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스위스 일주여행(18)-세계에서 가장 높은 융프라우 요흐 역

달리는 말(이재남) 2014. 6. 16. 05:51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해발 3571m의 스핑크스 전망대)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해발 3571m의 스핑크스 전망대)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스위스 알프스의 설경이 아름다운  융프라우

스위스 알프스의 설경이 아름다운  융프라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융프라우 요흐 역

 

덜컹대며 오르는 산악열차에 몸을 맡기고 알프스를 구경하는 심정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오늘의 날씨는 알프스가 필자를 반기려는 듯 쾌청하여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알프스 산의 풍경은 멋진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고 있다. 이 부근부터 수목한계선으로 나무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건초와 눈 덮인 바위산의 메마른 풍경으로 차차 변해간다.

필자일행을 태운 열차가 올라가는 반대편에서 기차가 내려온다. 저 멀리 기차를 갈아타야 할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의 건물이 보인다.

주변에는 스키 리프트들이 보이고 기차는 서서히 해발 2061m인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으로 진입하는데 융프라우 철도를 연결하는 환승역일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를 타는 중심이 되는 마을이며 아이거 북벽 등반의 베이스켐프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기차를 갈아타야할 시간적 여유는 10분이며 화장실에도 다녀와야 한다. 뮈렌 마을이 아름답게 보인다. 기차는 서서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융프라우 요흐 역으로 올라간다.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에서 총연장이 9.3km 노선 폭이 1m인 융프라우 철도는 벤게른 알프 철도와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철도다.

아이거와 묀히 두 산속을 터널로 통과하고 해발 3,454m인 유럽최고의 철도역 융프라우 요흐 역까지 오르내리는데 전 노선 80%가 터널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서서히 고도에 신체적으로 맞추어 시속 10km로 달린다. 그런 탓인지 랙레일은 단선인 슈트루프식이며 7,122m의 가장 긴 굴에는 기차역 두개가 있어 각각 5분씩 정차한다.

출발한 열차는 곧 5분쯤 되는 굴을 통과하고 나무가 보이지 않는 깨끗한 목초의 언덕을 올라간다. 우측으로 검은 암벽에 빙하를 안은 묀히가 크게 보이고 스노쉐드를 지나자 융프라우가 나타난다. 기차는 좌우로 돌아가며 아이거 벽을 향해 차차 고도를 높이더니 해발 2320m의 아이거 글레처역에 도착한다.

아이거와 묀히 사이에서 흘러내린 아이거 빙하가 정면으로 하얗게 빛을 내고 있다. 참으로 장엄한 모습이다. 다시 출발한 열차는 바로 터널로 진입하고 그대로 달리는 것이 종착역까지 어둠속을 해치고 달린다. 차창 밖으로는 거친 바위 살이 재빨리 흘러갈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터널 속의 첫째 역 아이거 반트는『아이거의 벽』이라는 뜻으로 해발 2865m에 있다. 아이거 반트 역 구내에 북벽을 파서 만든 창이 있어 클라이네 샤이데크와 그린델발트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다. 공사 중 파낸 바위를 처리하려고 만든 구멍으로 가끔 조난구조용으로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이역은 사람이 내리고 타는 목적이 아닌 단선으로 주행하는 열차가 엇갈릴 수 있게 만든 곳으로 5분정도 정차하는데 이 5분을 이용해서 관광객들이 몰려나와 밖의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아이스 메어 역에서도 5분간 정차한다. 『얼음바다』라는 뜻의 역 이름으로 아이거 남면으로 나있는 창밖의 빙하의 조각이 널려있다.

아이거를 동반하는 사람은 아이거 반트나 이곳 아이스 메어 역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달리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내리막으로 묀히 산속을 가로지르며 가볍게 달려 융프라우 철도의 맨 마지막 역, 융프라우 요흐 역에 도착했다.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을 출발한지 50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