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스위스 일주여행(14)-스위스 최고의 산악도로, 그림젤 패스

달리는 말(이재남) 2014. 6. 10. 05:41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마이링겐으로 넘어가는 그린셀 파스(고개)꼭데기의 죽은 호수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마이링겐으로 넘어가는 그린셀 파스(고개)꼭데기의 죽은 호수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마이링겐으로 넘어가는 그린셀 파스(고개)꼭데기의 죽은 호수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마이링겐으로 넘어가는 그린셀 파스(고개)꼭데기의 죽은 호수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마이링겐으로 넘어가는 그린셀 파스(고개)길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마이링겐으로 넘어가는 그린셀 파스(고개)길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마이링겐으로 넘어가는 그린셀 파스(고개)길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를 지나가는 도로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마을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를 지나가는 도로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마을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를 지나가는 도로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마을

                                    

 스위스 최고의 산악도로, 그림젤 패스

 

1시간 이상을 체르마트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테쉬행 열차를 탔다. 테쉬에 2시 20분에 도착, 갈아탄 전용버스는 마이링겐(Meiringen)을 향하여 힘차게 달려주었다. 단단한 백악질 석회석으로 되어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아레슐룩흐트(Aareschlucht)협곡과 라이헨바흐 폭포를 구경하려고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스위스 최고의 산악도로, 그림젤 패스(Grimsel Pass)를 필자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멋진 곳을 직접 가볼 수 있다는 설렘은 오직 필자만의 것이었을까? 테쉬를 출발한 버스는 점점 산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나가는 자동차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가끔 여행객이 몰고 가던 오토바이가 필자가 탄 버스를 추월하는 모습도 보였다.

길가에 펼쳐진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은 그림엽서에서나 나올듯한 멋진 모습이 가끔 차창 밖으로 보였다. 꼬불꼬불한 고갯길을 아슬아슬하게 돌고 돌아 올라가고 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아래쪽 창가로 보이는 모습은 마치 구렁이가 기어가는 자취처럼 보여서 아찔하게 만들었다. 이런 곳에 길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끝없이 계속되는 고갯길은 정말 대단했다.

얼마동안을 달렸을까? 구렁이처럼 꼬불꼬불한 오르막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전용버스가 힘에 버거워 보일정도로 험하고도 험한 오르막길이다. 이곳에서도 까마득히 위로 보이던 산꼭대기 까지 오르는데 버스도 숨이 차는 듯하다. 한참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는 이쯤에서도 한참을 더 달려 올라간 바위산들이 보이고 그 곳에서 한참을 더 달려서 드디어 그림젤 패스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2165m 높이에서 하얗게 쌓인 눈도 보이고 『죽음의 호수』라고 불리는 호수 속에도 미처 녹지 않은 눈들이 둥실둥실 떠있다. 고개까지 올라가『죽음의 호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야 말았다. 호숫가 휴게소가 있는 주차장에 전용버스를 세워두고 필자 일행은 내렸다. 무엇보다도 이곳에 와있다는 것을 확인할 인증 샷, 몇 컷을 카메라에 담았다.

잠깐 휴식시간을 갖은 다음에 또 마이링겐을 향하여 산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석회질이 섞인 빙하가 녹아서 생긴 뿌연 물이 모이는 물줄기를 막아 만든 댐과 호수가 보이고 그 댐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소도 보였다, 계속하여 내려가는 길 저쪽 여기저기에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리는 물길을 막아 만든 댐들이 눈에 뜨인다.

결국 평생 잊지 못할 스릴 넘치고 추억에 남을 드라이브를 한 셈인가? 3시간의 긴 여정 속에 아레강을 건너고 그 오른 쪽을 따라 8Km를 더 동진하다 마이링겐의 남쪽을 통과하면서 만나는 라운드 어바우트에서 우로 돌자 바로 교차로가 나오는데 거기서 국도와 작별, 좌로 회전하니 아레슐룩흐트 거리로 들어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