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생명력이 넘치는 아프리카(27)-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에 있는 항구 도시, 케이프타운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1. 14. 07:21

                                                                              

 

녹화사업으로 나무들이 많아진 요하네스버그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력은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데 요하네스버그의 빌딩 숲을 빠져 나와 시외로 조금만 가면 작은 소도시에 많은 주택가들이 있다. 이 주택가들은 나무들이 주택 속에 있는지 주택들이 나무속에 있는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녹색 숲들이 많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대는 해발 1750m에 위치해 있어 평지가 아니라 당연히 계곡이 많다. 그래서 이 나라 고속도로나 길은 위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올 뿐만이 아니라, 좌우로 많이 도는 편이다. 트란스발은 원래 보어인이 건국한 공화국이었으나, 금광을 둘러싸고 영국은 트란스발에 사는 영국인의 선거권을 요구하며 1899년 제2차 보어(Boer)전쟁을 일으켰으며, 1900년 6월 수도였던 요하네스버그를 점령하였다.

1902년 전쟁이 끝난 뒤 행정의 중심은 프리토리아로 옮겨졌으나 광산회의소와 철도 본사는 요하네스버그에 남겨져 발전의 기초가 되었다. 1904년 시의회가 발족했으며, 1910년 남아프리카연방이 성립되었고, 1928년에 시가 되었다. 922년 남아프리카 광산사상 최대의 파업이었던 란트쟁의가 일어났으나 J.C. 스머츠 총리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하여 진압하였다.
1930년대는 광업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전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뒤에는 유럽과 미국의 자본 유입과 더불어 공업화가 진전되어 금광 의존도가 줄어들었다.
시 중심지에는 시청사·도서관·주식거래소·광산회의소·중앙우체국·남아프리카방송국본부 및 광산회사 등의 기업본사나 호텔 등이 있다. 이곳은 원래 수목이 적은 땅이었지만 녹화가 진행되어 나무들이 많아졌다.

공원이나 문화시설도 많으나, 이러한 환경은 백인을 위해서 만든 것이다. 1989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전까지 아프리카인은 남부 교외, 남서 거주지구 소웨토에 격리되어 있었다. 소웨토는 조그마한 가옥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취락이다. 국제공항으로는 북동 20㎞ 지점에 있는 안스마츠국제공항이 있다.

오늘은 여행을 시작한지 이미 10일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버린 11일째 되는 날을 맞는다. 7시에 모닝콜이 있은 후, 여유만만하게 준비를 하고 8시경에 호텔 밖으로 나갔다.  호텔 주변을 잠깐 동안 걸으면서 기념사진촬영을 했다. 아침식사시간도 역시 여유가 있다. 음식을 갖다가 먹고도 분당에서 오신 어르신 내외분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으로부터 룸 710호실로 올라가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정전사태로 말미암아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하지 않고 서있다.
하는 수없이 7층까지 올라가는데 실제로는 9층이어서 숨차고 힘이 든다. 짐정리를 마치고 포터를 불러 호텔현관까지 가방을 옮기도록 하고 우리는 현관까지 걸어서 내려갔다. 전용버스는 10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면세점을 찾아갔다.

사실 오전에는 과거 금광지역에 있는 「골드리프 금광촌」을 방문하기로 예정되어있었으나, 아무도 그곳의 방문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금광촌 방문을 취소하고 면세점에서 고국에 돌아가면 딸과 며느리에게 줄 두 종류의 목걸이와 조각품, 아내가 사용하려는 얼룩말 브롯지 그리고 남아프리카여행을 기념하는 모자를 샀다.

