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키나발루여행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여행(6)-말레이시아의 고무산업과 증기기관차

달리는 말(이재남) 2014. 5. 12. 05:37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아름다운 무지개)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아름다운 무지개)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아름다운 무지개)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

코타 키나발루의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탄중비치 해안가                                                                     

 

피할 수 없었던 많은 비

 

 

빨리 달리는 보트의 속도만큼 더욱 많은 비를 맞으며 달렸다. 보트의 지붕이 있기는 하였으나 세차게 내리는 비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옷은 젖어도 괜찮은데 전자제품이 문제였다. 큰 수건으로 전자제품이 들어있는 배낭을 가리려고 노력은 하였으나 그 역시 허사였다. 빗물에 적셔진 온몸은 젖은 채로 버스를 타고 40여 분만에 Nexus 호텔로 돌아왔다. 물에 젖은 카메라 등을 꺼내 말리고 옷은 빨아 건조대에 널고 그 빨래를 말릴 사이도 없이 5시에 다시 모였다. 세계 3대 선 셋으로 유명한 나이트투어를 하기위하여 버스를 타고 탄중아루 비치로 달려갔다.

시그널 힐 전망대와 함께 코타키나발루에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시내에서 6km 떨어진 탄중아루는 해변과 야자수와 어울린 백사장이 빼어나다. 낮에는 일광욕을 즐기거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일몰 무렵이면 바다와 어울린 석양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해변에 위치한 Sun set Bar(바)에서는 맥주를 마시며 석양을 즐길 수도 있다. 필자가 막 탄중아루 비치에 도착하였을 때 쌍무지게가 우리를 놀라게 한다. Blad는 아주 드문 일이 벌어졌다면서 무척 신기해하기도 하고 뜬 쌍무지게를 즐기기도 하였다. 가족들과 연인들이 짝을 지어 해변에 놓인 파라솔 밑, 의자에 앉아있는 여행객들이 많다.

가까이에는 푸드 코트도 있고 음료수, 음식을 팔고 있는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도 팔고 과일도 팔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바다와 마주한 하늘의 색깔이 변하고 오른편과 왼편의 지평선이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 어떤 물감으로도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붉게 타오르고 있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이곳 사람들은 평화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부드럽게 보이기도 한다. 선 셋을 감상하며 추억을 담느라 카메라의 셔터를 연속적으로 눌러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맛있는 특식, Sea food를 먹으려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간을 잃는 것은 여행자의 특권이 아닐까?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은 현지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야시장을 둘러보며 과일을 사려고 발길을 돌렸다. 매일같이 열리는 시내 장터와 주말 장터에서는 다양한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단다. 두리안과 망고스틴, 코코넛과 람부탄, 파파야, 드래곤 후르츠, 망고와 잠부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구입하기 힘든 열대과일을 마음껏 즐겨보고 싶어졌다. 호텔로 돌아오니 시계바늘은 10시를 가르치고 있다. 비록 피곤하기는 하였으나 오늘 일어난 일에 관한 기록을 빼놓을 수는 없지 않은가! 얼른 노트를 꺼내 기록을 남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말레이시아의 고무산업과 증기기관차

 

 

고무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유역이었다고 한다. 신대륙의 발견으로 고무에 관한 정보는 전 유럽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19세기로 접어들면서 고무산업의 발달에 따라 고무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했다. 고무의 수요는 늘어났지만, 고무나무의 재배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준 밀림에 자생하는 야생의 파라고무나무(Para Rubber Tree)에서 채취하는 적은 양으로 수요를 충당해야만 했다.

아마존밀림 속에 위치한 도시 마나우스(Manaus)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고무수출로 막대한 부를 쌓은 도시로, 지금도 당시에 지어진 호화로운 건물들이 남아있을 정도다. 브라질정부는 파라고무나무의 반출을 엄중히 단속해왔었다. 그러나 영국인 헨리 위컴(Henry A. Wickham)이 1876년 바나나 잎과 사탕수수 섬유로 만든 바구니를 이용해 파라고무나무의 씨앗 7만개를 밀반출했다.

이 씨앗들은 아마존과 기후가 비슷한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반도로 보내졌다. 파라고무나무는 곧 기후 적응에 성공함으로서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1920년대부터는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고무생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의 고무농장이 성황을 이루자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하고 생산량도 적은 브라질 등 남미의 고무사업은 쇠퇴했으며, 고무수출로 부를 쌓아온 마나우스도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 덕택으로 말레이시아는 고무산업의 중심지로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 섬에 있는 곳이 바로 코타키나발루이다. 이 섬은 19세기 말 영국 식민지로,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이 4년간 점령하다가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 시대였던 1896년에 제작된 증기기관차는 사바주의 생명선을 따라 지금도 관광객을 위해 운행하고 있단다.

이 증기기관차가 제작될 당시에는 보르네오의 원목과 담배 등 화물을 실어 나르거나 마을사람들의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그때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요즈음도 그 옛날 그 방식 그대로 나무장작을 연소시켜 운행하는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아주 귀중한 증기기관차라고 했다. 이 기차는 탄중아루 역→푸타탄 키나루트→카왕→파파르→탄중아루 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3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