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키나발루여행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여행(4)-툰구 압둘라 만 국립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4. 5. 3. 06:52

                                              

코타키나발루의 지도

코타 키나발루의 Nexus Resort 호텔 메인 로비 앞

코타 키나발루의 Nexus 호텔정원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마무틱섬으로 갈려고 배를 타고 있는 모습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퍼시픽 수트라 리조트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퍼시픽 수트라 리조트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퍼시픽 수트라 리조트

 

 

툰구 압둘라 만 국립공원

 

여행을 시작한지 둘째 날이 밝아왔다.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7시 30분쯤에 눈을 뜨면서 두 겹의 커튼을 젖히고 밖을 내다보니 호텔정원 바로 앞으로 거칠게 밀려오는 바다의 파도가 보인다. 바람 탓인지 아니면 원래 거친 파도의 바다인지는 알 수가 없다.

짓궂게 울어대는 정원의 새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소리, 바람과 파도의 소리가 앙상블을 이루며 필자의 귀청을 두들기고 있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호텔복도를 걸어 1층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엄청나게 넓다는 표현이 맞을지 잘 모르겠다.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하게 준비돼있다.

과일이 넘쳐난다. 그 중에서 특별이 귤의 맛이 좋다. 많은 음식을 충분하게 갖다가 먹어뒀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면 호텔로비로 이어지는 긴 복도를 만나서 한 참 걸릴 정도로 계속하여 걸으면 필자가 묵는 8244호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을 따라 이어지는 복도를 걷기에 아주 좋다.

엄청나게 넓어 보이는 호텔부지에는 야자수 나무를 중심으로 수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정원을 장식하고 있어 호텔은 자연 속에 파묻혀 있다는 표현이 옳다. 아니다. 인간이 자연 속에 가려져 왜소하게 느껴진다는 말이 올바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일행이 Main 로비에서 만난시간은 10시다. Sutera 하버까지 전용버스로 옮겨가는데 40분이 걸렸다. Sutera 하버에는 수많은 보트들이 떠있고 아주 훌륭한 Sutera 하버호텔이 떡 버티고 서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1967년 해양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툰구 압둘라 만 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National Park)은 가야, 마누칸, 사피, 술룩, 마무틱 등 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해양국립공원이다.

산호초와 열대 자연이 어울린 해양공원에서는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가야(Gaya)섬은 실제 툰쿠 압둘라만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섬이다. 고목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불리종만(Bulijong Bay)은 해변과 야자수가 어우러져 열대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외에 하얀 모래밭과 맹그로브 늪지도 볼거리다. 두 번째로 큰 사피섬은 관광객들이 당일 여행으로 많이 찾는 섬이다. 스쿠버다이빙, 패러세일링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생태계 체험도 가능하다. 마누칸 섬은 사피섬과 더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으로 주로 가족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히 휴양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