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스위스 일주여행(15)-아레슐룩흐트(Aareschlucht)협곡

달리는 말(이재남) 2014. 6. 11. 05:48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를 지나가는 도로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마을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를 지나가는 도로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마을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입구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입구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입구

산을 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입구 

강물이 깎아 만든 물길로 강, 절벽에 길이 어우러진 라레술룩흐트 입구의 어린이놀이터

 

                

아레슐룩흐트(Aareschlucht)협곡

 

아레슐룩흐트의 서쪽 입구는 1Km 앞에 있었다. 이 부근은 한적한 시골이기 때문에 길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레슐룩흐트 입구라고 쓰여 있는 지붕의 유리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레스토랑 한 쪽 매점에서 입장권을 파는데 열심히 잡담을 하고 서있던 직원이 달려와 입장권과 함께 팸플릿을 내준다.

한사람에 7프랑씩을 내고 입장권을 구입하여 옆으로 난 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 언덕길을 잠시 걸으니 빙하가 녹아 흐르는 우윳빛 연두색의 아레강이 어지럽게 맴돌며 도도하게 흘러간다. 그 물을 가까이 들여다보니 깊은 푸른색이다. 슐룩흐트란 거대한 바위가 오랜 세월 급류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을 말한다.

마이링겐과 이너트키르헨(Innertkirchen)사이에는 키르헷트(Kirchet)라는 바위 층으로 막혀 있었는데 수천 년에 걸친 아레강의 침식에 의해서 길이 1.4Km, 깊이 180m의 협곡이 생겨났다. 지금은 산 고개를 넘는 훌륭한 도로가 있으나 백년이 넘는 기간 을 골짜기가 두 마을을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마이링겐의 대표적 명소인 아레슐룩흐트는 폭이 200m가 넘는 지점도 있지만 좁은 곳은 1m에 불과 하고 절벽의 높이는 180m에 달한다. 벼랑을 따라 폭이 1m에서 2m되는 1,650m의 인공 통로를 만들었는데 암벽에 철제 도리를 박아 1,000m의 널길을 매달았으며 400m의 터널을 뚫었고 나머지 250m는 자갈과 아스팔트로 돼있다.

그 3m 정도 밑으로는 무서운 기세로 아레강의 급류가 흘러가고 있다. 포장길이 어느새 바위에 달라붙은 판자 길로 접어들더니 굴을 들락날락하며 점점 좁아지는 바위틈으로 들어간다. 밑으로는 거품을 날리며 급하게 흐르는 격류, 위를 쳐다보면 마음대로 뒤틀린 암벽이 서로 물리며 아득히 솟아있다.

그 사이로 이리저리 좁게 찢긴 하늘이 실오라기만큼 보일뿐이다. 굴은 강 쪽을 크게 뚫고 난간을 달아놓아 계속 흐르는 물을 보며 걷게 돼있다. 바위 살은 젖어 번들거리고 바닥 물기에 붉은 네온 등이 어둡게 반사한다. 동굴 안도 낙수가 줄줄이 떨어져 젖어있다. 요란한 폭포소리, 굴을 벗어나서는 지그재그 절벽에 매달린 난간과 디딤판의 잔교를 무섭게 흐르는 강물위로 조심조심 걷다가 다시 굴로 들어간다.

빙하에 눌린 탁마와 물살에 의한 연마를 겪어 고초의 흔적이 역력한 바위는 들락날락하면서 1m 폭, 비좁은 골목을 돌아 나간다. 양 벽이 거의 붙을 것 같은데 그 협소한 골짜기를 물은 쏜살같이 빠져나간다. 똑바로 서있는 암벽 한 가운데의 보이지도 않는 구멍에서 호스같이 뿜어져 나오는 폭포 슈레이바흐(Schräybach)가 신기하다.

500m정도나 왔을까 붉은 색을 띈 절벽은 여전히 높이 솟아 있지만 하늘이 넓어지면서 강바닥에 자갈이 깔린다. 슬레이트 모양으로 덮인 바위를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나가면서 계곡은 점점 여유가 생긴다. 마이링겐 입구 쪽에서 반 정도가 좁은 협곡, 동쪽 이너트키르헨 방향으로 갈수록 넓어진다.

필자부부는 그쯤을 반환점으로 되돌아 나왔다. 입구에는 예쁘게 꾸며놓은 정원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필자의 아내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오후 6시 25분이다. 오늘밤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호텔이 기다리는 자르넨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7시 20분에 도착한 Krone Sarnen호텔의 401호실에 체크인 했다. 호텔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오니 9시다. 몹시 피곤했다. 여행일기를 쓰려니 졸렸으나 나중에 쓰려면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게 될까봐 졸음을 달래면서 쓰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