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여행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의 여행(31)-호젠트의 볼거리

달리는 말(이재남) 2013. 8. 27. 07:40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화랑(1층)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알렉산더대왕이 입고 있던 왕복을 벗어고레스왕의 묘에 덮어주고 있는 모습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키스탄 후잔드의 소그드 지역 역사박물관 내부 

타지기스탄 후잔드 시내

 

 

호젠트의 볼거리

 

 

호젠트에 가까워지니 큰 강이 우리를 맞는다. 키르다리아 강이 호젠트시내를 흐르고 있었는데, 다리에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몇 컷 찍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3명의 타지키스탄사람들의 소개가 있었다. 원래 우리에게 알려준 가이드는 MRS. Farangis이었는데, 그녀는 영어에 능통하지만 역사에는 약한 편이라서 남자가이드, MR. Kaykhusrav Usmonov를 함께 보낸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호젠트의『소그드지역 역사박물관을 맨 처음으로 소개받았다. 박물관의 건물은 호젠트 성(城)이다. 겉모습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든다. 안에 들어서니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돼있는 지극히 소박한 박물관으로 보였다.

박물관의 내부에는 벽화들이 많이 걸려있었는데 특별히 지하 1층에는 알렉산더대왕과 이란에 관한 내용의 벽화들이 대부분이다. 알렉산더대왕의 가족에 관한 내용도 있었으며 그의 통치에 관한 벽화도 있었다.

그 벽화 가운데 한 점의 벽화는 이란의 쉬라즈에서 130km 떨어진 고레스대왕의 무덤이 있는 파사르가데를 관광할 때 들었던 일화가 머리에 떠오르게 한다. 고레스 대왕은 BC 539년 아키메네스왕조를 세운 시조로서 페르시아의 본영이라는 뜻의 파사르가데를 중심으로 나라를 다스렸던 왕이다.

BC 331년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를 점령하고 고레스대왕의 묘까지 파괴하기 위해 파사르가데 까지 왔었다. "인간은 영원하지 않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나 고레스는 한때 세계를 지배했지만 이 땅이 다른 왕에 의해 점령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 점령당할 것이니 내 몸을 덮고 있는 흙(묘)에 손대지 말라."는 고레스왕의 묘에 쓰여 있는 글을 알렉산더대왕은 보았다.

대왕은 그 글에 감동을 받았다. 감히 훼손할 수 없었던지, 알렉산더대왕이 입고 있던 왕복을 벗어 고레스왕의 묘에 덮어주고 돌아갔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박물관 지상 1층으로 올라왔다. 옛 선조들이 살았던 생활상을 그려놓은 벽화와 생활도구들을 진열해두었다.