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주여행

이탈리아 일주여행(13)-베네치아의「탄식의 다리」와 카사노바 

달리는 말(이재남) 2014. 7. 21. 05:45

                                                                                                                        

 이탈리아 베네치아

 이탈리아 베네치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유람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유람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유람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유람

                                                                                                  이탈리아 베네치아-리알토 다리 
                                                                     

                                                       베네치아의「탄식의 다리」와 카사노바


그런데 이 피옴비 감옥에서 탈옥한 인물이 한 사람 있었다는데, 그가 바로 쟈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다. 카사노바, 그는 1725년에 베니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배우였고 모친역시 유럽전역에 명성이 자자했었던 미모의 여배우였다. 어릴 때부터 영리했던 카사노바는 바이올리니스트, 승려, 비서, 군인, 탐험가, 철학자, 스파이 등 한 사람의 직업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일들을 했다.
그는 작가로도 활약하며 희곡 소설, 시, 소책자 등을 썼으며 자신의 사랑을 아주 자세히 기록한 위대한 기록자였다. 또한 수년 동안 교황청의 심판관에게 추적을 당한 끝에 1755년 이단혐의로 체포된 그는 지하 감옥에서 5년형을 선고받고 베네치아 피옴비 감옥에서 15개월에 걸친 옥살이를 하고 있던 중「나를 이곳에 가둘 때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듯이 나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나가노라.」라는 말을 남기며 탈옥해 파리로 갔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탄식의 다리


그의 탈옥은 한 여인이 배후에 숨어서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니, 역시 카사노바 다운 탈옥이랄 수 있다. 파리로 도주한 그는 유명인사로 대접을 받았고 게다가 복권에까지 당첨, 큰돈을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그 돈으로 그는 파리를 중심으로 콘스탄티노플, 빈, 런던, 페테르부르크, 마드리드 등 전 유럽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여행을 계속했다.
군주, 귀족, 귀부인은 물론 문인, 화가, 자연과학자, 광대, 사기꾼, 방랑자, 하녀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사람과 사귀었고, 빈틈이 없는 재치와 삼가 할 줄 모르는 언행, 깊지는 않지만 넓은 교양을 무기로 삼아 자유분방한 생애를 보냈다. 그는 공상적인 소설『이코사메론(1788)』외에 산문을 비롯한 방대한 양의 저작 품을 남겼으나 저술가로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말년에 둑스성에서 프랑스어로 쓴『내 생애의 역사(카사노바회상록)』이다.
그의 회상록에는「나는 내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행한 모든 일들이 설령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자유인으로서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 살아왔음을 고백한다.」고 자유에 대한 명언을 남겼으며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고 자각한 나는 늘 사랑하였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하여 내 전부를 걸었다.」고 자신이 태어난 사명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그는 또한 「즐겁게 보낸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고 권태로이 보낸 시간만이 낭비일 뿐이다」고도 말했다. 색정적 정사장면이 전편에 펼쳐지는『카사노바회상록』은 18세기 유럽사회의 풍속과 사람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가 됐다. 1798년 7월4일에 현재의 체코공화국 영토에 있는 자신의 성에서 사망했다. 죽은 후로 그의 명성은 더욱 커져 세상 사람들에게 지치지 않는 사랑의 화신으로 기억되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가 승선한 곤돌라가 아름답고 조그마한 「탄식의 다리」를 지나 좁디좁은 운하를 노 저으며 오래된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베네치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곤돌라유람을 마치고 1시간의 자유 시간을 가졌다. 필자부부는 그 너른 산마르코광장으로 돌아가 더 시간을 보내다가 기념품가게를 끼웃거렸다.
곤돌라에 승선, 베네치아의 일부분을 둘러보기는 하였으나 속도를 내면서 폭넓은 베네치아를 돌아볼 수 있는 수상택시를 타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이루었다. 수상택시 승강장으로 옮겨갔다. 수상택시는 속도감이 있어 경쾌할 뿐만 아니라 가이드의 설명이 곁들여 구경하기가 훨씬 좋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