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스위스 일주여행(20)-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융프라우의 만년설

달리는 말(이재남) 2014. 6. 18. 06:05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아이거 북벽을 따라 Alpiglen~Brandegg 구간, 하이킹 코스를 밟아 내려간 Brandegg 레스토랑까지의 이모저모

아이거 북벽을 따라 Alpiglen~Brandegg 구간, 하이킹 코스를 밟아 내려간 Brandegg 레스토랑까지의 이모저모

아이거 북벽을 따라 Alpiglen~Brandegg 구간,  하이킹 코스를 밟아 내려간 Brandegg 레스토랑까지의 이모저모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융프라우의 만년설

  

3년 공사 끝에 1996년 완공했다는 스핑크스 전망대에 오르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시간당 1200명을 운송할 수 있도록 시설된 2대의 초고속 승강기는 정상 테라스까지 108m의 거리를 25초 만에 올려주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한 층 더 오른 곳, 해발 3571m 알프스 파노라마를 360도 즐길 수 있도록 지붕까지 유리와 철골로 꾸민 원형의 스핑크스 전망대이었다.

융프라우 요흐 역에서 터널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핑크스 테라스라 불리는 전망대 밖으로 나갔더니 설경이 펼쳐지고 있다. 전망대에서 비좁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웅대한 알프스 산을 관망하면서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댔다. 이 만년설은 눈이 아플 정도로 강한 반사 광선을 쏟아내고 있었다. 발밑으로 펼쳐진 만년설은 거대한 얼음의 강을 이루어 계곡 밑으로 22km까지 뻗어있단다.

태고(太古)적부터 쌓인 만년설을 직접 만지고 밟아보고 그리고 4153m의 장엄한 융프라우 정상과 알레치 빙하지역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유럽에서 가장 길다는 알레치 빙하다. 시선을 백설의 눈 위로 돌리자 스키를 타는 사람들과 개썰매를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곳은 지구의 온난화의 영향 때문에 매년 그 면적이 줄어들고 있단다.

알프스의 만년설과 함께 점점 눈이 녹아 물로 변해가고 있는데 이곳에 가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전시물을 볼 수 있고 빙하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단다. 빙하가 매년 15cm 정도 녹아 흘러가기 때문에 철도회사 전문가에 의해 정기적으로 보수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처녀라는 뜻의『융프라우』, 수도승을 의미하는『묀히』, 귀신을 뜻하는『아이거』등 명봉들과 알레치 빙하를 포함하는 융프라우, 알레치, 비에츠호른 지역을 200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필자부부는 이렇게 융프라우 정상에서 바람 한 점 없고 구름 한 점 없는 아름다운 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했다.

이 높은 곳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우체통이 있어 친구나 가족에게 기념엽서를 보내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필자부부는 마치 신으로부터 선물 받은 날씨 속에서 융프라우를 마음껏 관망할 수 있었으므로 흐뭇하고 흡족한 마음으로 하산할 수 있었다. 앞서 밝혔듯 이 산악열차는 2012년에 개통한지 100주년을 맞았다. 융프라우가 친숙한 것은 역과 산악열차 때문이다. 덕분에 힘 안 들이고도 정상근처까지 오르는 호사가 가능해졌다. 융프라우 요흐 역에서 내려 정문에 위치한 아돌프 구에르 첼러의 동상을 만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