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스위스 일주여행(17)-융프라우 요흐 역을 향한 인터라켄 오스트의 출발

달리는 말(이재남) 2014. 6. 13. 05:57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의 이모저모

아이거 북벽을 따라 Alpiglen~Brandegg 구간을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느끼며 즐긴 하이킹 코스를 밟아 내려간 Brandegg 레스토랑까지의 이모저모 

아이거 북벽을 따라 Alpiglen~Brandegg 구간을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느끼며 즐긴 하이킹 코스를 밟아 내려간 Brandegg 레스토랑까지의 이모저모

스위스 인터라겐

눈사태로 천둥소리처럼 웅장한 소리가 날 것 같은 융프라우의 모습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알프스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고 만나는 알프스

융프라우를 오르면서 만나는 기차역

알프스의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려고 찾아간 인터라겐오스트의 융프라우의 약도

알프스의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려고 찾아간 인터라겐 오스트역

알프스의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려고 찾아간 인터라겐 오스트역

알프스의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타려고 찾아간 인터라겐 오스트역

                             

 

융프라우 요흐 역을 향한 인터라켄 오스트의 출발

 

 

세계자연유산이며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스위스 융프라우는 단언컨대 세계적인 알짜 명소로 꼽힌다. 여행자들의 로망인 런던, 파리에 이어 누구나 유럽여행 중에 꼭 한 번쯤은 들려봤음 직한 단골 방문지이며, 또 귀에 박힐 정도로 익숙해진 곳이다. 2013년 7월26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6시 45분에 호텔을 출발, 인터라켄으로 향하였다.

1시간 만에 인터라켄의 역, 인터라켄 오스트에 도착해 8시10분발로 예약해둔 열차의 좌석에 앉아 융프라우를 향하였다. 만에 하나 예약된 사간에 기차를 타지 못하면 위약금을 지불해야하고 언제 그 다음열차를 탈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다음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융프라우 산행은 인솔자가 가장 신경을 쓰는 일정이며 예약된 열차시간에 꼭 타야만 한다.

단체좌석은 여행사별로 정해진 열차 칸에 타게 되는데 필자일행을 태운 기차가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했다. 전동차 10량으로 편성된 기차는 꽃이 핀 들판을 지나 필자일행이 첫 번째로 갈아탈 라우터브룬넨 기차역으로 향한다. 인터라켄에서 출발한 열차는 츠바이뤼치넨에서 그린델발트와 라우터브루넨 양방향으로 갈라지지만 어느 쪽으로 가든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다시 만나 융프라우요흐까지 가게 되므로 결국 도착시간은 같게 된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한쪽으로 올라가 다른 편으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란다. 필자일행은 인터라켄 오스트(東驛)⟶라우터브룬넨⟶클라이네 샤이덱⟶융프라우 유흐⟶클라이네 샤이덱⟶Alpiglen역 하차, 걸어서⟶Brandegg역 도착, 점심식사⟶Brandegg역⟶그린델발트역 하차, 버스로⟶인터라켄⟶취리히까지 갈 수 있도록 오늘 일정의 계획을 수립했다.

갈아타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다. 라우터브룬넨은『울려 퍼지는 셈』이라는 뜻이다. 갈아탄 베르너 오번란트 철도회사 소속인 열차는 톱니바퀴로 물려있어 절대로 뒤로 밀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단다. 이 톱니바퀴기차는 14년에 걸쳐 아이거와 묀히를 관통하는 터널작업으로 완성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알프스를 쉽게 관망할 수 있게 하였다.

라우터브룬넨 역으로부터 해발 2061m인 클라이네 샤이데크 역까지 연속된 톱니바퀴 열차가 세계 최장이라는 벤게른 알프 철도회사 소속이다. Allmend 역에서 검표원이 차표를 조사할 때쯤 좌측은 돌로 쌓은 옹벽, 우로는 전나무 숲이 보이는 반 터널의 기다란 스노쉐드를 통과한다.

산악열차 차창 밖을 내다보며 구경하고 있는데 반가운 한국말 방송이 나오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나오는 한국말 안내방송은 우리나라 국력의 신장덕분이 아닐까싶다. 우리말 안내책자에 이어 우리말 방송까지 해주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간이역 마다 잘 정비된 하이킹도로를 이용하여 역과 역 사이를 걷는 등산객들도 흔하게 눈에 뜨이고 나지막하지만 넓은 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필자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주변이 완만한 언덕의 목초지로 바뀐다. 울긋불긋 꽃이 보이고 주택이 여기저기 흩어진 전형적인 스위스의 전원풍경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파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싱그러운 천지, 노랑꽃이 한창인 목초지대에 소떼가 여기저기 풀을 뜯고 있는 화창하고 평화로운 여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