쇼핑을 마치고 요하네스버그의 안스마츠 국제공항으로 들어가 짐을 부치고 4시에 출발하는 SA 353기에 탑승하여 23 E와 F의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이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하여 고도를 잡자 Snack용 햄버거와 과자를 나누어준다. 
                                                                

 

케이프타운의 타조농장

케이프타운의 타조농장

    케이프타운의 테이블 마운틴                             

케이프타운의 시가지케이프타운의 시가지

케이프타운의 시가지케이프타운의 시가지

케이프타운의 중심가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에 있는 항구 도시, 케이프타운

 

2시간 10분간 하늘을 날아 이 비행기는 케이프타운의 D G Marlan 국제공항에 내려앉았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려는데 가이드 민상식씨가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꿈꾸는 지구 최후의 관광지 아프리카대륙. 이 가운데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로 가는 첫 관문이다. 케이프타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남아공 전체인구 중 백인 비율이 15%에 불과하지만 이곳만큼은 유일하게 백인이 흑인보다 많다. 남아공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해서 「M
other city」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런 역사를 들추지 않더라도 케이프타운의 아름다움은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하다.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라는 지리적인 이유는 물론, 테이블 마운틴으로 상징되는 빼어난 자연을 갈무리했다.

또 1만4000종의 다양한 식물군이 있어 세계 6대 식물의 보고로 불린다. 푸른 바다에서는 펭귄과 물개, 고래가 손짓한다. 영국 BBC방송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가운데 하나로 케이프타운을 선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케이프타운을 찾은 여행객은 하나같이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을 빼놓지 않는다. 탁자를 세워놓은 것처럼 우뚝 솟은 이 산은 밑에서 올려다보는 모습도 절경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볼 때 절경의 쾌감을 선사한다.
해안에서 1087m을 솟은 테이블 마운틴 정상에 오르면 360°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파노라마의 절반은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진 대서양이다. 나머지 절반은 희망봉을 향해 줄달음질 쳐 나간 산과 지중해의 어느 도시처럼 아늑하게 감싸않은 케이프타운 시가지다. 사람들은 평평한 산 정상을 산책하며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북쪽 절벽 끝마다 전망대가 걸려 있다.
전망대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겁을 할 만큼 아찔하다. 관광객들은 전망대에 서서 아프리카 최남단을 찾은 감회에 젖는가 하면 연인들은 서로 목을 끌어안고 사랑을 속삭인다.
  남아공의 시초가 되었던 곳이라는 뜻의 「Mother city」라는 별명을 가진 아름다운 이 항구도시는 쾌적한 지중해성기후와 세련된 도시경치가 워낙 뛰어나 「아프리카의 유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아프리카대륙의 남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로서, 예부터 나폴리, 샌프란시스코, 리우데자네이루 등과 함께 세계적인 선박기항지로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에 사는 많은 유럽인들 사이에 Cape town 어머니 같은 포근한 도시라하여 Mother city라고 불리는 유서 깊은 도시다.

개척시대로부터 세워진 건물들이 잘 정리된 거리와, 고층빌딩들의 비즈니스 구역의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담한 단층 건물들이 푸른 녹음과 어울려, 지중해 유럽의 한 곳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지중해성기후와 비슷하고, 하얀색 집들이 많은 케이프타운은, 전 세계의 부호들이 케이프타운에 별장을 마련하고 일년에 단 며칠이라도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도심지에서 19Km 지점에 있는 D G Marlan 국제공항에는 많은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다. 케이프시는 케이프주의 주 수도일 뿐 아니라 남아공의 입법부수도로서 국회가 이 곳에 있음으로 국회개회식 때는 대통령이 프리토리아에서 언제나 참석한다. 공항으로부터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케이프타운의 중심가에 위치한 ST Geoge호텔에 체크인 한 시간은 7시 15분경이다.  814호실로 방 배정을 받고 날라다주는 짐을 포터로부터 받아 정리한 다음 지하 1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청주에서 오신 김동력 교수님 내외와 월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교수님은 월남전에 참전한 참전용사인데도 정작 전쟁이 끝난 후에는 베트남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제 곧 월남에 한 번 가보고 싶단다. 식사를 마치고 814호실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고 샤워도 하고 여행이야기 기록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