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키나발루여행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여행(3)-중요한 항로, 말라카 해협과 코타키나발루의 조건

달리는 말(이재남) 2014. 5. 8. 05:53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퍼시픽 수트라 리조트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퍼시픽 수트라 리조트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퍼시픽 수트라 리조트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코타 키나발루의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코타 키나발루의 클리아스강가의 장엄한 석양

 코타 키나발루의 클리아스강가의 장엄한 석양

 코타 키나발루의 클리아스강가의 장엄한 석양

 코타 키나발루의 클리아스강가의 장엄한 석양

 코타 키나발루의 사바주청사 앞의 원숭이 상

 코타 키나발루의 Nexus 호텔정원의 호수

 코타 키나발루의 Nexus 호텔정원의 나무

       코타 키나발루의 Nexus 호텔정원의 수영장


 

                                                           중요한 항로, 말라카 해협

  

 

말라카 해협(Strait of Malacca)은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가장 짧은 해로(海路)이다.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뱃길로, 연간 5만 척 이상의 배가 말라카 해협을 이용하며 이는 전 세계 무역량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동아시아로 가는 많은 배들이 말라카 해협을 지나는데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으로 가는 석유수송은 80% 이상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한다. 말라카 해협은 일찍부터 중요한 교역로로 주목을 받아왔다. AD 2세기 경 세워진 무역왕국 란카수카는 이곳을 거점으로 삼았다.

그 후에는 아랍상인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동방무역을 독점했다. 16세기 초반 이 지역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말라카 해협을 통해 동양의 부를 서양으로 유통시키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서방의 열강들은 말라카 해협을 두고 경쟁했으며, 1641년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에게서 말라카 해협을 빼앗았고, 이어 영국이 이곳을 점령했다.

말라카 해협의 남쪽 지점은 64km 정도로 그나마도 곳곳에 암초가 있어 지나다니기 어렵고, 해안에는 빽빽한 홍수림이 덮여있어 오랫동안 해적들의 본거지가 되어왔다.

특히 서구 열강들의 진출 이후 해적들의 활동이 극심해졌는데, 결국 1860년 영국과 네덜란드는 연합을 맺고 말라카 해협 주변의 해적 요새들을 대대적으로 소탕했다. 그러나 해적들은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도 해적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2004년 접수된 해적 습격사례는 37건에 달한다.

 

 

 

          코타키나발루의 조건

 

 

 

그런데 이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로 동 말레이시아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사바주 제1의 도시로 동 말레이시아에서는 가장 현대적인 항구도시이다. 인구는 35만 명 정도이고 주민의 1/3은 중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19세기말 영국의 사바 전역에 걸친 북보르네오 건설로 수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원래 코타키나발루는 아피아피라고 불리던 작은 마을이었는데, 해적들에 의해 자주 화염에 휩싸여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1942년 일본군의 침략으로 전략적 요새가 파괴되었고,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지만, 1947년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면서 산다칸을 대신해 새로운 수도가 되었다.

1963년 북보르네오가 영국에서 독립하여 말레이시아 연방의 사바주가 되었고, 1967년 현재의 이름인 코타키나발루로 개칭되었다. 이런 코타키나발루를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동북부 사바(Sabah)주에 위치하는 코타키나발루는 남지나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휴양지이다.

요즈음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한적하면서도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대부분의 리조트는 산호섬이 가득한 툰구 압둘라 만 해양공원을 이웃하고 자리하며, 리조트에서 시내로의 거리는 자동차로 약 10~20분 소요되는 장소다.

리조트에서의 휴식과 시내에서의 간단한 쇼핑, 저렴하고 푸짐한 해산물을 즐기는 것, 그림처럼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는 것이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묘미랄 수 있겠다. 코타키나발루에는 각기 다른 특색의 해변들이 있어 여행자를 더욱 즐겁게 한다.

석양이 아름다운 워터프론트에는 다양한 식당과 바(Bar)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녹색의 맑은 바다를 자랑하는 사피 섬과 스노클링, 다이빙을 하기 좋은 마누칸 섬도 빼놓아서는 안 될 비치 중 하나다.

툰구압둘라 만 해양국립공원에 있는 5개의 산호섬 중 마무틱 섬에서 스노클링과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심신을 치유하며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보르네오 섬 북쪽 말레이시아의 키나발루 산 트레킹과 클리아스 강 에코투어가 요즈음 각광을 받고 있다.

키나발루 산은 코카키나발루 시내에서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며 말레이시아 최초인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세계 유일의 살아있는 자연보물창고이다. 키나발루 산은 해발 4095m로 동남아에서 가장 높지만, 트레킹은 해발 3000m의 완만한 코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는단다.

이곳은 6백여 종류의 양치류, 236종류의 새, 100여 종류의 포유류가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나 뉴기니에만 있는 저지, 산지, 알파인 초목을 볼 수 있는 생태보고로 울창한 키나발루 산림의 장엄하고 경이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단다.

걷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키나발루 국립공원을 등정하면서 특히 국립공원 내 700m 높이의 흔들다리인 캐노피 정글 워킹 웨이와 유황온천탕의 온천욕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도 스파와 마사지를 많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내 곳곳에서 마사지 숍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