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스위스 일주여행(27)-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목조다리 카펠교

달리는 말(이재남) 2014. 6. 27. 05:34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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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카펠교)

스위스 중부의 우아한 도시 루체른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목조다리 카펠교 

 

 

1333년에 만들어졌다는 루체른의 랜드마크, 700년이나 된 목조다리로 길이가 무려 280m에 달하는 카펠교는 이 다리를 건너는 모든 사람에게 각별한 것을 선사한다. 스위스의 역사적 사건들과 거기에 등장하는 영웅과 성인, 순교자들이 그 박공지붕의 안쪽에 상세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17세기에 제작된 다리 내부의 그림들은 카펠교를 썩 훌륭한 미술관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역사를 알게 해주는 박물관으로서도 모자람이 없게 해준다.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112매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걸려 있는데, 이 중에는 17세기 하인리히 베그만이 그린 루체른의 역사, 그리고 성인에 대한 그림이 펼쳐져 있다.

700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아직도 활용되고 있는 카펠교는 나무다리 위에 지붕이 얹혀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 수탑은 예전에 망을 보던 곳으로 1993년 화재로 반은 소실됐다가 다음해에 완전하게 복원됐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 석조의 바서투름(물의 탑)은 등대를 겸한 루체른 방위 탑으로, 위급할 때에는 시민에게 경종을 울려 알리는 종각과 감옥소 또는 공문서의 보관소 등으로 쓰였는데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들어서있다. 밤이 되면 다리 주변에 조명이 들어와 경관이 아름답다.

필자부부는 카펠교를 건너 구시가지로 산책을 했는데,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시청을 중심으로 펼쳐진 바인마르크트플라츠(Weinmarktplaz) 주변건물들은 베른의 단정한 석회암 건물들과는 사뭇 다른 파스텔 톤이요, 그 옛날 길드의 기록마저도 아기자기한 벽화였다. 제네바나 취리히에 현대식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과는 달리 스위스의 작은 도시들은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루체른은 그 대표적인 곳이다.

붉은색의 뾰족한 스위스풍의 지붕들이 이어진 골목길, 여러 가지 색깔들이 선명한 건물의 벽돌, 17세기에 건축된 르네상스풍의 공회당과 그 정면에 그려진 장식적인 그림, 바로크풍의 두 탑이 솟아 있는 제수이트회의 교회의 내부에 들어가 구경을 하고 나왔다. 또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프란체스코교회 외부를 구경하고 이들 사이에 있는 광장들, 돌로 된 포도들, 각 시대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다 보았다. 『스위스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루체른은 더욱 깊은 정취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아름다운 호수와 카펠교의 도시 루체른은 스위스에서 인터라켄 다음으로 많이 들르게 되는 여행의 명소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여행을 할 수 있고 필라투스, 리기, 티틀리스의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알프스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루체른은 중세의 문화와 자연미, 통일성과 20세기의 문명의 이기가 잘 결합되어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매혹적인 도시이다.

알프스와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를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도시는 로이스 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쪽에 중앙역이 위치하며 남쪽에 구시가가 펼쳐진다. 특히 남쪽 구시가 호수주변으로는 16세기에 번성했던 예술기법으로 채색된 벽화들이 좁은 골목과 화려한 광장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곳들은 상점과 부티크로 가득 차 있다. 봄부터는 피어발트슈테터 호수에 보트행렬이 이어지며, 호수주변으로는 전형적인 스위스풍의 건축물과 지중해풍의 경관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