꾸어 왔는데 봄, 9월이 되면 나뭇잎이 나오기도 전에 보라색 꽃들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이 아름다운 자카란다 꽃을 보려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단다. 

또한 프레토리아는 환경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도시이기도하여 Beer Festival, Jazz Festival, Rooihuis Festival, Oppikoppie Festival, Woodstock Festival, Art Festival, Golf Festival, African Footprint 등등 각종 문화제가 열리고 있단다.

프레토리아의 관광을 마친 일행을 싣고 출발한 전용버스는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금광맥의 중심에 위치한, 남아프리카의 가장 큰 도시 요하네스버그에는 또한 중요한 다이아몬드 연마 센터가 있다. 1889년 금광산촌으로 태어난 요하네스버그는 매장되어 있는 풍부한 보석과 광물들 때문에 빠르게 발전하였다.

1927년 하나의 공장에서 시작된 요하네스버그의 다이아몬드 연마산업은 현재 50여개의 공장을 둔 제조회사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요하네스버그의 연마사들은 멜리 이상에서부터 2캐럿 정도까지의 돌을 주로 깎는다. 세계의 유명 다이아몬드중 하나인 프리미어로즈 다이아몬드는 요하네스버그의 모우 다이아몬드 회사에서 연마되었다.

이 다이아몬드를 가공하여 판매하고 수출하는 곳에 들어가 설명을 듣는 동안 판매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일행도 보였다.  다이아몬드회사로부터 20분 정도를 버스로 달려 한국음식을 다루는 「아리랑」점에 들어가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게 됐다.  분당에서 오신 김남규 어르신부부와 같은 식탁에 앉았는데 그분들은 한식을 너무나 좋아하신다.

그래서 밥과 깻잎 등 반찬을 추가로 신청하여 그분들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드렸더니 너무나 고마워하신다.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Rose Bank 호텔로 달려가 710호실에 체크인 했다. 이곳의 낮 기온은 더웠다. 사워를 마치고 여행이야기를 쓰다보니 거의 11시가 다 돼가고 있다. 식사를 할 때부터 천둥번개를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계속되는 그 소리에 깊은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